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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매장 식사' 금지…봉쇄 강화에 경기침체 우려 확산
국제 경제·마켓 2022.05.01 18:11:04중국이 노동절 황금 연휴에 식당 내 식사를 전면 중단시켰다. 코로나19 감염자가 50명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상하이 봉쇄의 재연을 막기 위해 초강수를 띄웠다.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가 악화되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베이징마저 뚫리면 끝이라는 각오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후퇴가 없음을 연일 강조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30일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기자회견을 통해 음식점 내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오는 등 공동 식사가 감염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며 5월 1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시 전역에서 음식점의 매장 영업을 중단시킨다고 밝혔다. 배달과 포장은 허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카페 등의 매장 내 취식을 금지하기는 했으나 중국은 극단적인 봉쇄 조치 외에 영업 규제는 없었다. 그만큼 베이징시가 최근의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베이징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59명이다. 확진자 수가 지난달 28일 49명, 29일 54명으로 두 자릿수로 유지되고 있지만 증가 추세인 것은 분명하다. 베이징시는 초기에 감염 확산을 통제했던 선전과 그렇지 못해 상황이 악화된 상하이의 상반된 결과를 고려해 결국 강도 높은 방역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시는 확진자가 비교적 많은 차오양구와 팡산구에서 추가로 두 차례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주에 베이징 시민 90%를 대상으로 세 차례의 검사를 마친 상태에서 추가 조치를 내린 것이다. 감염자 증가에 대비해 4000병상 규모의 코로나19 임시 병원도 지었다. 연휴 이후에도 5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자는 7일 내 음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등 강화된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 봉쇄 강화로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4로 전달(49.5)보다 악화됐다. 기준선인 50 이하면 경기가 위축된다는 의미로 중국 PMI는 두 달 연속 5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4월 수치는 코로나19 초기 우한 사태가 발생했던 2020년 2월(35.7)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3월 이후 지린성·광둥성·상하이 등에서 잇따라 도시 봉쇄가 이뤄지며 생산 시설이 가동을 중단하고 물류에 차질을 빚으면서 소비마저 위축된 탓이다. 중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관영 매체를 통해 연일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의료 시스템 붕괴 등으로 중증 이상 환자,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것이다. 사태를 조기 진화해 경제 회복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
"접종 안했는데 걸리면 어쩌나"…‘마스크 해제’에 학부모 '노심초사'
사회 사회일반 2022.05.01 17:04:49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박모(44)씨는 2일부터 교실수업의 모든 부분이 정상화된다는 가정통신문을 받아들고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짝궁이 다시 생기고 체험활동도 갈 수 있다며 설레는 아들을 보면서 미소를 짓다가도 코로나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다. 박씨는 "아직 백신을 맞히지 않아서 감염될 경우 후유증이 크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실내에서는 꼭 마스크를 쓰라고 아이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국 모든 학교가 2일부터 정상 등교를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 역시 단계적으로 해제되면서 초등학교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간 갈등과 학부모 민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2일부터 방역 목적의 원격수업 방식을 종료하고 전면 정상 등교를 실시한다. 특히 이동식 수업과 모둠활동, 토론 등 다양한 수업방식은 물론 동아리와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 등 모든 교육활동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재개한다. 전면 중단됐던 숙박형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역시 학생·교사의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할 수 있다. 마스크도 단계적으로 벗게 된다. 2일부터 유치원은 반단위 바깥놀이에서,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의 학급 단위 체육수업·체육행사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된다. 학교 일상회복 방안이 안착단계로 들어서는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시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대면 교육활동 재개와 함께 마스크 의무 착용까지 해제되자 초등학생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교내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달 27일 6학년을 기준으로 1차 접종을 한 학생조차 전체의 5.4%에 불과할 정도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서다. 