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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용기 탑승 보류에 주호영 ‘입장 보류’…“더 생각해보겠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10 16:08:52대통령실이 해외 순방 과정에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허가하지 않은 데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입장 표명을 보류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실이 언론을 통제한다’ 비판이 나오자 여당이 수습에 진땀을 빼는 상황에서 여당 원내대표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은 뒤 “그것에 대한 의견은 보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재의 자유가 있으면 취재 거부의 자유도 있다’고 했다는데 (전용기 탑승 배제는) 제가 논평을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저도 더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MBC 출입 기자들에게 11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전용기 탑승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최근 MBC가 외교 사안에 대한 왜곡·편파 보도를 반복했다는 이유에서다. MBC는 직접 민항기를 통해 윤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취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도 대통령실의 전용기 탑승 불허를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라는 두 글자가 가진 간절함과 무거움, 그리고 어려움”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게시한 것은 이태원 참사 직후 재발 방지 해법을 제시한지 열흘 만이다. -
與조강특위, '이준석 지역구' 당협위원장 공모서 제외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09 13:50:42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9일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당 대표의 지역구를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은 영등포구 당사에서 특위 첫 회의 개최 직후 브리핑에서 “사고 당협이 69군데인데, 그중에서 (당협위원장이) 당원권 정지로 돼 있는 3개 지역을 제외한 66개 지역에 대해 추가로 공모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공모 지역에서 제외된 3개 지역은 이준석(서울 노원병) 전 대표와 김철근(서울 강서병) 전 당 대표 정무실장, 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 의원의 지역구다.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은 지난 7월 성 상납 관련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당원권이 정지됐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망언을 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 김 전 실장은 윤리위가 자신의 징계 이유로 삼은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혐의가 경찰 수사 결과 ‘혐의없음’ 결정이 났으니 해당 징계를 취소해달란 취지로 지난 2일 재심을 청구했다. 김 총장은 66개 지역에 대한 추가 공모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이미 5~6개월 전에 우리가 서류접수를 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사정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공모 대상인 66개 지역에는 이 전 대표 시절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된 정미경(분당을)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와 허은아(동대문을) 의원의 지역구 등 13곳이 포함된다. 당은 당협위원장이 내정된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공모 진행키고 한 데 대해선 “추가로 더 훌륭한 분이 없는지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응모해 서류를 접수한 분들은 서류를 새로 낸다든지 하는 다른 절차가 없고 새롭게 공모할 분들만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위는 오는 10일~16일 사고당협 66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 공고를 하고, 17일~18일 이틀간 지원자들의 서류접수를 받는다. -
與 9일 조강특위 첫 회의…69곳 사고당협 등 조직 정비 착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1.08 18:04:37국민의힘이 9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당 조직 정비를 시작한다. 국민의힘은 당초 1일 조강특위 첫 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당이 국가 애도기간 중 정치 일정을 자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연기됐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현재 공석인 69개의 사고 당원협의회의 조직위원장 선임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협에는 당원권 정지를 받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노원구 병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구 44곳이 포함돼있다.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 시절 조직위원장을 내정한 16곳의 사고당협의 재공모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7일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당연직 위원장으로 하는 조강특위를 출범시켰다. 조강특위 위원으로는 당연직인 이양수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엄태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포함해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함경우 국민의힘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
이준석 '이태원 참사' 방지 대책에 김재원 "나설 때 아냐"
