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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늘수록 거리두기 완화…정점 오판해놓고 "마지막 고비" 반복 [손놓은 K방역]
산업 바이오 2022.03.18 18:08:07한때 자랑거리였던 ‘K방역’이 ‘세계 1위 확진 국가’라는 오명을 입게 됐다.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다시 방역을 완화했다. 지속된 방역 완화 시그널로 인해 확진자는 더 늘어나고 사망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국민들은 “정부가 사실상 방역에 손을 놓았다”며 각자 알아서 치료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의미 없는 거리 두기 완화를 발표할 때가 아니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0만 7017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치였던 전날(62만 1328명)보다는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28만 2978명)의 1.4배로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형국이다. 이 같은 유행 확산 속도는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날뿐만 아니라 일주일 누적 기준으로도 세계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2위인 독일은 하루 확진자 30만 명, 3위 베트남은 20만 명 수준이다. 사망자 역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달 16일 기준 미국·러시아·브라질에 이어 4위다. 단위 인구당 사망자 수를 감안하면 이들 국가를 뛰어넘는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날 사적 모임 인원을 6인에서 8인으로 늘리는 새 사회적 거리 두기 방안을 내놓았다. 앞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시기에도 정부는 잇달아 방역을 완화했다. ‘37만 명가량이 정점’이라던 예상은 빗나간 지 오래다. 현실적으로 정확히 어느 정도가 정점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 완화 시그널에 방역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심은 이미 풀려 버린 상태다. 실제 유통가는 이미 ‘탈(脫)코로나’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CJ온스타일에 따르면 17일 진행된 ‘하와이 패키지 여행’ 방송에서 한 시간 만에 주문이 약 1200건 몰리며 90억 원이 넘는 주문 금액을 기록했다. 13일 방송된 롯데홈쇼핑의 ‘필리핀 클락 골프 패키지’도 코로나19 이전에 판매한 해외여행 상품과 비교해 주문량이 2배 증가했다. 전문가들도 정부의 섣부른 방역 완화 기조를 비판하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적 모임 인원 2명은 크게 차이가 없을지 모르나 국민들에게 방역 완화 메시지를 줘 풀어지게 만드는 게 문제”라면서 “계속되는 방역 완화로 인해 정점 수준의 유행이 길어져 피해 규모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유행 정점까지는 사회·경제적 효과보다 국민들의 목숨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고령자·소아 등 취약 계층의 피해를 우려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 환자들이 중증화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동네 병원에서 먹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해야 한다”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초기부터 바이러스를 가라앉혀야 치료도 원활하고 병상 부족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허탁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고령층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어 우려된다”며 “요양병원·요양시설 확진자가 느는 만큼 외부로부터 감염을 차단할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0~9세 소아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다. 소아응급의학회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경련,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의 중증 응급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면서 “초응급 상황의 환아들이 가장 가까운 준비된 응급 의료기관에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
기옥시아 日강진에 일부 가동 중단…유니마이크론은 中 선전공장 '스톱'
산업 산업일반 2022.03.18 17:48:40코로나19 확산과 일본 강진의 여파 등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공장을 중단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중국 선전의 ‘셧다운’ 여파로 다수의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업체인 ON반도체는 이로 인해 선전시가 봉쇄 조치 기간으로 정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선전 내 제조 설비 폐쇄를 결정했다. 대만의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인 유니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선전 공단 가동을 중단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선전과 상하이의 엔지니어링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 일부 공장들은 폐쇄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공장 운영에 나서는 등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도시 봉쇄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의 전반적인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16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 기옥시아의 K1 팹 공장은 지진 발생으로 일부 가동이 중간됐으며 이로 인해 1분기 생산량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업체인 르네사스는 반도체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 중지하는 등 총 3곳의 공장 가동을 멈췄다. 트렌드포스는 아직 구체적인 영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웨이퍼 생산 업체인 섬코와 신에츠 등도 기계와 주재료 손상 등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여진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진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공급이 부족한 자동차 반도체 수급에 일부 부정적 영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
"학교가기 싫은데 코로나 어떻게 걸리나요" …무너지는 방역 긴장감
사회 사회일반 2022.03.18 17:35:23“학교 가기가 너무 싫은데 코로나 걸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확진된 누나 방에 가서 이불이랑 침대 다 만졌는데 이래도 안 걸릴 수 있나요?”(‘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수십만 명씩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일부 조정하는 등 완화 기조를 보이자 시민들의 방역 긴장감도 사실상 무장해제됐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코로나에 걸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확진자 본인이 착용했던 마스크를 팔겠다는 황당한 글까지 올라왔다. 18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실제 최근 일주일간 네이버 지식인 사이트에만 ‘코로나 걸리는 방법’이란 제목의 질문이 10여 개 게재됐다. “친구들도 지인들도 다 걸렸는데 계속 불안하게 다닐 바에 그냥 확진되고 싶다”거나 “학교에 가봤자 친구도 없고 공부도 하기 싫은데 빨리 코로나에 걸리고 싶다”는 내용이다. 지역 ‘맘 카페’ 등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남편이 회사에서 확진자랑 밥 먹어서 집안에서 가족끼리 격리한 것만 벌써 5번째”라면서 “차라리 그냥 한 번 걸리고 끝내는 게 낫지 번거롭다”고 썼다. B 씨는 “온 가족이 확진됐는데 나만 안 걸렸다”면서 “이참에 일부러 옮아서 가족이 한 번에 앓고 끝내는 게 낫지 않나”라는 질문을 올렸다. 