한 학부모는 “마스크를 썼을 때도 학생·교사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이 컸다”면서 “대면 교육활동이 재개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마스크를 너무 빨리 벗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학생과 미착용 학생 사이의 갈등이 불거지고 이에 따른 학부모 민원도 제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한 고등학교 체육 교사는 “마스크 착용을 학생 자율에 맡기게 될 텐데 감염을 우려하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특히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마스크 착용 여부를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 학부모 민원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심모(17) 양은 “만약 친구들이 대부분 마스크를 벗는데 혼자만 쓴다면 유난 떤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마스크 때문에 친구 사이에 다툼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학교장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도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야외일 경우 기본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가 방침”이라면서도 "학교장이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지도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재량권 부여가 오히려 학교 현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학부모나 학생들의 생각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재량권을 부여하면 각종 민원이 학교로 집중될 수 있다"며 “특히 마스크 착용은 감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학부모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커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
코로나 보복 소비 시작…"회식보다 트렌디 문화" '핫플'에 소비 몰렸다
경제·금융 카드 2022.05.01 09:00:00#직장인 김은진(31·가명)씨는 최근 거리두기 해제 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함께 익선동에 위치한 사진이 예쁘게 찍힌다는 ‘핫플’ 음식점을 찾았다. 김씨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다”며 “오랜만의 친구들과의 외출에 들뜬데다가 재택근무도 중단되는 분위기여서 옷 쇼핑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사람들의 소비가 도심업무지구나 주거지역 상권보다는 홍대와 가로수길 등 ‘핫플레이스’에 더 집중됐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심 오피스 상권의 소비 회복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트렌디’한 문화를 즐기려는 욕구를 먼저 실현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의 보복 소비가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최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한 18~24일 서울 주요 지역의 업종·시간대별 카드 이용 건수를 전주와 전월과 비교한 결과 가로수길·익선동·홍대·한남·해방촌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 상권에서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핫플레이스 상권에서의 소비는 전주보다 6.3%, 전월보다는 26.4% 증가했다. 핫플레이스 상권의 뒤를 이어 오피스상권(광화문·서울시청)과 주거상권(옥수·이촌·행당) 순으로 소비 증가 폭이 높았다. 도심 오피스 상권의 경우 재택근무가 줄고 출퇴근 근무가 늘면서 회식 등 업무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MZ세대 등 젊은 소비 계층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며 ‘트렌디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에 밀렸다. 핫플레이스 상권에서는 요식업과 카페의 이용 증가가 눈에 띄었다. 트렌디한 맛집과 술집이 많은 해방촌의 경우 요식업 소비가 전월 대비 55.2% 증가했으며 익선동의 요식업 소비가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다른 상권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업종은 의류 구매로 전월 대비 이용이 38%나 증가했다. 1년 7개월 만에 야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는 만큼 여름철 의류 구매를 통해 대면 활동 및 외출 증가를 대비하는 등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핫플레이스 상권의 주점 소비는 전월 대비 206.8%나 폭증했다. 다만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일반대중음식점으로 분류된 술집이 상당수인 데다가 주점 자체의 이용 건수는 수치가 작아 이용 증감률이 과다하게 산출된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광화문·서울시청 등 오피스 상권에서는 사적 모임 완화 조치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이용이 감소한 대신 요식업·주점 등 외식 업종에서의 이용이 증가했다. 오피스 상권에서 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 업종의 소비는 전주 대비 17.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요식업(4.7%), 주점(63.3%)에서의 소비는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 상권에서는 제과점 이용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오피스 상권에서 제과점 이용은 전월 대비 14.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주거 상권과 핫플레이스 상권에서는 소비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기업체마다 재택 비율을 축소하며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제과점에서 간단한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옥수·이촌·행당 등 주거 상권의 경우 탁구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의 제한이 완화되면서 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 업종의 이용이 증가했다. 주거 상권에서 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 업종의 소비는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동네 헬스클럽의 PT 예약률이 다시 올라가는 등 이용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주거 상권에서는 이·미용 시설의 전월 대비 이용이 12.4%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코로나 확진자가 많았던 무렵에는 평일 미용실 이용이 감소했었다”며 “출퇴근 직장인에 비해 자녀 때문에 조심스러운 주부들이 외출을 줄이며 이용이 줄었는데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주거 상권의 이·미용 시설 이용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시간 규제가 풀리면서 전체 상권의 야간 시간 이용이 크게 늘었다. 요식업은 물론 편의점 등의 야간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 핫플레이스 상권에서의 변화가 가장 컸고 상대적으로 오피스 상권의 심야 시간 이용 증가는 크지 않았다.