사회 사회일반 2022.11.02 19:30:00지난 주말 핼러윈 축제를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10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참사 관련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한 것을 두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금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나와 "저는 이 전 대표가 그렇게 안전 문제 전문가인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고 정치인들이 좀 가만히 있으면 어떨까"라면서 "아직 지금 나설 때는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이 전 대표를 겨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또한 유승민 전 의원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상민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야당에서조차 아직까지 그 정도는 이야기하지 않는데 무슨 선명성 경쟁하시는 것도 아니고, 이게 평소라면 모를까 지금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조금 더 돋보이고자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최고위원은 "유독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며 "조금 지나서 전혀 어느 누구도 정말 책임지지 않는다거나 할 때 말씀하신다면 그때에는 평가가 전혀 다르겠지만, 지금 혼란스럽지 않느냐"고 거듭 유 전 의원을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했다. 자신의 무고 혐의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자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뒤 18일 만에 쓴 글이다. 해당 글에서 이 전 대표는 "통신사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자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를 설치해야 한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표는 비상시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 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 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면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
18일만에 침묵 깬 이준석…'이태원 참사’ 방지 대책 내놨다
정치 대통령실 2022.11.01 08:30:53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3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안전 대책 4가지를 제언했다. 자신의 무고 혐의 사건을 경찰이 검찰에 송치하자 이를 부인하는 취지의 게시물을 올린 뒤 18일 만에 쓴 글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사 이후 낮과 밤은 뒤바뀌었고, 지난 40여 시간 동안 말을 보태지 못했다. 너무 안타깝기도 했고 누군가를 지목해서 책임 소재를 묻는 일보다는 조금이라도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우선 이 전 대표는 압사 사고 예방 대책으로 ‘데이터 기반 서울 시내 지하철 무정차 운행’을 먼저 꺼냈다. 그는 “통신사 기지국 밀집도 데이터와 교통카드 승하차 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사람의 의사 판단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정차 운행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인파 밀집 지역에 상황 전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자는 방법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사고에서도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뒤로 전파되지 못해 조기에 통로가 확보되지 못하고 사고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람들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고출력, 고성능 스피커로 PA(Public Address) 시스템을 CCTV가 설치된 기둥마다 더해 설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상시 질서 유지를 위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강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또 "녹사평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인근은 세종로 지하 주차장처럼 대규모 지하 주차장으로 공간을 할당해서 개발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태원로 전체와 보광로 일부를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차 없는 거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
尹 지지율 35.7%…4달만에 30%대 중반 회복
정치 정치일반 2022.10.31 09:03:0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6주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주간별 지지율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동반 소폭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5.7%(매우 잘함 20.0%, 잘하는 편 15.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1.7%(매우 잘못함 54.4%, 잘못하는 편 7.2%)였다. 지난주 조사(17~21일) 대비 긍정 평가가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주간 단위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부정 평가는 2.7%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7월 1주차(37.0%) 이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중반을 오갔다. 이번 지지율은 16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올라선 것이다. 긍정 평가는 서울(6.7%p↑), 대구·경북(6.0%p↑), 대전·세종·충청(4.3%p↑), 남성(3.1%p↑), 여성(2.6%p↑), 70대 이상(7.9%p↑), 40대(3.4%p↑), 60대(2.7%p↑), 30대(2.6%p↑), 중도층(3.9%p↑), 진보층(3.0%p↑)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2%p↑), 무당층(2.5%p↑)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안보와 사정 이슈에 핵심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도층이 이에 가세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40%를 안정적으로 넘기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치’, ‘소통’ 등 대야 관계 회복과 정치 혁신이 필요하지만 현재 사정 정국으로 경색된 여야 관계로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올라 37.6%,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내려 46.4%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3.6%)보다 소폭 하락한 3.5%로 집계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이준석 리스크’가 소멸했다는 평가 속에 ‘정진석 비대위원회’로 당이 안정화 페달을 밟아 리스크 발생 이전의 수준으로 지지율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사정 국면 프레임이 지지층 결집 효과를 일으켰지만 김의겸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는 상대 진영에 타격을 주지 못하고 진영 내 논란만 일으킨 ‘낙탄 사고’”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도올 "尹, '정적 제거'에만 올인…국민들은 피눈물 흘려"
