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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 정용진 SNS에…댓글 반응, 왜
산업 기업 2022.06.02 20:03:18‘멸공’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자 멸공과 관련된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정 부회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을 찍은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는 짧은 글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글 끝에는 ‘#ㅁ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프로야구 SSG랜더스 구단주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그동안 SNS에 구단 유니폼 사진이나 시구 사진, 선수들 사인볼 사진 등을 올리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이날 ‘ㅁㅕ...ㄹ’이라는 글은 현재 2022 KBO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에 대한 응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댓글에는 ‘멸공’ 관련 글과 해시태그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SNS에 공산주의를 멸한다는 뜻의 멸공 해시태그를 잇따라 올렸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며 멸공이란 단어를 사용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발언에 대해 사내 노동조합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 1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라는 글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멸공 논란은 일단락됐다. -
정유라 "고영태부터 쥴리까지 똑같은 레퍼토리…멸공!"
정치 정치일반 2022.05.26 21:13:39'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근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이 제기하는 의혹들에 대해 “고영태부터 쥴리 프레임. 레퍼토리가 너무 똑같다”고 일갈했다. 정씨는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 진영은) 약간 그쪽을 되게 좋아하시나 보다. 굿판이랑”이라며 “근데 너무 레퍼토리가 똑같은 거 아닌가? 그래가지고 어디 속겠나. 참신함이 부족하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그냥 누구한테 들었다면서 그게 사실인 양 퍼나르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정작 그런 사람도 본인 인간관계에서 누가 헛소문을 사실인 양 말하면 난리가 날 것”이라며 “내가 하는 건 괜찮지만 다른 사람은 안 되니까”라고 썼다. 특히 정씨는 “저한테 반성 없는 친일파와 다를 게 없다면서 또 친일파 프레임 씌우더라. (반일 외치는 분들이) 맨날 미사일 쏴대고 대한민국 국민 떼로 죽인 북한엔 한민족이라면서 악감정 1도 없으시다”라면서 “멸공! 공산당은 북한으로!”라고 적었다. 정씨는 한 누리꾼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누리꾼 A씨가 “어떻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일기장을 압수수색하고 밤에 여자 집 초인종을 누를 수가 있냐. 인권이 완전 바닥이다”이라고 하자 정씨는 “그렇게 따지면 우리 아들 사진 찍은 것과 산모병실 압수수색 한 것도 인권유린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넌 범죄자잖아! 나대지 마라!”라고 하자 정씨는 “그분(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도 유죄 받으셨다”고 받아쳤다. 그러자 A씨는 “그건 기획 수사다”라고 반박했다. 정씨는 “대체 이게 무슨 논리냐. 제가 (공개활동 시작 후) 이 한 달 뼈저리게 느낀 건 논리가 정연한 사람보다 무서운 건 논리가 아예 없는 사람이란 거다”라며 “우기는데 장사 없다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정씨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면서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정씨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누구한테 뭘 듣고 설치냐고 하지마시라. 말씀드렸다. 조 전 장관님 하시는 대로 따라하는 거라고”라며 “누구는 (입시 비리가 있어도) 법무부 장관도 하는 민주주의 나라에서 저는 말도 하면 안 되나”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
송영길 "멸공 통일 외치다 6.25 당해" 野 "왜곡된 역사관 막말"
정치 정치일반 2022.01.22 15:26:5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승만 대통령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북진 통일, 멸공 통일을 외치다가 6·25 남침을 당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이 한반도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쏘아붙인 것이다. 송 대표는 22일 소셜미디어에 “전시작전권 회수, 군사위성 등 정찰자산의 뒷받침도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며 “선제타격론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높여 주가 하락과 외국인 투자자 철수 등 커다란 경제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시작전권 회수도 반대하면서 선제폭격론을 주장하는 국힘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책 1962를 선물로 보내겠다. 꼭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우려와 함께 돌파구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통령 시절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 없이 김정은과의 대화로 전쟁을 막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실험을 막았다고 자랑했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됐다”며 “그렇다 하더라도 북한은 절대로 레드라인을 넘지 말아야 한다. 더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서 적극적인 북핵 외교가 필요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면 당선자와 상의해 즉시 미국을 방문, 돌파구를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 북한의 ‘6·25 남침유도설’을 여당 대표가 언급했다고 반박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왜곡된 역사관, 국가관이 부끄럽다”며 “야당 후보 공격을 위한 온갖 궤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어떻게 6.25 전쟁의 원인을 우리가 제공했다는 식의 막말을 할 수 있나”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매번 실언으로 국민들 가슴을 후벼 파는 집권여당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의 리스크’가 되어버린 것”이라며 “연이은 미사일 도발 속에서도 묵묵히 나라를 지키고 있는 모든 군(軍)과 나아가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호국영령들에 대한 모욕. 호국영령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멸공' 정용진 이번엔 '필승'…"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산업 기업 2022.01.18 16:22:26‘멸공’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한 지 5일 만에 ‘필승’을 외쳤다. 