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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사망 줄었다"…코로나 '엔데믹' 수순 밟는 베트남
국제 국제일반 2022.03.06 10:09:35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토착병)으로 전환하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은 4일(현지시간) 팜 민 찐 총리가 전날 열린 각료 회의에서 베트남은 코로나19가 일반화되는 경향으로 가는 중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코로나19를 엔데믹으로 여길 때가 됐다고 밝혔다. 보건부도 최근 중증 및 사망 사례가 현저히 줄고 있다면서 찐 총리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베트남 국민 96%가 정부의 방역 조치에 만족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도 함께 제시했다. 그러나 보건부는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와 오미크론 확산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가 올해 내 완전히 통제될 수는 없다고 보건부는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조만간 새로운 방역 대책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와 사회 활동을 정상화하는 가운데 지역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골자다. 베트남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4차 코로나 유행으로 인해 지금까지 380만명이 넘는 감염자와 4만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 확진자는 11만8780명이 나왔다. 베트남은 현재까지 전체 인구 9600만명 중 성인 6740만명과 12~17세 청소년 810만명이 각각 두 차례 백신 접종을 마쳤다. 또 5~11세 어린이는 이달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이달 중 화이자 백신 700만회분을 들여오고 다음달까지 1490만회분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 24만3,628명…사망자 161명
산업 바이오 2022.03.06 09:31:13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사흘 연속 20만 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만3,628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24만3,540명, 해외 유입은 88명이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5만6,26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61명으로 역대 최다치(216명) 기록한 전일에 비해 다소 줄었다. 사망자는 주로 고령층이지만 최근 사망자 수가 늘어나면서 20~50대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경우 하루 사망자가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훨훨 나는 진단키트 제조사에 러브콜 보내는 대형 제약사
산업 기업 2022.03.06 08:00:00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와 손잡고 유통·판매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진단과 검사도 일상화하면서 다양한 진단키트 제조사들에 대형 제약사가 동업을 제안하는 것이다. 규모가 큰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제공하고 기술력을 갖춘 진단키트 제조사는 빠르게 시장 공략을 하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피에이치씨(PHC)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해외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타액 자가진단키트를 비롯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2종과 중화항체키트 1종(혈액) 등 총 3종 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제품 기획과 영업부터 마케팅과 수출 대상 국가에서 제품 인허가도 지원한다. 한미약품은 특히 타액 진단키트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5월 국내 최대 진단키트 제조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협력해 자체 브랜드로 자가진단키트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과 동일한 진단 키트로 제품명만 달리해서 한미약품 유통망의 강점을 활용하는 계약이었다. 셀트리온은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판매하며 실적 개선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에 수출하는 신속진단키트만 4600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1조 8908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래피젠도 일동제약, 경남제약과 공급계약을 맺웠다. 지난 2월 일동제약은 래피젠의 전문가용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를 전국 병의원에 유통하기로 했다. 경남제약도 자체 약국 영업망을 활용해 래피젠의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피씨엘은 동아에스티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판매 전략이다. 나아가 휴온스와 대웅제약은 체외진단 전문 바이오벤처 켈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휴온스는 켈스의 전문가용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를 호흡기 전담 클리닉과 병의원에 판매 중이다. 대웅제약은 전문가용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맺고 상반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와 코로나19 유전자증폭진단(PCR) 진단키트 6종에 대해 해외 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진단키트 제조사와 제약사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영업망 없이 기술 개발만 한 중소 제조사나 바이오벤처의 경우 판매처를 확보한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으로 발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제약사 입장에서도 매출 규모를 키우고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진단키트 사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이 끝 아니다…"스텔스 오미크론, 곧 우세종 될것"
국제 국제일반 2022.03.05 22:16:3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일본 내 감염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사히 신문 보도에 따르면 니시우라 히로시 일본 교토대 교수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4월 1일이면 도쿄도 신규 감염자의 74%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당 분석에 대해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한 덴마크에서 파악된 감염 재생산지수(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와 지난달 파악된 도쿄의 감염 상황 등을 토대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타인을 감염시킬 때까지 걸리는 기간이 오미크론보다 약 15%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존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은 변이 종류가 잘 구별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전날 “BA.2 점유율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증가 추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감염 사례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의 검출률은 지난달 첫째 주 1.0%에서 넷째 주 10.3%로 증가했고, 해외유입 사례의 검출률도 지난달 첫째 주 10.8%에서 넷째 주 18.4%로 뛰었다. 고 대변인은 "BA.2가 국내에서도 증가하는 만큼 (BA.2가) 국내 우세종이 될 경우 유행 정점이나 확진자 수에 영향을 줄지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중국, '위드 코로나'는 시기상조…'제로 코로나' 이어간다