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주점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의 소비는 전체 소비 중 4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주(7%)·전월(3%) 대비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오랜 ‘집콕’ 생활로 사람들이 활동 제약에서 오는 피로감과 공간 제약의 답답함을 느꼈던 만큼 거리 두기 규제 완화 후 그동안 억눌렸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한 집 밖에서의 활동과 소비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핫플레이스 상권의 이용이 증가하는 등 일상 회복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영역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고, 어떤 영역이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일지 나타날 변화의 모습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준석 "실외 마스크 해제 타당성 있다"…安인수위와 엇박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04.30 16:17:21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30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는 방어적인 자세로 방역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문 정부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결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전날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한 데 대한 재반박 성격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다른 문제와 다르게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갈등 상황으로 비쳐서는 안 되는 문제"라며 "인수위에서 가진 우려가 신구 정권 간의 갈등으로 비치지 않도록 각별히 메시지를 주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만 실내외 구분이 모호한 구역에서의 지침과 사람이 밀집한 대중교통수단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방역 당국이 면밀히 판단하고 안내,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후보들이 유권자와의 악수나 명함 교부 행위 등은 최대한 자제할 수 있도록 당내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뉴욕선 우세종 눈앞…'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놈 오나
국제 국제일반 2022.04.30 12:21:37‘스텔스 오미크론(BA.2)’ 코로나19 변이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변이가 싱가포르에서도 확인됐다. 이 변이는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뉴욕을 중심으로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방송은 싱가포르 코로나19 지역감염 환자 중 2명이 ‘BA.2.12.1’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 계통 변이로,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불과 2주 만에 점유율이 6.9%에서 19%로 높아졌다. 다만 이 변이는 아직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변이 또는 우려 변이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체는 한 보건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BA.2.12.1 변이가 머지않아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서는 정확한 연구결과가 없지만 기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20% 이상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원 한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현재까지 전파 속도가 가장 높은 변이로 알려졌지만 BA.2.12.1은 이보다 전파력이 20% 정도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BA.2.12.1’ 변이에 대해 아직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가 없다고 밝혔다. -
인수위 '마스크 해제' 반발에…진중권 "尹, 뺏겨서 불만"
정치 정치일반 2022.04.30 11:15:38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가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당선인 측이 집권 후에 해야 할 일을 뺏긴 불만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29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뭐냐고 묻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너무 급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제시한 과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역 문제를 꼭 정치적으로 해석해서 비비 꼬아야 되느나”며 “보수진영은 방역에 관해 과학적 근거없이 '중국 입국자를 전면 차단해야 한다'는 등 계속 정치적으로 접근을 했다”고 일갈했다. 인수위의 방역대책 반발을 정치공세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반응들은 “자기들이 집권 후에 해야 할 일이었는데 뺏어갔다는 것”라며 “외교, 안보, 방역 같은 건 제발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는 인수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오는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안 위원장은 즉각 “오늘도 확진자가 5만명,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방역 성과의)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부는 “시기나 방법에 대한 견해 차이”라며 정치적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되받아쳤다. -
오미크론 유행 감소..신규확진자 4만명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4.30 10:25:57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만3286명 늘어 누적 1723만7878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대비 7282명 적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 21일 9만852명을 기록한 이후 열흘째 10만명 미만을 이어가고 있다. 토요일 기준으로 발표되는 확진자 수도 매주 감소하는 추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7만5432명 대비 3만2146명 적다. 2주 전인 지난 16일 기록한 10만7895명과 비교하면 6만4609명이 줄었다. 토요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 2월 5일 3만6338명을 기록한 이후 12주 만이다. 위중증 환자도 감소세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 수는 490명으로 전날 대비 36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월 22일 480명을 기록한 후 최대 13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67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방역당국 등은 위중증 환자 수가 5월 첫째 주 이후에 500명 미만으로 감소하고 5월 셋째 주 후에는 300명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전날 대비 1.3%포인트 감소한 26.3%다. 2781개 중 731개가 사용중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2.6%를,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는 37만948명을 각각 기록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3만2471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사망자도 감소세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으로 직전일(136명)대비 66명 줄었다. 