정치 정치일반 2022.10.29 10:49:57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금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시대”라며 경제난, 안보위기와 함께 윤석열 정부 실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도올은 27일 저녁 전파를 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올은 “이 사람(윤석열 대통령)은 오로지 정적 제거다. 상대방뿐만 아니라 이준석도 정적이니까 제거하고 모든 걸 다 그냥 오로지 정적 제거에만 올인하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의 정치 행보를 비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도올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말씀드린다면 대통령 돼서부터 그 시작부터 종, 그 끝날 때까지 오로지 두려운 마음으로 임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것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지고 무시되고 이렇게 되면 뒤엎어버린다는 거다. 누가? 민중이 뒤엎어버리는 거다. 이건 제 얘기가 아니고 이건 주역에 있는 말”이라며 대중들의 저항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했다. 도올은 윤 대통령 외교 현장 막말 사태도 언급했다. 그는 “협치 운운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인간의 도덕성을 우리 국민들은 요구하는 것”이라며 “우리 민중은 세계 어느 민중에도 없는 안병무 선생님 민중신학을 얘기하면서도 한 얘기지만 이게 도덕적인 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사회 특성상 시민들이 지도자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고, 대통령이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올은 최근 대통령 국정과 경제난 등을 종합하며 한국 사회 미래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그야말로 읍혈연여(주역, 피눈물이 흐르다)를 하고 있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 시대”라며 “지금 우리 민족이 이런 아주 처참하고. 굉장히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년 4월까지 과연 어떤 일이, 어려운 겨울을 우리가 어떻게 지낼 것인지 모든 사람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올은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에 대해서도 혹평했다. 윤 대통령이 철학적 깊이 없이 마구잡이로 ‘자유’를 언급한다는 논지였다. 도올은 “말이 안된다. 자유에 대한 철학적 눈이라든가 자유라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성찰이 전혀 없이 이분의 자유는 딱 정확하게 뭐냐 하면 규제 풀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사람(윤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라는 개념을 얘기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규제 풀기고 그것은 뭐냐 하면 장사꾼들이 마음껏 돈 벌어라 하는 자유”라며 “국민들의 삶에 아주 공적인 사업들. 뭐 전기, 수도, 의료 하다못해 이런 거 앞으로 공항 모든 걸 다 지금 민영화하려는 자유”라고 덧붙였다. 도올은“제가 여기서 눈물로 호소한다. 태극기부대를 하시는 분들도 우리가 진보, 보수가 없지않나. 이게 뭐냐 하면 민생의 문제고 안보의 문제, 경제의 문제라든가 이런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모든 문제라는 것은 여러분들의 문제”라며 “여러분들이 보수라고 해서 나는 무조건 자유주의식으로 뭐 하고 검찰이 좀 강하게 해야 된다 이런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
與, 충청찾아 "尹은 충청의 아들… 민주당에 회초리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28 14:00:00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8일 충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칭하며 정부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시정 연설 보이콧,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게이트 검찰 수사 등을 거론하며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견제론을 꺼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안의 국민의힘 충남도당을 찾아 “충청 당원들이 선두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을 지키고 힘차게 새 정부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권교체가 끝난 게 아니다”라며 민주당을 겨냥해 “누가 법치주의를 지키고 누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인지 충청인 여러분들이 회초리를 들어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런 사람은 퇴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그는 “난 그게 제정신인지 잘…(모르겠다)”며 “그런 식의 혹세무민이 먹힐 것이라고 현명한 국민은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유치찬란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대선 공약이었던 2027년 내 세종 국회의사당 완공,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사업, 국립경찰병원 설립 등을 국회에서 관철시키겠다고도 약속했다. ‘육군사관학교 논산 이전’ 공약과 관련해 정 비대위원장은 “육사 공약 문제는 아직 매듭을 지은 사안은 아니지만, 여러 논의가 이어졌고 공청회도 개최될 것으로 안다”며 “지역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1년 반 가량이 남은 2024년 4월 총선을 위해 신발끈을 매달라는 당부도 남겼다. 충남 아산갑을 지역구로 둔 이명수 의원은 “중앙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총선 활동이 시작되고 있다. 상대(야당)에서는 당원모집, 청년 여성활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중앙당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총선과 관련해 청년, 여성 등 취약계층 강화 활동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사무총장도 “우리 당 책임당원이 전국 80만 명 가까이 되지만 민주당은 약 120만 명이다”며 “책임당원 모집에 좀 더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정진석 비대위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정 리스크를 털어낸 뒤이달 13일 대구·경북(TK)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비대위를 열고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
