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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특사, 경제인들은 빠졌다…“광복절 때 경제인 위주”
정치 대통령실 2022.12.27 16:12:37윤석열 정부의 첫 신년 특별사면이 27일 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이 빠진 채 단행됐다. 재계 수장에 대한 폭넓은 사면을 요청했던 경제계 요청에도 불구하고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원안대로 사면안을 의결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치인, 공직자, 선거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등 1373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등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경제인들은 최종 사면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로부터 이들이 포함된 사면 후보 명단을 받아 경제단체 공동명의로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기를 마쳤어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취업제한’ 규정 때문에 경제활동을 원활히 할 수 없으니 총수들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려면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는 게 경제계 요구다. 윤 대통령이 이번 사면에서 경제인들을 배제한 건 사면 대상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올 8월 광복절을 맞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대기업 그룹 총수들을 사면했다. 또 조상수 전 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했다. 8월에 이어 불과 4개월 만에 경제인들을 또 사면할 경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얘기다. 신자용 검찰국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면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인 사면이 없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지난 광복절 사면 때 정치인 공직자를 배제한 경제인 위주의 사면이 이뤄졌다”며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사면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국민 통합에 있다는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면이 있다”고 밝혔다. -
게임으로 광복절 조명한 LGU+…'2022 대한민국광고대상' 금상
산업 IT 2022.11.28 09:00:00LG유플러스(032640)가 지난 8월 국가보훈처와 함께 실시한 ‘알로하독립런(RUN) ? 당연하지 않은 일상’ 사회공헌 캠페인이 ‘2022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로하독립런은 하와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게임형 콘텐츠다. LG유플러스가 매년 8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진행하는 SNS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LG유플러스는 게임이 '광복'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해 사탕수수밭을 헤쳐 나가며 하와이 구국운동 단체들의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MZ세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게임 참가자 1인당 815원의 기부금을 적립, 게임 출시 일주일 만에 5000만원의 기부금을 모으는 성과를 기록했다. 조성된 기부금을 국가보훈처와 함께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운 디지털 경험을 주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R 접목한 LGU+ 광복절 캠페인…세계 최대 PR 시상식서 상 받았다
산업 IT 2022.10.16 09:00:00LG유플러스(032640)는 자사의 광복절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 세계 최대 규모 PR 시상식인 '2022 세이버 어워즈'에서 아태 지역 '통신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PR 분야 최고 권위 기관인 ‘프로보크 미디어’(PRovoke Media)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북미·유럽·아시아 태평양·아프리카 등 각 지역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PR기업, 프로젝트, 실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1932년 제주해녀항쟁을 재조명한 '2021 당연하지 않은 일상' 캠페인을 출품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세이버 어워즈 아태 지역에는 20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을 펼쳤다. LG유플러스와 국가보훈처가 함께한 올해 광복절 캠페인에서는 하와이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선정해 MZ세대들이 하와이 구국운동 단체의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형 콘텐츠를 개발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이번 수상은 AR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도와 사회적 가치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들의 적극적 참여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LGU+ "독립운동가 잊지 않겠습니다"
산업 IT 2022.08.18 09:56:44LG유플러스(032640)와 국가보훈처가 광복절 SNS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을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했다. 18일 LG유플러스는 용산사옥에서 국가보훈처와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부금 5000만 원을 하와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LG유플러스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SNS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 Never Forget'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 누적 시청횟수는 800만 건 이상이다. LG유플러스는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를 개발, 참가자 1인 당 815원씩 기부금을 쌓아 일주일 만에 5000만 원을 모았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독립운동가 후손 3인 등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우리의 당연한 일상을 위해 헌신하신 국외 독립운동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광복절 후 첫 수요시위, "한국 정부 굴욕외교로 일관"
사회 사회일반 2022.08.17 17:01:09광복절 이후 처음으로 열린 17일 정기수요 시위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침략과 지배 역사를 인정할 때만 대등한 한일관계가 가능하다”며 정부가 일본 정부의 역사 부정을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제1557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 정부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평화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는 이에 당당히 대응하긴커녕 굴욕외교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정의연은 이날 성명에서도 “평화로운 미래는 전쟁범죄를 온전히 반성할 때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양국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정기 수요시위는 반(反) 수요시위 단체가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선점한 탓에 종로구 케이트윈타워 B동 앞 인도에서 열렸다. 반 수요 시위에는 일본의 우익 논객인 니시오카 쓰토무 레이타쿠 대학 객원교수가 참석했다. 쓰토무 교수는 ‘한국 정부와 언론이 말하지 않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의 저자로, 책에서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이들 외에 위안부사기청산연대 관계자 10여명도 “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가난”이었다며 정의연 해체를 주장했다. -