신규 발생 사망은 지난달 24일 하루 469명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5명(50.0%)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18명, 60대 11명, 50대 4명, 40대 1명 순이다. 0∼9세 소아 사망자도 1명 추가됐다. 전체 누적 사망자는 2만2794명이고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4만3274명, 해외유입 1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만342명, 서울 6455명, 인천 1960명 등 수도권에서 1만8757명로 전체의 43.3%를 차지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8만2074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6.8%이며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4.5%(누적 3311만8863명)가 마쳤다. 5∼11세 소아의 1차 접종률은 1.6%를, 4차 접종률은 4.0%를 각각 기록했다. -
오후 9시까지 전국 4만2364명 확진…어제보다 7201명 적어
산업 바이오 2022.04.29 21:40:25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4만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만2364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4만9565명보다 7201명 적다. 1주 전인 지난 22일 동시간대 집계치(7만4천47명)보다 3만1683명 적고, 2주 전인 15일(10만4915명)과 비교하면 6만2551명이나 적다. 금요일 동시간대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4일(2만6273명) 이후 12주 만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8632명(44.0%), 비수도권에서 2만3732명(56.0%)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250명, 서울 6455명, 경북 2860명, 경남 2717명, 대구 2267명, 전남 2263명, 전북 2000명, 인천 1927명, 충남 1828명, 광주 1645명, 강원 1644명, 부산 1510명, 충북 1471명, 대전 1458명, 울산 996명, 제주 691명, 세종 382명이다. -
[속보]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4만2364명…전일대비 7201명 ↓
산업 바이오 2022.04.29 21:15:21[속보]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4만2364명…전일대비 7201명 ↓ -
군 장병들도 2일부터 야외서 마스크 벗는다…훈련소 등은 제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4.29 18:58:25군 장병들도 내주부터 영내 야외 활동 시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29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정부 지침을 준용해 군도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임무수행 중요성과 단체생활을 하는 점 등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착용의무 유지 범위를 정부보다는 확대해 당분간 계속 제한을 두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군내 확진자는 격리해제 후 최소 3일까지, 휴가 등 장기간 출타 후 부대에 복귀한 장병도 복귀 후 3∼5일차에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마스크를 실외에서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입영부대와 함정 근무자, 군 보건의료기관 등도 예외다. 세부적인 적용 대상은 각군 및 국방부 직할부대에 위임해 정하도록 했다. 이 밖에 장병들이 영내외에서 민간인과 접촉·대화하는 경우에도 마스크를 써야 한다. 국방부는 다만 의무착용이 유지되는 부대라도 더운 날씨 등 현장별 상황과 위험도를 고려해 지휘관 판단 하에 실외 마스크 벗기를 허용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모니터링해 관련 지침의 단계적인 완화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내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지침 변경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야외에서는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을 해제하되, 밀집도와 함성 등으로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도록 했다. -
566일 만에…초여름 공기 맘껏 마신다
산업 바이오 2022.04.29 18:17:53다음 달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다. 2020년 10월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지 566일 만이다. 학교에서도 야외 체육 시간이나 운동회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50명 이상 참석한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를 5월 하순으로 제안했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에 대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기존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이같이 변경해 5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m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다만 버스나 지하철 같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또 50명 이상 참석한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함성·합창 등으로 비말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날 교육부도 다음 달 2일부터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의 학급 단위 체육 수업 및 운동회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우선 해제하기로 하는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월 운동회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1박 이상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도 다시 진행하되 학교장이 실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5월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때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추가로 해제한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해도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수는 20% 이하, 위중증 발생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중증병상 가동률은 10주 만에 20%대로 내려왔다”며 “실외에서는 지속적인 자연 환기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기 중 전파 위험이 실내에 비해 크게 낮은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위는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를 5월 하순으로 제안했던 인수위는 이날도 ‘유감’을 표시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정부 발표 직후 “확진자가 5만 명, 사망자가 100명 나온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S머니]"회식보다 트렌디 문화"…홍대·가로수길 등 '핫플'에 소비 몰렸다