與 당 조직 정비 시동…이준석 지역구 포함 69곳 채운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27 16:42:44국민의힘이 27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당 조직 정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총 69곳에 달하는 사고 당협위원장의 빈자리를 더이상 비워둘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무감사도 실시할 것으로 알려져 총선을 염두에 둔 조직 개편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당협위원회 253곳 중 69곳이 사고당협이다. 전체의 27%에 달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집권 여당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사고 당협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 운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당연직인 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양수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엄태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 세 명을 포함해 총 일곱 명의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위원장은 김 사무총장이 맡는다. 조강특위 위원으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한다. 김 사무총장은 이르면 다음주 중 첫 조강특위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인사가 집중 포진한 것이 이번 조강특위의 특징이다. 당연직을 제외한 4명의 위원 중 3명이 수도권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배 의원은 서울 송파을, 최 의원은 경기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함 위원장 역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이다. 69곳 사고당협의 64%에 달하는 44곳이 수도권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도 (조강특위 위원을) 추천했는데 사고 당협 중 수도권 비율이 높다”며 “조강특위 위원들이 모두 수도권 사정에 밝아 제대로 뽑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수도권 지역구 중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서울 노원 병과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의 서울 강서병도 포함돼있다. 국민의힘은 조직 재편과 함께 당무감사도 본격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총장은 “당무감사와 관련해 현재 정해진 방침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매년 하도록 규정돼있는 당무감사를 2020년 이후 한 번도 하지 못했으니 실시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강특위 위원에 ‘친윤’ 인사가 포진해 당 조직 개편에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이다. 함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부터 캠프에 합류한 대표적인 친윤 인사다. -
[인사]신세계그룹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7 15:57:18◇신세계(004170)그룹 <승진>▶신세계 △부사장 김선진 △전무 김은 이동훈 △상무 윤석희 △상무보 장수진 김하리 이원호 이상헌 박철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전무 심한석 김덕주 △상무보 송재원 정승원 이한승 ▶신세계디에프 △전무 이정욱 △상무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상무 박지윤 ▶신세계센트럴시티 △전무 류제희 △상무보 이승준 ▶신세계까사 △상무보 박계환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부사장 엄주언 △상무보 황종순 ▶이마트(139480) △전무 송만준 강승협 △상무 이준석 △상무보 최현 장규영 김재섭 홍성수 박종훈 소진성 이경희 ▶SSG.com △전무 한동훈 △상무 강성훈 이명근 △상무보 김진설 ▶신세계푸드 △전무 김철수 ▶신세계건설 △전무 김문경 △상무보 박상익 ▶신세계아이앤씨 △상무보 한훈민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무 김근만 ▶이마트24 △상무 강인석 ▶신세계프라퍼티 △전무 위수연 △상무 이임용 ▶SCK COMPANY △전무 김낙호 ▶정책지원본부 △상무보 김윤섭 김정민 ▶전략실 △상무보 송병관 -
[인사]국세청 외
사회 피플 2022.10.27 15:49:28◇국세청 <부이사관 전보>△인천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박병환 <부이사관 승진>△국세청 운영지원과장 박정열 △국세청 징세과장 이은규 △국세청 소득세과장 윤성호 ◇신세계그룹 <승진>▶신세계 △부사장 김선진 △전무 김은 이동훈 △상무 윤석희 △상무보 장수진 김하리 이원호 이상헌 박철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전무 심한석 김덕주 △상무보 송재원 정승원 이한승 ▶신세계디에프 △전무 이정욱 △상무 윤홍립 ▶신세계사이먼 △상무 박지윤 ▶신세계센트럴시티 △전무 류제희 △상무보 이승준 ▶신세계까사 △상무보 박계환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부사장 엄주언 △상무보 황종순 ▶이마트 △전무 송만준 강승협 △상무 이준석 △상무보 최현 장규영 김재섭 홍성수 박종훈 소진성 이경희 ▶SSG.com △전무 한동훈 △상무 강성훈 이명근 △상무보 김진설 ▶신세계푸드 △전무 김철수 ▶신세계건설 △전무 김문경 △상무보 박상익 ▶신세계아이앤씨 △상무보 한훈민 ▶이마트에브리데이 △상무 김근만 ▶이마트24 △상무 강인석 ▶신세계프라퍼티 △전무 위수연 △상무 이임용 ▶SCK COMPANY △전무 김낙호 ▶정책지원본부 △상무보 김윤섭 김정민 ▶전략실 △상무보 송병관 -
김웅 "살 빠졌네"…'최장 기간' 침묵 이준석 근황 공개