정 부회장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책 사진과 함께 "강해져야 이길 수 있다"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이 책 가운데 '스스로 난쟁이가 되고자 한 조선의 지배계층','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진짜 이유', '17세기 명·청 교체기에 조선이 만주족 편에 섰더라면?'이라는 챕터를 따로 찍어 올리고 '필승', '역사가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내용의 해시태그도 달았다. 또 '역사가 당신을 전략적으로 만들고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강한 당신이 성공을 부르고 강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문장에 밑줄을 그어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멸공" "멸공이 싫다고 하니 이제 필승으로 갑시다" "멸공 다음 버전은 필승"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멸공 발언에 대해 사내 노동조합까지 비판하고 나서자 지난 13일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는 글을 올리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이후 며칠간 인스타그램에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다. 힌편 '전략형 인재를 위한 역사 다시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해당 책은 2020년 11월 출간됐다. 출판사는 책에 대해 '실패한 역사를 전략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왜곡된 역사교육 현실을 비판한 역사 에세이'라고 소개했다. -
이재명 "군대 안 갔다온 인간들이 멸공·북진통일 주장"
정치 정치일반 2022.01.15 21:50:4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예비역 청년들과 만나 "특별한 희생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을 주장한다”는 발언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인제군의 한 카페에서 '충성, 인제 왔습니다' 명심 토크콘서트를 열고 "남자로 태어난 게 죄인도 아닌데,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것이지 않나. 좀 공정하게 대우해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에는 강원도 화천 7사단과 2포병여단에서 각각 군복무 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대학생들과 21보병사단에서 복무했던 예비역 여군 중위가 참석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일침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원래 군대 안 갔다 온 인간들이 멸공, 북진통일을 주장한다. 선제공격 이런 것을 (주장) 한다"고 말했다. 군 미필자인 윤석열 후보가 최근 멸치와 콩을 구매하며 '멸공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대북 '선제 타격론'을 거론한 것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인 역시 군 미필자임을 의식한 듯 "내가 좀 그런 느낌이긴 한데"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금 군대를 1년 6개월 가면 눈 치울 걱정을 하고, 식당에서 급식병 하면서 매일 얼굴이 뻘게져 스팀을 쐬고 있다"며 "그런 건 외주를 주고 경계 업무도 예를 들면 드론 부대 같은 걸 창설해서 프로그래머 양성한 뒤 퇴역하면 관련 회사에 취업하고, 이렇게 해주면 좋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비역 참석자들의 군 복무 시절 고생담을 듣던 이 후보는 "사실 나도 군대를 갔다 왔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그는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데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전방입소 훈련을 양구로 가서 일주일 있었다. 나도 군대 갔다온 사람이다. 안 가도 되는데 일부러 갔다"고 전했다. 군사정권 시절인 대학생들에게 최전방 부대에서 1주일 간 군사훈련을 받게 한 '전방입소 훈련'를 거론한 것이다. 군 부대에 위문을 가보라는 조언에 대해서는 "선거운동 겸해서 부대에 가보고 싶은데 요새는 민폐라서 못 간다"며 "부대원들이 안그래도 갇혀서 꼼짝 못하는데 너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
'멸공' 수습 나선 정용진…"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산업 생활 2022.01.13 16:37:45‘멸공’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뒤늦게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정 부회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 노조의 비판 성명을 다룬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정 부회장이 올린 ‘멸공’ 발언은 정치권에서 연일 옹호와 비판이 이어지고 소비자들이 찬반으로 양분되는 등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일로에 놓였다. 6일 시진핑 국가 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게시하면 멸공을 언급하자 신세계 그룹의 중국 사업이 영향을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세계 주가가 급락하고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 등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다시 한번 터져나왔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인스타 글을 게시했다. 그러나 11일 “누가 업무에 참고하라고 했다”며 ‘보이코트 정용진’이라는 이미지를 올리고, 북한의 발사체 발사 기사와 함께 '○○'이라고 적은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또다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직원들 부글 “임직원의 노고를 물거품 만드는 처사” 그 사이 신세계그룹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일부 직원들은 “멸공이 뭐가 문제냐"고 반문하기도 했지만 연일 정 부회장에 대한 비판글이 쏟아졌다. "멸공 외치다가 공멸할 수 있다" "고객 중에는 멸공에 찬성하는 사람도,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장사하는 사람이 손님 가려 받으려는 말을 하나", "용진이형이 정치랑 선긋기를 하고 아니라고 해도 정치권이 이용해 먹는데, 정권 연장되면 우리 회사 망하겠다. 주위에서 계속 연락온다. 그 기개를 칭찬한다고." “오너로서 책임감 없이 그룹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직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나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불매운동과 이에 맞선 구매운동이 동시에 벌어졌다. 진보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벌인 반면 극우 유튜버들이 신세계그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냈다. 