답변 중에는 “복불복이라서 아픈 사람은 진짜 아프다던데 코로나에 일부러 걸린다니요” “(가족들이 한꺼번에 앓는) 그 방법이 나을 수도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6일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확진자가 자신이 착용했던 마스크를 5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작성자는 “이 마스크 착용하시고 숨 크게 들이마셔서 코로나 감염되시면 집에서 일도 안 하고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고 써서 공분을 샀다. 지난주(7~13일) 국내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시민들의 경각심이 풀어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방역 완화 메시지가 일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0.1% 이하로 계절독감 치명률(0.05∼0.1%)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며 ‘코로나19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공식 전달했다. 이에 더해 오는 21일부터 사적 모임 허용 기준을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등 거리 두기 완화 조치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에 감염되면 누가 위중증 환자가 될지, 사망자가 될지 알 수 없다”면서 “젊은 층도 위중증으로 갈 확률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
확진자 폭증에 생활지원비 비상 걸린 자치구…"국비 지원 늘려달라" 호소
경제·금융 정책 2022.03.18 17:32:32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서울시 25개 일선 자치구의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당국이 예산 소요를 이유로 지난 16일부터 코로나 확진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 금액을 대폭 줄였지만 확진자가 하루 40만 명을 웃돌 정도로 늘어나면서 생활지원비 예산을 80% 이상 소진한 자치구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서울경제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예산 현황을 확인한 결과 15일 기준 국비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구 가운데 생활지원비 본예산을 80% 이상 소진한 자치구는 5곳에 달했다. 관악구는 본예산의 99.9%를 소진했고 동대문구(98.4%), 강동구(91.4%), 중구(91.2%), 노원구(80.3%) 등도 80% 이상 사용했다. 같은 날 정부 추경이 반영된 종로·강북·도봉·구로·동작·강남구 등 6개 자치구 역시 생활지원비 예산 지출액이 이미 본예산을 넘어섰거나 본예산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에 확진돼 입원·격리하는 환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 감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6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인당(7일 격리 기준) 10만 원을 받는다. 한 가구에서 2인 이상 격리할 경우 50%를 가산해 15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지난달 14일 방역 당국이 7일 격리 시 1인당 24만 4000원, 2인당 41만 3000원으로 1차 개편을 단행한 것에서 또다시 지급 금액이 줄었다. 자치구의 재정난과 지원비 지급에 두세 달가량 소요되는 등 현장의 혼선을 고려한 조치다. 문제는 생활지원비의 경우 국비 50%, 지방비 50%로 매칭 지원되는데 각 자치구가 국비 추경에 맞춰 지방비를 확보할 여력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달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자체 예산이 급속도로 소진되는 상황을 고려해 1조 4621억 원의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추경예산을 보강했다. 동작구의 한 관계자는 “국비에 맞춰 시도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것마저 버거운 상태”라며 “인당 지급 금액은 줄었으나 확진자가 폭증해 예산 확보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 역시 “자치단체 예산을 어떻게든 끌어오려 하겠지만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관악구 관계자도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자치구이기 때문에 다른 구와 비교해 예산 소진이 빠른 편”이라며 “확진자가 지금 추세로 계속 폭증한다면 앞으로 재정 상태는 전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는 중앙정부에 생활지원비의 국비 비율을 기존 50%에서 80%로 높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도 생활지원비 국비 비율을 높이는 건의안에 대해 시도지사 협의회를 통해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활지원비 지급 규모가 자주 변경되면서 현장 공무원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A 자치구 관계자는 “한 개 동에서만 하루에 60건씩 지급 문의가 누적돼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지급 기준이 자꾸 바뀌는 탓에 현장에서 혼선을 빚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확진자 발생"…신속 PCR 공급 확대한 SD바이오센서에 주식고수 매수 집중
산업 기업 2022.03.18 15:59:18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연일 계속되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에 전일보다 주식 거래량이 2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에서 올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제품의 대규모 공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활발하게 손바뀜이 일어났다.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006800)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0위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진입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 17일 7만 5961주 거래량에서 이날은 180만 4026건으로 이달 들어 최대치를 보였다. 종가는 5만 8700원으로 전날보다 1.03% 올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1시간 이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진할 수 있는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M10' 총 128대를 고양시 명지병원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M10은 PCR 검사의 정확도는 유지하되, 기존 수시간에서 하루가 걸리던 검사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단축시킨 신속분자진단기기다. 