경제·금융 카드 2022.04.29 17:34:4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자 사람들의 소비가 도심업무지구나 주거지역 상권보다는 홍대와 가로수길 등 ‘핫플레이스’에 더 집중됐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도심 오피스 상권의 소비 회복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은 단순히 먹고 마시는 소비보다는 ‘트렌디’한 문화를 즐기려는 욕구를 먼저 실현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의 보복 소비가 더 빠르게 늘어난 것이다. 29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한 18~24일 서울 주요 지역의 업종·시간대별 카드 이용 건수를 전주와 전월과 비교한 결과 가로수길·익선동·홍대·한남·해방촌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 상권에서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핫플레이스 상권에서의 소비는 전주보다 6.3%, 전월보다는 26.4% 증가했다. 핫플레이스 상권의 뒤를 이어 오피스상권(광화문·서울시청)과 주거상권(옥수·이촌·행당) 순으로 소비 증가 폭이 높았다. 도심 오피스 상권의 경우 재택근무가 줄고 출퇴근 근무가 늘면서 회식 등 업무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MZ세대 등 젊은 소비 계층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며 ‘트렌디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에 밀렸다. 핫플레이스 상권에서는 요식업과 카페의 이용 증가가 눈에 띄었다. 트렌디한 맛집과 술집이 많은 해방촌의 경우 요식업 소비가 전월 대비 55.2% 증가했으며 익선동의 요식업 소비가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다른 상권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진 업종은 의류 구매로 전월 대비 이용이 38%나 증가했다. 1년 7개월 만에 야외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되는 만큼 여름철 의류 구매를 통해 대면 활동 및 외출 증가를 대비하는 등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핫플레이스 상권의 주점 소비는 전월 대비 206.8%나 폭증했다. 다만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일반대중음식점으로 분류된 술집이 상당수인 데다가 주점 자체의 이용 건수는 수치가 작아 이용 증감률이 과다하게 산출된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광화문·서울시청 등 오피스 상권에서는 사적 모임 완화 조치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이용이 감소한 대신 요식업·주점 등 외식 업종에서의 이용이 증가했다. 오피스 상권에서 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 업종의 소비는 전주 대비 17.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요식업(4.7%), 주점(63.3%)에서의 소비는 증가했다. 특히 오피스 상권에서는 제과점 이용 증가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오피스 상권에서 제과점 이용은 전월 대비 14.0%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주거 상권과 핫플레이스 상권에서는 소비가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기업체마다 재택 비율을 축소하며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증가해 제과점에서 간단한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하는 이들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옥수·이촌·행당 등 주거 상권의 경우 탁구장·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의 제한이 완화되면서 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 업종의 이용이 증가했다. 주거 상권에서 스포츠센터·레포츠클럽 업종의 소비는 전월 대비 19.5% 증가했다. 실제로 최근 동네 헬스클럽의 PT 예약률이 다시 올라가는 등 이용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주거 상권에서는 이·미용 시설의 전월 대비 이용이 12.4%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측은 “코로나 확진자가 많았던 무렵에는 평일 미용실 이용이 감소했었다”며 “출퇴근 직장인에 비해 자녀 때문에 조심스러운 주부들이 외출을 줄이며 이용이 줄었는데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주거 상권의 이·미용 시설 이용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시간 규제가 풀리면서 전체 상권의 야간 시간 이용이 크게 늘었다. 요식업은 물론 편의점 등의 야간 이용 비중이 증가했다. 핫플레이스 상권에서의 변화가 가장 컸고 상대적으로 오피스 상권의 심야 시간 이용 증가는 작았다.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주점에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의 소비는 전체 소비 중 4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주(7%)·전월(3%) 대비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오랜 ‘집콕’ 생활로 사람들이 활동 제약에서 오는 피로감과 공간 제약의 답답함을 느꼈던 만큼 거리 두기 규제 완화 후 그동안 억눌렸던 에너지를 채우기 위한 집 밖에서의 활동과 소비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핫플레이스 상권의 이용이 증가하는 등 일상 회복 움직임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영역이 과거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고, 어떤 영역이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일지 나타날 변화의 모습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안철수, '실외마스크 해제'에 "현 정부 공으로 돌리려고 한 것"