광복절 행사 참석 김건희 여사, '태극 문양 행거치프' 눈길
정치 정치일반 2022.08.15 18:34:05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광복절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태극 문양 행커치프도 꽂았다. 동석한 김 여사는 흰색 재킷과 치마 차림에 같은 행커치프를 꽂았다. 앞선 해외순방길에서 착용해 주목받은 바 있는 발찌도 착용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해외 거주 및 국내 독립유공자 후손, 미래 세대 대표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삼창’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28일 ‘정조대왕함’ 진수식과 한·인도네시아 정상 만찬에 참석한 뒤 18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우리는 험난하고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누구도 우리의 미래를 믿지 않았던 순간에도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고 눈부신 번영을 이뤄냈다"며 "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문구세트에 애국정신 담았어요" …업체들 '광복절 기념 기획제품' 마케팅戰
산업 중기·벤처 2022.08.15 17:21:37문구업계가 이달 15일 광복절을 맞아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담은 기획 제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광복 77주년 행사와 연계해 특별 판매전을 개최하며 코로나 팬데믹과 최근 수해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기 살리기에 나섰다. 15일 문구업계에 따르면 문구기업 모나미는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획 세트를 출시했다. 모나미는 이달 출시한 '153 CLIP 8·15 광복절 기획 세트'를 5000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독립 운동 단체명과 공헌 활동을 제품 디자인에 담았다”며 “우리나라의 광복을 위해 애쓰신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과 업적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기획 세트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연필도 광복 77주년 기념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동아연필은 이번에 내놓은 ‘광복절 기념 에디션 연필’에 독립 운동가들이 생전에 남긴 주요 어록들을 하나 하나 각인했다. 케이스에는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새겼다. 동아연필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 운동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며 “이번 판매로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부는 13일부터 이틀간 서울광장에서 ‘힘내라! 소상공인 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청와대와 광화문, 서울시청, 서울역,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대규모 광복절 행사가 열었고, 시청 앞 광장에서는 ‘백년가게 우수제품 전시·판매전’과 ‘힘내라! 소상공인 장터 행사’를 개최했다. 원영준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깊은 시름에 빠져있는 소상공인의 사기 진작과 소비 촉진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소상공인 제품을 다양하게 알릴 수 있는 행사를 추진해 소상공인들의 온전한 경영 회복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광복절 경축사 '세계시민' 강조…민족사 넘어 국제주의 관점서 해석
정치 대통령실 2022.08.15 16:55:27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유’였다. 독립운동을 ‘자유민주주의 추구 과정’으로 규정하면서 반일(反日) 기조의 전임 정권과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보수 진영의 핵심 가치를 부각한 것이다. 15일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약 13분간 읽어 내려간 경축사에 ‘자유’는 총 33회 나온다. 이외에도 독립(18회), 국민(15회), 세계(12회), 평화(9회), 경제(9회), 민주주의(6회), 미래(6회), 혁신(6회), 세계시민(5회)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세계·민주주의 등 자유주의 국가들이 공유하는 보편 규범과 관련한 가치어들이 눈에 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 당시에는 평화(20회)가 가장 많았고 국민(17회), 역사(14회) 등이었다. 당시 자유는 1번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보편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이 연대해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제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대하는 것으로 계승되고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주의를 근거로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은 3·1독립선언과 상해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 정신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체주의 국가인 북한과 대비해 자유·인권 등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이 독립운동의 진정한 계승자라는 취지다.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을 독립운동의 연장선으로 해석하고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을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로 규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번 경축사를 두고 8·15 광복을 해석함에 있어 단순히 민족사적 관점을 넘어 자유민주주의가 확장해가는 세계사적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와는 차별화해 국제주의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8·15를 해석했다”며 “자유라는 단어를 33번 사용하고 보편적 가치 이행 기제로서 ‘세계시민’을 강조해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 외교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광복절날 광화문 접수한 극우단체…세종대로 일부 전면통제