숙련된 전문가가 각 검체마다 핵산을 추출하고 시약을 분주해야 하는 일반적인 PCR 검사와 달리 M10은 별도의 전처리 과정 없이 검체만 점적하면 자동으로 결괏값을 가져오는 올인원(All-in-One) 카트리지로 검사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명지병원은 PCR 검사 역량 확대를 위해 M10을 설치하고 지난 2일 ‘신속 코로나 PCR 검사센터’를 개소했으며 연중무휴로 지역 사회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앞장설 예정이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대표적으로 M10을 사용하는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명지병원 ‘신속 코로나 PCR 검사센터’, 296대의 M10을 설치한 SQ랩 등 일반 의원에서부터 3차 상급종합병원까지 신속분자진단기기 M10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M10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에 사용되고 있는 M10 SARS-CoV-2 카트리지 외 올해까지 HIV, HCV, MDR-TB 등 다양한 질병 진단 제품을 론칭할 계획으로 M10의 사용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2022년 안으로 국내에 총 5000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료계 "코로나19 감염됐더라도 중증 응급 소아 환자 적극 수용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2.03.18 15:23:07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증 응급 소아 환자 관리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응급실에서 소아청소년을 진료하는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한소아응급의학회·대한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전용응급실협의회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경련,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중증 응급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 환자는 대부분 심각한 병증 없이 호전되지만, 경련이나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중증 감염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보호자들이 즉각 상담할 수 있는 핫라인 확충과 119 응대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크루프(상기도막힘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목소리 변화, 개 짖는 기침, 호흡소리 이상 등 크루프 의심 증상이 발현된 경우 초기에 덱사메타손을 투여해야 한다고도 권고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중증 및 소아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료인력 확보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심정지와 이에 준하는 초응급 상황의 환아들이 의료진 부족, 소아용 장비 미비 등의 사유로 원거리 이송되고 있다”며 “정부는 초응급 상황의 환아들이 가장 가까운 준비된 응급의료기관에서 처치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소아 응급 전담의료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응급의료기관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 환자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 확진자와 일반 입원이 필요한 소아 환자를 주야간 1, 2차 의료기관으로 분산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다. 최근 빈번하게 벌어지는 코로나19 소아 경련 환자의 이송 중 처치 미흡에 대해서도 짚었다. 이들은 “119 구급대 이송 도중 필요한 소아용 모니터링·소생 장비와 소아 소생술에 대한 교육이 확산돼야 한다”며 “이송 중 항경련제가 의료지도를 통해 조기 투여될 수 있도록 정비하기 위한 관련 부처 및 단체 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수 공공의료인 소아응급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담 의료진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공적 지원 및 법적, 제도적인 정비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만 7017명으로 집계됐다. 18세 이하는 9만 8285명(24.1%)이었다. -
의협 "사망자수 증가세 심각…한시적 방역완화 중지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2.03.18 14:44:28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정부를 향해 “한시적인 방역완화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현재 백신 접종률이 높고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방역을 완화하고 있지만, 환자 수 급증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40만 701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 사망자는 301명이다. 일일 확진자 수 62만 명, 사망자 수가 429명에 달했던 전일(17일)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안심하기 힘든 수준이다. 재택격리 환자는 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보건소와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 치닫고 있다. 이날 의협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방대본 발표에 따르면 백신 접종군에서도 최대 8일까지 34%의 양성율을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완화를 시도하는 것은 국민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코로나19 환자 발생률이 치명률 감소를 상회할 정도로 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사망자 수만 따지더라도 이미 인구 대비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짧은 격리기간 해제 후 사망한 사람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감염 후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했다. 의협은 의료기관이 붕괴 위기라고 진단한다. 현재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및 병원은 서울시에만 200곳에 육박한다. 코로나19 환자들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이송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는 점에서 무더기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에서도 직원 감염이 잇따르면서 업무연속성계획(BCP) 수행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의협은 “의료기관내 전파를 막으려면 검사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속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증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빠른 처방과 복용이 필요하지만, 정부가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의협은 “증상 초기에 의료진이 즉시 팍스로비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고위험자 치료 패스트트랙을 시행해야 한다"며 “감염 폭증에 따른 의료기관 붕괴의 현실을 직시하고 코로나19 감염의 정점 도달시점과 의료기관의 역량을 고려해 방역완화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
정점 길어진다면서도…또 방역완화 "코로나 무정부 상태"
사회 사회일반 2022.03.18 14:31:49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60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정부가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폭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확산기이기에 인명 피해가 더 늘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규모를 최대 6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다중이용시설 13종의 영업시간(현행 오후 11시)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8일과 이달 4일 두 차례 조정을 통해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에서 10시까지로, 다시 11시까지로 1시간씩 연장한 데 이은 세번째 방역 완화 조치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정점이 불확실하고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큰 폭으로 완화할 수는 없다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와 국민 불편이 누적되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전했다. 유행 정점 이후에는 방역상황과 의료체계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운영시간과 모임·행사·집회 규모 제한 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겠다고 정부는 덧붙였다. 