정치 정치일반 2022.10.26 07:12:52경찰이 자신을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침묵을 이어오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근황이 공개됐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찍은 사진을 올렸다. 김 의원은 “살 빠졌네”라는 짧은 글과 함께 ‘국민의힘당대표’, ‘저탄고지의화신’이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경찰이 자신을 무고죄로 검찰에 송치한 이후 열흘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를 보좌한 김철근 전 대표정무실장이 경찰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결정 통지를 받은 것과 관련, “윤리위는 경찰의 수사 결과도 무시하고 있다”며 “참으로 윤리위의 세상, 윤리위 유니버스”라고 이 전 대표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윤리위는 지난 7월8일 4차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와 김 전 실장을 불러 소명을 들은 뒤, 각각 당원권 정지 6개월과 2년이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당시 김 전 실장은 이 대표의 지시로 성상납 의혹 제보자에게 7억원 투자 각서를 써주고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징계에 회부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7일 추가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당원권이 정지되는 기간은 모두 1년 6개월이다. 2024년 1월 당에 복귀할 수 있다. -
'이재명 소용돌이' 빠진 정치권…與 이어 野 대표리스크 현실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23 16:07:0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예상보다 빨리 폭발할 조짐이다.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탄력받는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온라인 상의 관심도가 윤석열 대통령을 추월하는 등 여론적 파장도 확대되고 있다. 23일 네이버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7~22일) 이 대표의 평균 검색량지수는 16.4를 기록해 윤 대통령(10.2)을 추월했다. 검색량지수는 특정 기간 내 최대 검색 기록을 100으로 잡고 기간 내 상대적인 검색 횟수 추이를 보여준다. 최근 윤 대통령에 대한 검색량을 이 대표를 줄곧 앞서왔지만,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던 19일을 기점으로 변화가 나타났다. 이 대표의 검색량지수는 17일 6.3에서 22일 26.4으로 일주일 새 4배가 급증했다. 소셜네트워크(SNS)에서도 비슷한 동향이 관찰됐다. 빅데이터 업체 썸트렌드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SNS상 이 대표의 언급 빈도는 4만 455건으로 윤 대통령(2만 8093건)보다 44% 많았다.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되는 대통령보다 특정 정치인에 높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7월 초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고강도 징계로 여당이 ‘이준석 소용돌이’에 빠지면서 이준석 전 대표는 약 1년 만에 SNS상에서 윤 대통령의 언급량을 넘어섰다. 이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이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번진 여파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8억 원대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이 돈들의 사용 용처를 수사 중이다. 실제 페이스북·트위터 등에서 이 대표에 대한 키워드들도 물갈이 됐다. 10월 셋째주 이 대표의 SNS 주요 연관어에는 △검찰 △김용 △수사 △유동규 등이 새로 올랐는데 불법 자금 의혹에서 파생된 단어들이다. 민주당은 “야당탄압이자 보복수사”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021년 4월이면 (대장동) 사업도 다 끝난 후인데 그들이 과연 원수 같았을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줬겠냐”며 “개발 이익을 공공개발한다고 4400억 원이나 뺏고, 사업도중 1100억 원을 더 뺏은 이재명이 얼마나 미웠을까”라고 직접 반박했다. 여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맹공을 퍼부으며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눈치다. 6월 이후 지도부 붕괴 등 악재가 끊이질 않았는데 이번 사태가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고 지지율을 반등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인다.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라며 재차 수용을 거부했다. 그러면서 “사법 리스크가 진작 말씀돼 온 분이 당대표가 돼 당 전제가 옹호에 매달리는 상황”이라며 “정치 없는 국회로 만드는 것 아닌가 안타까움이 있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
‘당대표 리스크’ 바톤터치?…태풍의눈 된 이재명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2.10.22 14:55:0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예상보다 빠르게 폭발할 조짐이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되며 이 대표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이 정국의 새 불씨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맹공을 퍼부으며 여론 주도권 확보와 지지율 반등 계기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 대표도 지지 않고 ‘특검 카드’로 결백을 호소하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게 역공을 가하며 여야 모두 총력 태세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주목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뒷걸음질 치는 등 민심도 출렁이고 있다. 대선자금 의혹 수사 본격화…검색량 이재명 > 尹 22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10월 셋째주(10월 17~21일) 이재명 대표의 평균 검색량지수은 14.4를 기록해 윤석열 대통령(10.0)을 웃돌았다. 네이버 검색량 지수는 특정 기간 내 최대 검색 기록을 100으로 잡고 해당 기간 내 상대적인 검색량 추이를 보여준다.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이 터진 9월 22일 최대치를 찍은 이후 줄곧 검색량에서 이 대표를 앞서왔지만 이달 19일을 기점으로 변화가 나타났다. 19일은 김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되고, 김 부원장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에 검찰이 진입을 시도했던 날이다. 