결국 12일에는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가 "고객과 국민에게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며 '오너 리스크'를 우려하는 성명을 냈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13일 다시 정 부회장은 인스타에 사과의 메시지를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그간 고객과 임직원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차례 강조해왔는데 이번 일로 그런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안된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번 일로 고객과 임직원들이 상처받은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에는 좌도, 우도 없다…B2C기업의 CEO 언행 신중해야” 정 부회장의 SNS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문용식 나우콤 대표와 벌인 ‘이마트 피자’ 설전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지난 해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세월호 추모글을 희화화한 듯한 게시글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에도 CEO로서 언행이 신중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빨간 피자 회사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붙인 ‘공산당이 싫어요’ 해시태그도 논란을 촉발시켰다. 그 이후 이어진 일련의 멸공 게시글이 논란을 일으키자 정 부회장은 ‘노빠구’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영 전문가들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개인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경영자는 공인이기도 하다.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싸워야할 경쟁사들이 많은데 굳이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켜 힘을 뺄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고객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소비재 기업의 대표가 특정 정치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다른 한쪽의 정치성향을 가진 고객들을 배척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이 역시 ESG 경영에 맞지 않는 행위"라고 말했다. -
'멸공' 정용진 결국 사과…"고객 발길 돌리면 정당성 잃어"
산업 기업 2022.01.13 16:09:39“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 ‘멸공’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이마트 노조가 발표한 "기업인 용진이형은 멸공도 좋지만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는 성명서 기사 사진을 게재하며 이같이 사과했다. 정 부회장의 사과는 앞서 신년사 등을 통해 "고객과 직원은 물러날 수 없는 가치"라고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정치권 논란이 불씨가 되고 주가 하락, 여권의 신세계그룹 관련 회사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번진데 이어 급기야 노조까지 '자중'을 주문하며 지탄하고 나서면서 이 같이 자성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으로 신세계 주가가 떨어지고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등 오너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는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노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본인 스스로 기업인 이라 한다면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며 “PK마켓, 전문점, 삐에로쇼핑, 부츠, 레스케이프 등 모두 철수했거나 철수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우리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한다”며 “노조와 사원들이 회사를 걱정하는 이 상황을 정용진 부회장은 잘 알고 이번 임금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사업보국은 노조와 직원들이 함께 하는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부회장은 최근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멸공' 관련 게시물은 지난 11일 이후 없다.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만 올리고 있지만 댓글이 온통 '멸공'으로 도배되고 있다. 자신의 '멸공'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군대 안갔다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며 '멸공' 언급을 더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다음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멸공' 대신 '○○'이라고 적어 또 다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
정용진, 빨간 케이크에 촛불 꽂자…'멸공의 횃불' 댓글 도배
산업 기업 2022.01.13 11:09:31'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행보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 부회장은 관련 게시물 게재를 중단했지만 여전히 정 부회장의 SNS 댓글창은 '멸공'으로 뒤덮이고 있다. 13일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 부회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멸공' 관련 게시물은 지난 11일 이후 없다.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사진과 글만 올리고 있는데 전날에는 빨간 보석상자 모양의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스페샬 케이크 for 베리 스페샬 이벤트"(매우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특별한 케이크)라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다이아몬드 반지가 담긴 빨간색 보석상자 모양의 케이크가 담겼다. 케이크에는 촛불 하나가 꽂혀 있고, 'Congratulations'이라고 적혔다. 정 부회장이 최근 게시물마다 적었던 '멸공' 단어가 없는 게시물이지만 네티즌들은 '멸공의 횃불', '멸공의 촛불', '멸공은 사랑입니다', '멸공 반지' 등의 댓글을 이어가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 해시태그를 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정 부회장은 이를 삭제하고 대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이어 나경원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자신의 '멸공'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군대 안갔다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며 '멸공' 언급을 더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다음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멸공' 대신 '○○'이라고 적어 또 다시 논란을 빚었다. -
김어준, '멸공'→'○○' 정용진에 "SNS 중독 상황인 듯"