정치 정치일반 2022.04.29 10:48:50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9일 정부의 실외마스크 해제 발표에 대해 “현 정부의 공을 돌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직격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보면 확진자가 5만명 이상,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과연 어떤 근거로 마스크 실외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건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가 명확하지가 않다”며 “저희들이 제안했었던 내용은 5월 초보다는 2주 정도 뒤에, 5월 하순 정도 돼서 그때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나올 때 그때 상황을 보고 판단하자는 그런 권고안을 내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실적으로 실외 마스크 해제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발표를 언급하고 실외마스크 해제시기를 5월 말로 권고했다. 5월 한 달간 코로나 확진자수의 추이 및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수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마스크 착용해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달 2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등 지침 변경을 발표했다. 이에 인수위는 즉각 브리핑을 열고 유감을 표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대해 공감하나 현 시점에서 실외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며 “코로나 특위의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스크의 해제 검토시기를 권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의 이번 결정이 과학방역에 근거해 내린 결정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인수위는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인수위는 정부의 실외마스크 해제 발표와 관련해서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홍 부대변인은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 아마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오늘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 것 외에 별도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부 정책 집행에 대해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인수위, '실외마스크 해제' 정부 발표에 "유감…결정 근거 의문"
정치 정치일반 2022.04.29 10:17:37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의 29일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 발표에 유감을 표명했다. 홍경희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의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대해 공감하나 현 시점에서 실외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발표를 언급하고 실외마스크 해제시기를 5월 하순으로 권고한 바 있다. 5월 한 달간 코로나 확진자수의 추이 및 사망자 및 위중증 환자수와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마스크 착용해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홍 부대변인은 “코로나 특위의 권고안은 많은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마스크의 해제 검토시기를 권고한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결정이 과학방역에 근거해 내린 결정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인수위는 현 정부의 마스크 해제 결정에 우려를 표하며 향후 재확산 및 확진자 수 증가시 어떠한 정책적 대응 수단을 준비하고 이번 조치를 발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인수위는 정부의 실외마스크 해제 발표와 관련해서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도 밝혔다. 홍 부대변인은 “직간접적인 경로를 통해서 아마도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오늘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 결정에 유감을 표명한 것 외에 별도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정부 정책 집행에 대해 저희가 관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신규확진자 5만 568명…위중증 526명, 사망자 136명
산업 바이오 2022.04.29 09:30:32다음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명 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 연속 500명 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5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5만 7464명) 대비 6896명 감소한 수치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1만 1600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전체 2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5만 568명이 추가돼 1719만 4616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22일(8만 1058명) 대비 3만 490명 감소했다. 2주 전인 15일과 비교했을 땐 7만 5278명 줄어든 수치다. 주간 평균 추세에서도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다. 25일부터 29일까지 국내 발생 신규확진자 수의 평균은 5만 9878명이다. 1주 전 동기간(8만 9869명) 대비 2만 9991명 감소했고, 2주 전 동기간(15만 4240명)과 비교해 9만 4362명 줄어들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틀 전 62일 만에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 대를 기록하기 시작한 다음 사흘 연속이다. 1주 전인 22일 위중증 환자 수는 833명을 기록했고, 2주 전인 15일에는 99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이날 136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724명이다. 치명률은 0.13%를 유지했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감염 확산이 감소세에 접어들며 감축해나간다는 방침 하에 3만 3201병상을 보유 중이다. 위중증병상 27.6%, 준중증병상 35.3%, 중등증병상 18.8%,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0.4%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39만 2706명이다. 전날 신규 재택치료자는 5만 1844명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2만 3548명, 2만 8296명이다. 입원 대기환자는 2021년 12월 29일 0명으로 해소된 이후 지속적으로 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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