국제 정치·사회 2022.03.05 14:19:20중국 내각인 국무원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현재의 '제로 코로나'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양회를 계기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해 중국식 ‘위드 코로나’가 도입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당분간 안정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5일 개막한 전인대 연례회의 업무보고에서 “계속해서 방역 조치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외부 유입 방지와 국내 재발을 억제하는 정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끊임없이 방역 정책을 완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경 도시의 방역과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연구와 방역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들어서도 내몽고, 광저우, 상하이 등 외부인의 유입이 많은 국경지역 도시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상황이다. 비자 발급을 최소화하고 입국 즉시 최소 2~3주 동안 지정된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리 총리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백신을 통해 일찌감치 국민들의 접종률을 높이고 저개발국가에 인도적 지원도 늘려왔다. 리 총리는 "백신 접종 역시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면서 과학적이고 정밀하게 코로나19 감염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 질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국지적인 집단 감염에 즉각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고, 정상적인 생활 질서를 유지했다"고 역설했다. 앞서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도 지난 4일 전인대 개막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며 효과도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현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
신규확진 25만4327명…사망 216명 역대 최다
사회 사회일반 2022.03.05 09:41:54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는 25만명대를 기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16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200명대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만4327명 늘어난 누적 421만26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발표된 역대 최다 기록인 26만6853명보다는 1만2526명 적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16만6200명)의 1.5배, 2주 전인 19일(10만2206명)의 2.5배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300만명을 넘은 지 닷새 만에 400만명을 넘었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올해 2월 6일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기까지 748일(2년18일)이 걸렸지만, 이후 유행이 급속히 전개돼 100만명 돌파 15일 만인 2월 21일에 200만명, 다시 7일 만인 2월 28일에 300만명, 다시 5일 만인 이날 400만명까지 넘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 최대 35만명 확진을 예상하는 연구기관도 있어 며칠 내로 5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교 등교 수업이 시작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날부터 식당·카페, 유흥시설,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시간이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늘어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 사망자는 216명으로,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인원이다. 직전일(186명)보다 30명이나 많다. 누적 사망자는 8천796명, 누적 치명률은 0.21%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4명, 60대 21명, 50대 9명, 40대 4명 등이다. 30대와 20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896명으로 전날(797명)보다 99명이나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19일 400명을 넘은 후 2주 만에 900명에 근접했다. 위중증 환자는 이달 중 1700명∼275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은 절반 이상 사용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중증병상 가동률은 53.5%(2747개 중 1469개 사용)로 전날(50.5%)보다 3%포인트 높아졌다. 수도권 가동률은 49.6%, 비수도권 가동률은 이보다 높은 62.6%다. -
[코로나TMI] 오늘 확진·격리자 사전투표…투표 후 귀가 않으면 벌금
산업 바이오 2022.03.05 06:00:00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5일 사전투표를 위한 외출을 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나올 수 있으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본 투표 당일인 9일에도 오후 5시 외출해 오후 6시~7시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를 위해서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한다. 투표소에서 신분증과 함께 외출 안내문자, 확진·격리 통지문자 등을 제시하고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서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투표소는 사전투표 3552곳과 본 투표소 1만 4464곳이다. 5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 내에 특별사전투표소 10곳도 별도로 운영된다. 만약 당일 의료기관으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아서 보건소의 외출 안내문자를 받지 못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은 확진 통지문자 등을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하고 투표하면 된다. 이동 시에는 도보, 자차(본인 또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운전), 방역택시 등(대중교통 이용 금지)을 이용해야 한다. 마스크(KF94 또는 동급 이상)를 상시 착용하고 사전투표사무원 외 타인과의 접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자차를 이동할 때 본인 운전이 아니면 격리 대상자는 운전자의 뒷좌석 반대 방향으로 앉아 운전자와 최대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환기시스템은 외기 유입을 설정, 창문을 양방향으로 열어 차량 안을 환기시키는 것이 권고된다. 투표소 내외에서도 거리두기 간격에 따라 대기 시 일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투표 후에는 즉시 귀가가 요구된다. 투표가 아닌 사유로 외출하거나 투표 후에 카페, 은행 ATM 등에 들릴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으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받지 못한 경우라면 확진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일반 유권자 투표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하면 된다. PCR 양성 결과를 통보받았으나 격리 통지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단한다.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시간에 투표해야 한다. 9일 선거 당일에는 일반 유권자의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 사이에 투표할 수 있다. 전날 기준 재택치료자만 93만 명에 이르는 만큼 5일과 9일 특별투표 대상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