이달 17일 이 대표의 검색량지수는 6.3으로 윤 대통령(9.7)에 못 미쳤지만, 21일 이 대표는 27.7을 기록해 윤 대통령(10.6)의 3배에 육박했다. 李 연관어, 체포·불법자금 등 부정어로 물갈이 빅데이터 서비스 업체인 썸트렌드에서도 이 같은 동향이 관찰됐다. 이번주 SNS상 이 대표의 언급량은 총 3만 2000여 건으로 윤 대통령(2만 2990여건)보다 40% 가량 많았다. 온라인 상에서 이 대표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크게 덧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이 대표의 SNS 주요 연관어 상위 5개는 △혐의 △의혹 △체포 △범죄 △불법자금으로, 모두 범죄와 관련된 부정적 단어들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연관어에도 ‘이재명’이 6단계 상승해 5위에 올랐고, ‘검찰’과 ‘수사’가 새롭게 부상했다. 고조되는 李리스크…김용 구속, 수사 탄력받나 야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8억 4700만 원의 정치 자금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김 부원장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총괄본부장으로 활동했던 만큼, 이 돈들이 대선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특히 이날 새벽(오전 0시 45분께) 서울중앙지법이 김 부원장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야당 탄압’ ‘보복 수사’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법원의 영장 발부로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면서 정치적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수사는 자금의 사용 용처를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대선 자금에 유입됐다는 증거가 나온다면 이 대표가 수사 대상에 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다만 이 대표는 측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밝혔고, 이 대표도 “불법 대선자금은 커녕 사탕 하나 받은 것도 없다”며 검찰의 조작까지 감행하려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가팔라지는 여야 대치…'이재명 공세' 고삐죄는 與 이번 대치 정국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전일 여당에 ‘대장동 특별검사제’ 제안하며 의혹을 털겠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다만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수사에 참여했던 2011년 부산 저축은행 수사 의혹 등도 특검에서 다뤄야 한다고 조건을 달며 역공도 놓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물귀신 작전’ ‘시간 끌기 전술’이라며 제안을 즉각 거부했지만, 민주당은 다수 의석의 힘을 통해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유례 없이 낮은 집권 1년차 지지율에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여당은 이번 사태로 집토끼를 결집시키고 여론전에서 우위 선점을 바라는 모습이다. 여당은 지난 6개월 간 △이준석 전 대표와 친윤계의 내홍 △가처분 인용으로 인한 지도부 붕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 △차기 전당대회 조기 과열 및 전국 당협 당무감사 반발 등 최근까지 악재가 끊이질 않았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시작된 검은돈의 흐름이 이 대표의 분신인 김 부원장에게 흘러 들어간 경위가 만천하에 알려졌다”며 “이 대표는 이제 방탄막이에서 나와 검찰 수사에 전향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율 5%p 하락…불안한 야권 여론 지형도 꿈틀대는 모습이다. 한국갤럽이 이달 18∼20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5%포인트나 하락했다. 여론조사 기간이 김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과 맞물리면서 대선 자금 의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지지율은 5주 연속 20%대에 머물렀다.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은 2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
'한동훈 차출론' 점점 확산…"수도권에 신선한 바람 필요"
정치 정치일반 2022.10.20 08:34:25여권 내에서 ‘한동훈 총선 차출설’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다음 총선에서 수도권 내 반향을 일으킬 인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목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는 됐지만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는 여전히 야당"이라며 "(총선에서)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어떤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국회에서 제1당이 되기 위해서는 서울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그 신선한 바람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많은 분들이 정말 좋은 분들이 영입이 돼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한 장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라고도 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사실과 ‘정권교체를 위한 신선한 젊은 바람’이 필요했던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예로 꼽았다. 특히 조 의원은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체제'가 선택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에서 ‘상징’을 선점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좀 더 유능하고 젊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한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 장관이 진짜 (등판)할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조 의원은 “본인의 선택 등 여러 가지 환경에 달려 있다. 대통령의 의중도 있어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보다 당에서 요청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장관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정치권 입문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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