사회 사회일반 2022.01.13 10:34:15'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행보가 정치권으로까지 번지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멸공할 거면 군대 가셨어야 한다"고 지적했던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번에는 정 부회장을 향해 "SNS 중독"이라며 "전문가와 얘기해보라"고 조언을 건넸다. 김씨는 12일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 부회장이) 더 이상 SNS에 (멸공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자) 또 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정 부회장이) '멸공'이라고 쓰는 대신에 'OO'이라고 썼다. 애들도 아니고 본인이 재벌 오너로서 하지 않겠다고 말하자마자 이번에는 멸공 안쓰고 '○○'?"이라면서 "재벌 오너도 자연인으로서는 이런 데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라"고도 했다. 김씨는 또한 "이것이 본인 개인에게만 피해가는 게 아니다. (본인 피해만 있다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며 "자기 피해는 자기가 감수하면 되지만 이건 기업 전체에 피해가 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지금 보니까 끊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중독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 해시태그를 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정 부회장은 이를 삭제하고 대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이어 나경원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자신의 '멸공'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군대 안갔다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며 '멸공' 언급을 더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다음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멸공' 대신 '○○'이라고 적어 또 다시 논란을 빚었다. -
박영선 '멸공 논란' 정용진에 "멸한 건 자기 자신…오너리스크"
정치 정치일반 2022.01.12 13:49:2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2일 이른바 '멸공' 논란에 휩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멸공에서 멸한 사람이 누구냐. 자기 자신"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세계 주가가 엄청 떨어졌다. 제가 알기에는 2,000억원 이상이 날아갔다. 오너리스크, 기업리스크로 돌아온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한 것을 두고도 "대통령 후보 정도 되면 자신의 행동이 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특정 대기업의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코로나로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필요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박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서는 "상승세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상승세 속 관망세라고 보고 있다"며 "구정을 전후해서 지금의 상승세가 어떤 모양을 그리는지가 대선을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 지수가 계속 높다. 그 프레임에 이 후보가 갇힌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는 진행자 질문에는 "좀 더 국민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미래비전이 필요하다. 윤석열 후보와의 차별화가 여기서 확실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조금 나타나고 있다. 여가부 폐지라든가 선제타격론 발언들은 당장 파괴력이 있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폭군을 연상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멸공’ 용진이형에…이마트 노조 “사업부터 돌아봐라”
산업 생활 2022.01.12 13:46:36이마트 노조가 ‘멸공’ 논란을 일으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 대해 “본인이 해온 사업을 먼저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으로 신세계 주가가 떨어지고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등 오너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는 12일 성명서를 통해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노조는 정 부회장의 언행이 이마트 임직원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노조는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본인 스스로 기업인 이라 한다면 그간 사업가로서의 걸어온 발자취를 한번 돌아봐야 한다”며 “pk마켓, 전문점, 삐에로쇼핑, 부츠, 레스케이프 등 모두 철수했거나 철수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우리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한다”며 “노조와 사원들이 회사를 걱정하는 이 상황을 정용진 부회장은 잘 알고 이번 임금협상에서 진정성을 보여주길 바란다. 사업보국은 노조와 직원들이 함께 하는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중권 "훈련소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나…억지 공격 적당히들 하라“
정치 정치일반 2022.01.11 21:09:55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치권의 이른바 ‘멸공’ 논란에 대해 “‘멸공’이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낱말을 사용할 타인의 권리를 빼앗아도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멸공’이란 단어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난 동의하지 않는다’ 혹은 ‘난 그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 개인이 농담 한 마디 한 것을 확대 해석해 억지 명분을 만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저 속 들여다보이는 80년대 운동권 수작에 호응하는 명분 깡패들이 이렇게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에 6.25가 했던 역할을 이제는 민주화 운동이 하는 듯”이라며 “고작 이 꼴 보려고 운동했나. 너희들이 대중가요 검열하고 음반 뒤에 건전가요 끼워 넣던 박정희, 전두환이랑 뭐가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러는 너희들은 훈련소에서 ‘멸공의 횃불’ 안 불렀냐? 꼬우면 그때 항의를 했어야지. 진심으로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군가 목록에서 그 노래 없애자고 하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이번 논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서 시작된 ‘해석학적 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의 돌머리에서 시작된 해석학적 참사가 온갖 수난극을 동원한 진지충만 한 정치적 소동으로 번지는 것을 보면, 이 나라의 정치란 게 인간들을 번데기 아이큐로 만든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
'정용진 보이콧' 불매운동에…'바이콧 멸공' 대항마 나왔다