[속보] 오후 9시까지 24만7792명, 동시간 최다…어제보다 2903명↑
산업 바이오 2022.03.04 21:10:48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5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4만7792명으로 집계됐다. 24만7792명은 오후 9시 집계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다.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 24만4889명보다는 2903명 많다. 1주 전인 지난달 25일 집계치(15만8397명)와 비교하면 1.6배, 2주 전인 지난달 18일 집계치(9만6851명)의 2.6배 규모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다 기록을 또다시 넘을 가능성이 있다. 최다 신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26만6853명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4만1592명(57.1%), 비수도권에서 10만6200명(42.9%)이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지배종이 된 뒤 신규 확진자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6200명→16만3561명→13만9625명→13만8992명→21만9232명→19만8803명→26만6853명으로 일평균 18만4752명이다. -
의료계 “유행 정점 전 방역완화, 피해 규모 키울 것” 우려
산업 바이오 2022.03.04 20:33:04정부의 잇단 방역 대책 완화에 대해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난 후에 방역 지침을 완화해도 되는데 굳이 이를 앞당겨 위험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3일 의료계는 정부가 2주 만에 방역 조치를 연달아 완화한 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방역 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늘리는 조치를 당초 12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전 돌연 입장을 바꿔 영업시간을 한 시간 더 늘렸다. 전문가들은 방역 완화 조치가 확진자 증가세를 부추겨 의료 체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5% 수준으로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현장에서 투입 가능한 의료 인력과 의료 장비가 부족해 실제 가동할 수 없는 병상까지 고려하면 의료 대응 여력은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사망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데 지금 방역 완화를 하는 것은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며 “영업 제한을 한 시간 늘려서는 소상공인들도 만족하지 못하는데 그에 비해 피해 규모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하려면 2주 정도 남았는데 정책적 판단들이 정말 많이 아쉽다”면서 “듣지도 않을 전문가 의견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씁쓸한 반응을 내비쳤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이미 병상이 절반 이상 찬 상황에서 의료 체계 대응이 어려워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울산, 이틀 연속 5000명대 확진…누적 7만2470명
사회 전국 2022.03.04 18:15:25울산에서는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 대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558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구·군별로 보면 중구 932명, 남구 1582명, 동구 827명, 북구 1273명, 울주군 971명이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는 7만 2470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 추가 발생해 누계 104명이 됐다. 사망자 3명 모두 80~90대의 고령자다. 울산은 지난달 22일 이후 7일 동안 2000~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3월 1일부터 5000명대로 급증했다. 3일 5813명으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1월 2368명에서 2월 4만 3271명으로 급증했다. 3월 들어선 4일 오전까지 1만 5584명이 확진됐다. -
26만명대 확진날, 식당·카페 영업 11시로
사회 사회일반 2022.03.04 18:10:32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오는 20일까지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전면 완화·해제하는 것은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해 최소 한도로 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업시간이 오후 11시까지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이다. 정부는 다음 거리 두기 조정 때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또 해외에서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짜를 기준으로 10∼40일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내국인은 7일부터 항공기 탑승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내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다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방역 완화가 확산세를 키워 사망자 수 증가 등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26만 6853명으로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186명으로 직전 일(128명)보다 58명 더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통제관은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한 결과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릴 경우 유행에 미칠 영향은 10% 이내”라며 “10% 수준이면 현재의 의료 대응 체계 내에서도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이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화이자·모더나 백신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과 급성심근염 발생의 인과성을 인정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
자영업자들 "일방적 희생 강요하는 영업제한 다 풀어야"
산업 생활 2022.03.04 17:35:46정부가 5일부터 식당·카페를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방안을 발표하자 자영업자와 외식업계는 “환영한다”며 “영업 제한을 완전히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부터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안마업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의 다중이용시설 12종의 영업 제한 시간이 오후 10시에서 11시로 연장된다. 현재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인 6인 이하는 유지된다. 