다만 유행 정점이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소폭 완화하는 것은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미크론 확산 피해만 더 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 14일부터 병원·의원에서 시행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확진자로 판정하고 학교 내 감염이 증가하면서 최근 확진자 규모는 40만~60만 명대로 증가한 상황이다. 중대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 정점기에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라 재택치료자,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에 부담이 실리고 소아·분만·응급 등 특수 의료서비스 제공에는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날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산기에 굳이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이유나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며 "환자 증가로 이미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 등의 어려움을 가중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천 교수는 이번 조치의 영향에 대해 "유행 정점의 환자 수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거리두기 완화가 환자 증가 폭을 크게 하고 증가 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정점 기간이 더 길어질지는 더 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 땐 제한 조치를 대거 완화할 수 있다는 방침을 계속 시사해왔지만 최근 하루 확진자수가 60만 명대까지 치솟고 사망자 규모도 급격히 증가하자 방역 대폭 완화에 따른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거리두기 '대폭 완화'를 검토하겠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점차 완화'로 수위를 낮춘 것이다. 정부는 또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기존 거리두기의 효율성과 수용성도 저하된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인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점차 늘어 지난 한 주간 1907명으로 집계됐다. -
울산, 코로나로 하루 15명 사망…누계 167명
사회 전국 2022.03.18 14:06:20울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로 사망자가 15명 발생해 누적 167명이 됐다.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로 50대 여성 1명은 폐암, 60대 남성 2명은 각각 협심증과 신부전이 있었다. 나머지 12명은 70~90대 고령자다. 역시 고혈압과 당뇨 등 지저질환이 있는 환자였다. 울산은 이달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대를 기록한 이후 최근까지 1만명 전후로 확진지가 발생하고 있다. 16일 1만 4768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월별로 보면 1월 2368명에서 2월 4만 3271명으로 급증했고, 3월 들어선 18일 오전 기준 11만 8927명으로 최다 확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
인천 2만5812명 확진…23명 치료 중 사망
사회 전국 2022.03.18 11:09:00인천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5812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의 하루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8일 연속으로 1만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9일 2만명대로 올라선 데 이어 15일부터 이틀간 3만명을 웃돌았다. 인천의 누적 확진자 수는 56만 5306명이며 재택치료 중인 감염자는 18만1005명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자 2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도 737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1명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의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미추홀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 135명이 추가로 감염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계양구 한 요양원에서도 지난달 24일부터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동일집단 격리 중 2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평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36명이, 미추홀구와 계양구 요양원에서는 각각 6명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399개 중 260개(가동률 65.2%)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2012개 중 847개(가동률 42.1%)가 각각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255만761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완료자는 253만1662명이다. 3차 접종자는 183만3278명으로 집계됐다. -
신규 확진 40만 7017명…사망자는 역대 두 번째
산업 바이오 2022.03.18 09:32:41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18일 신규 확진자는 40만 명 후반대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도 300명 넘게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0만 7017명 늘어 누적 865만 76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2만 1328명)보다 21만 4311명 줄었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일주일 전인 11일(28만 2978명)의 1.4배, 2주 전인 4일(26만 6847명)과 비교하면 1.5배 수준이다. 지난 14일부터는 유전자증목(PCR)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확진자로 인정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연일 40만∼6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301명으로, 직전일(429명)에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총 사망자는 1만 1782명, 누적 치명률은 0.14%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전날(1159명)보다 110명 줄었다. 이는 최근 사망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8일(1007명) 1000명대로 오른 이후 11일 연속 네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총 201만 8366으로 전날보다 44만 2322명 증가했다. 이 중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집중관리군은 29만 4167명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6.5%, 준·중증병상 71.6%이다. 지역별로 중증병상이 90%로 포화상태에 이르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 광주 98.1%, 전남 86.4%, 경남 85.7%다. 이런 가운데 이날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발표되면서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은 현행 오후 11시를 유지하기로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유행 정점 불확실"에도…거리두기는 완화했다