산업 산업일반 2022.01.11 20:14:55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이라는 단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올리자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정 부회장이 '멸공' 시리즈 중단을 암시하는 행보를 보였다. 정 부회장은 11일 인스타그램에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올리면서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고 말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2019년 일제 불매운동 당시의 이른바 '노재팬' 포스터를 패러디 한 것으로 여당 지지자 사이에서 공유되면서 정 부회장의 '멸공' 게시물에 대한 불만의 표시를 나타내고 있다.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이미지를 직접 게시한 것은 일종의 '셀프 디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11일 정 부회장이 올린 ‘보이코트 정용진’ 게시물은 더 이상 멸공과 관련한 글을 올리지 않겠다고 강하게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산당'을 겨냥한 글과 사진 등을 SNS에 올렸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을 하는 이유로 '북한의 도발이 경영에 심각한 위협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 해시태그를 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정 부회장은 이를 삭제하고 대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틀 뒤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이어 나경원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멸공'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번졌다. '멸공' 논란이 확산하며 여당 지지층의 불매운동이 불거지자 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신세계 구매운동'도 일어났다. 정 부회장이 '불매운동' 이미지를 올리자 10시간 만에 좋아요 5만1,000여개와 6,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을 단 누리꾼들은 "용진이형네만 가겠다" "이마트 더 애용하겠다" "오늘부터 스타벅스 하루 3잔" 등의 응원을 보냈다. '#내가 정용진이다'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2030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신세계 구명운동' 이미지도 등장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서는 이날 '난 용진이형 믿어! 바이콧 멸공!!'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보이콧(Boycott·거부하다)'을 비틀어 만든 '바이콧(Buycott) 멸공'에 '갑니다. 삽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이미지가 담겼다. 게시자는 "솔직히 30대 연평도 포격, 서해교전 당해봤으면 멸공해야지"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 누리꾼들은 "이마트, 신세계만 갑니다" "멸공만이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멸공' 정용진 때문에 스벅 안 마신다? 기프티콘 '사재기' 열풍
산업 기업 2022.01.11 19:11:57'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이라는 단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올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행보를 두고 논란이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 기프티콘(모바일상품권)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가 오는 13일 음료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이미 구매한 기프티콘에 대해서는 '인상 전 가격'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톡에 따르면 선물하기 서비스의 카페 거래액 순위 1위부터 10위 상품 중 5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스타벅스의 카페 아메리카노 2잔과 생크림 카스텔라 교환권으로 1만2,700원에 판매 중이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11번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프티콘 사이트에서도 판매랭킹 1위부터 3위까지를 모두 스타벅스 상품 교환권이 차지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13일부터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현재 4,100원짜리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는 4,500원으로 오르고, 카페 라떼는 4,6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된다. 스타벅스 기프티콘 열풍이 불고 있는 이유는 인상 전 구입한 기프티콘은 인상 후에도 가격 변동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상 전 사둔 4,100원짜리 카페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13일 이후에 사용한다면 추가로 400원을 내지 않고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음료나 메뉴로 변경한다면 차액과 인상 금액을 더 내야 한다. -
심상정 '멸공' 논란 尹에 "이데올로기 편승"…安에겐 "부럽다“
정치 정치일반 2022.01.11 16:02:51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정치권의 키워드가 된 '멸공' 논란과 관련해 대선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10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윤 후보의 '멸공' 언행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윤석열 후보가 상황이 어려워지니까 결국은 그런 이데올로기에 편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저는 과거로 가는 대통령 선거, 이대로 되나, 대선 후보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발표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청년들을 성별로 갈라치기 해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서 득표활동 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저는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만연한 성폭력이라든지 또 성별 임금 격차, 이건 거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고 수준"이라며 "여가부를 해체하라는 것은 성평등을 해체하라는 소리하고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실용주의'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실용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득표를 위한 실용"이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서생적 문제인식이 없는 상인의 감각은 그건 상술이지 정치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우리 사회 기득권 층에 구애를 하는 실용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지지율과 관련해선 “요즘 안철수 후보가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와 시대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현재의 선거구도를 만드는 것 같다"며 "지금쯤은 저는 대한민국에도 복지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양당체제를 강화시키는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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