자영업자 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고강도의 영업 제한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현재의 거리 두기 방역 방침은 즉각 철폐돼야 마땅하다”며 “이번 거리 두기 조정안이 마지막 영업 제한 조치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는 도심의 대형 매장 및 심야 시간대를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커피 전문점 업계의 대표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이번 정부 조치를 계기로 보다 더 유연한 매장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여전히 증가하는 상황을 감안해 좌석 수 제한과 같은 방역 조치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영등포에서 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A 씨는 “보통 오후 8시 이후 저녁 식사를 마친 손님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에 영업 제한 시간이 1시간 늦춰지면 조금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 씨는 “그동안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일단은 1시간이라도 영업시간이 늘어나서 다행”이라면서도 “최근 20만 명 이상의 하루 확진자 수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확진자 증가의 관계가 없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잇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나선 것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40대 주부는 “방역패스를 풀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완화하면 등교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 수가 더 폭발적으로 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中, 당분간 '제로 코로나' 유지할 듯…"효과 입증됐다"
국제 정치·사회 2022.03.04 16:14:20중국이 강력한 통제 위주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당초 양회 이후 내수 회복을 위해 완화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최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상황을 고려할 때 현행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며 효과도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로 보든 경제발전 수치로 보든 중국은 모두 세계에서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수 차례 실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짧게는 몇 주 길게는 한 달 넘게, 경우에 따라서는 도시 전체를 모두 통제한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우한은 무려 76일간, 최근에도 지난해 말부터 인구 1300만명의 도시 시안이 30일 넘게 봉쇄 당해 주민들은 외출조차 제한됐다. 장 대변인은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주는 부담이 따른다면서도 "국민 생명과 안전, 건강과 비교하면 이런 대가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일부 도시의 방역 정책을 두고도 영향은 단기적이고 범위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은 신속하고 정밀한 전면적 방역 조치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감염자 0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양회를 계기로 코로나 방역 조치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쩡광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머지않은 장래 적절한 시점에 중국식 '위드 코로나' 로드맵을 보여줄 것이 확실하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전염병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중국 공학아카데미 회원인 장보리 역시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가 국경 재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신중하고 점진적인 순서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전문가들도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런 전망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올림픽 기간 일 평균 확진자가 100명대 이하였으나 폐막 이후 평균 200명대로 늘어났다. 전날 기준 확진자는 294명으로 증가했으며 발생 지역도 전국 각지로 퍼지는 상황이다. -
中, ‘제로 코로나’ 정책 시사…“중국은 방역에 가장 성공한 나라”
국제 국제일반 2022.03.04 16:11:23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인대 대변인은 전인대 13기 제5차 연례회의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국의 실제 상황에 부합하는 옳은 길이며 효과도 좋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전했다. 장 대변인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로 보든 경제발전 수치로 보든 중국은 모두 세계에서 방역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경제에 주는 부담에 대해 “당연히 어떤 방역조치든 대가는 있다”며 “그러나 국민 생명과 안전, 건강과 비교하면 이런 대가는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도시에서 시행하는 방역 정책은 생활에 영향을 끼치지만, 범위는 제한적이며 영향도 단기적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을 봉쇄하고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해 ‘숨은 감염자’를 찾아낸다. 베이징동계올림픽(2월 4∼20일)이 끝나면 ‘제로 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중국 지도부의 방침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변인은 “제로 코로나 정책은 신속하고 정밀한 전면적 방역 조치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것이지 ‘감염자 0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
"파란색 장갑, 정치중립 위반'…투표 사무원 색깔 논란에 결국
정치 정치일반 2022.03.04 13:58:57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전북지역 사전투표 사무원들이 파란색 계열 장갑을 껴 국민의힘 측이 항의에 나섰다. 파란색 계열의 라텍스 소재인 이 장갑이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케 한다는 이유다. 이에 전국 3552곳 사전투표소에서 일하는 투표지원인력들이 사용하는 방호장비 중 파란색 장비가 일체 사용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다수의 사전투표 사무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해당 장갑을 끼고 업무를 봤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많고 많은 색깔 중에 왜 하필이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장갑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사소한 부분이라도 선관위는 정치적 중립에 있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기관"이라며 "선관위는 도내 사전투표소에 비치된 파란색 장갑을 전면 수거하고 정당 색이 드러나지 않는 색깔의 장갑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전북 선관위 측은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전북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관위가 장갑 등 방역물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지역 선관위에 내려보냈다"며 "장갑 색깔을 두고 항의가 잇따라 각 사전투표소에 투명 비닐장갑으로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른 투표소에서도 파란색 장갑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중앙선관위 및 국민의 힘 등에 따르면 이날 선관위 측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 지급된 방호 장비중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를 일체 사용중지하라고 현장인력 관리를 맡은 행정안전부, 지자체 등에 지침을 급히 내렸다. 선관위 측은 이날 우선 투개표 지원인력들이 사용하는 파란색 장갑을 회색 장갑으로 대체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내일 오후 5~6시 사이에 실시되는 확진자 투표시 지급되는 파란색 방호복도 다른 색깔으로 교체키로 했다. 개표때 사용되는 안면보호대 역시 파란색이 들어간 장비는 교체, 재구입해 대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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