산업 바이오 2022.03.18 08:36:22오는 21일부터 현행 6명인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8명으로 확대된다. 오후 11시까지인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권 장관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며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40만 7017명이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 전남, 경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각각 98.1%, 86.4%, 85.7% 등이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로 독감 치명률(0.05∼0.1%)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에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1일부터는 청소년(12∼17세) 3차 접종, 31일부터는 소아 1차 접종이 시작된다. 권 장관은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확진자 폭증에도…사적모임 6→8명 확대
사회 사회일반 2022.03.18 08:31:58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현행 6명에서 8명으로 확대된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새롭게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의료대응체계 부담, 그리고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업 고통을 덜고 국민의 일상 속 불편을 고려해 인원수만 소폭 조정하는 것으로 격론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권 1차장은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40만7017명이고, 사망자 수도 301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49명으로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6.5%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 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 전남, 경남의 중증 병상 가동률은 98.1%, 86.4%, 85.7%로 상황이 심각하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며 백신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로 독감 치명률(0.05∼0.1%)보다 훨씬 높으며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독감의 50배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3차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 치명률은 0%에 수렴한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 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했다. 오는 21일부터 청소년(12∼17세) 3차접종, 31일부터는 소아 1차접종도 시작된다. 권 1차장은 "자녀분들의 예방접종에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고 3차 접종과 마스크 쓰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부산형 건강관리세트 지원, 12세 이상 취약계층으로 대폭 확대
사회 전국 2022.03.18 08:13:01부산시는 18일부터 ‘부산형 건강관리세트’ 지원 대상을 12세 이상 취약계층으로 전면 확대한다고 밝혔다. 부산형 건강관리세트에는 해열제, 종합감기약, 체온계, 자가진단키트가 포함되며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시는 지난 11일 정부의 재택치료키트 지급 기준이 상향 조정되면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60세~64세를 위해 부산형 건강관리세트를 지급한 바 있다. 또 정부의 집중관리군 재택치료키트가 전국적으로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재택 치료 기간 내 키트를 지급받지 못하는 집중관리군 대상자(65세 이상)가 발생하자 부산형 건강관리세트를 긴급 지원했다. 시는 18일부터 연령 상한을 폐지해 12세 이상 취약계층이라면 누구나 부산형 건강관리세트를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기준을 확대한다. 12세 이상, 1인 가구, 등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은 부산시 코로나19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확진자는 확진 안내 문자를 통해 신청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주소를 안내받는다. 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기존과 같이 별도 신청 없이도 관할 구·군 보건소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송한다. -
확진자 폭증에도 결국 푸나…거리두기 조정안 오늘 발표
사회 사회일반 2022.03.18 06:23:32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현행보다 조금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18일 발표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새로운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인원을 현행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되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오후 11시를 유지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둘 중 하나만을 푸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며 "6인을 8인으로 풀고 밤 11시 제한은 그대로 가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현행 '6인·11시'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하면서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년 넘게 거리두기로 피해를 보고 있는 자영업자 등 민생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 때문에 한때 이번 조정에서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신규확진자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폭증하자 결국은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늘리되 영업시간 제한은 현행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분위기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8명,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로 제한 범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확진자 발생 규모가 크고 거리두기 완화를 반대하는 의료계의 목소리가 큰 것에 부담을 느껴 완화폭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2만132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직전일 질병관리청 시스템 오류로 누락된 확진자 7만여명이 포함된 수치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하루에 55만여명이라는 여전히 기록적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같은 날 사망자도 42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159명으로 열흘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전날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9만309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도 4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당초 유행이 이번 주∼다음 주 일평균 최대 37만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정점을 지난 뒤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행이 예상보다 큰 규모로 확산하자 방역당국은 달라진 방역 상황이나 진단검사 체계를 반영해 환자 발생 규모나 정점 지속 기간 예측치를 새로 산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 정점기에 접근하고 있다"며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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