사회 사회일반 2022.08.15 15:57:15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극우단체가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세종대로 일부구간이 전면통제되는 등 혼잡이 일었다. 전 목사 등은 이날 오후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8·15 일천만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행사 1시간 전부터 5000명 이상이 몰리기 시작했고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 인원은 2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서 약 150대의 버스와 승합차에 나눠 타고 집회 현장에 도착했다. 동화면세점 앞이 집회 참가자들로 가득 차자 뒤늦게 도착한 사람들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주변에 흩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광화문역 일부 출구를 막아 집회 참가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 목사가 연설에 나서는 등 행사가 본격화하면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회 주최 측은 참가자들이 여러 장소에서 행사 상황을 볼 수 있도록 곳곳에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이날 집회로 동화면세점 일대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세종대로 시청역↔세종대로사거리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앞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이 본래 조성 취지인 '시민 휴식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소음이 발생하거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는 집회·시위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이날 집회 허용으로 사실상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집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아니며 광장에 머무르는 인원은 유동 인구거나 집회 대기인원이라고 설명했다. -
尹 "긴축·구조조정으로 재정 최대한 건전하게"
정치 대통령실 2022.08.15 15:46:18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공 분야 ‘허리띠 졸라매기’를 통한 국가 재정의 건전한 운용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의 국제 신인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 재정이 튼튼해야 한다”며 “공적 부문의 긴축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서 재정 건전성이 강조된 것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야 어떠한 위기도 대응할 수 있다”며 “2013년까지 균형 재정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늘린 정부 지출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비판해왔다. 문재인 정부 때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악화한 국가채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나랏빚은 문재인 정부 임기 초인 2017년 660조 2000억 원에서 올해 1068조 8000억 원(전망치)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6일 국무회의에서도 “민생의 어려움을 더는 데 공공 부문이 솔선하고 앞장서겠다”며 “불요불급한 자산을 매각하고 과감한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예정된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경영평가 개선 방향과 공공기관 관리체계 개편 방안을 내놓고 재정 건전성 강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적·문화적 기초를 서민과 약자에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인 자유와 연대의 핵심”이라며 “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기초 생활 보장을 강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 밖에도 △장애인 돌봄 서비스 보강 △보호시설 자립 청년 지원 △사회적 약자 주거 복지 확대 △집중호우 피해 지원 △소상공인 금융 지원 등을 약속했다. -
용산 잔디마당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尹대통령 부부 만세삼창
정치 대통령실 2022.08.15 15:03:14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맞는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개최됐다. 대통령실은 “현재 우리는 과거의 의미(되찾은 자유)를 기리는 데 그치지 않고 국민 통합을 이뤄 함께 새로운 도약의 미래로 나아감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으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해 애국지사, 국내 및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당·종단 대표 등 사회 각계 대표, 시민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의 예우와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날 윤 대통령이 한국 광복군 선열 합동 봉송식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 없이 쓰러져 갔던 영웅들을 우리 모두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과 같은 취지다. 윤 대통령은 봉송식 추모사에서 그동안 존재 자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17위 선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기도 했다. 애국가 제창은 모든 가정에서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섬으로 유명하고 독립유공자를 많이 배출한 전남 완도군 소안도의 미래 세대 대표와 국방부 군악대대가 선창했다. 생존 애국지사의 인터뷰와 미래 세대의 다짐을 통해 새롭게 도약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의열 투쟁, 항일운동, 의병, 임시정부 지원 등 독립을 위해 희생한 유공자 303명에 대한 훈·포장, 표창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 중 5명의 유공자 후손들에게 훈장을 직접 전달했다. 이어 독립의 순간을 표현한 ‘기쁨의 아리랑’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노래한 ‘아름다운 나라’가 연결된 경축 공연이 진행됐다. 세대별로 구성된 국민 합창단 77명과 베이스 이준석, 뮤지컬 배우 차지연, 국방부 성악병 4명의 협연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김건희 여사는 흰색 재킷과 치마 차림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 모두 왼쪽 가슴에 광복절 태극기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 행커치프를 꽂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해외 거주 및 국내 독립유공자 후손, 미래 세대 대표와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삼창’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28일 ‘정조대왕함’ 진수식과 한·인도네시아 정상 만찬에 참석한 뒤 18일 만이다. -
이용수 할머니, 尹에 "역사·위안부 문제 한마디도 없어"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15 12:02:56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어떻게 광복절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얘기만 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 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씀은 한마디도 없으신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던 일본은 이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며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또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해달라고 요청하며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할머니는 ICJ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
尹 "힘 합치자"는데…기시다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국제 정치·사회 2022.08.15 11:45:57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다마구시료(料)를 봉납했다고 교토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봉납은 '자민당 총재' 명의로 이뤄졌으며 기시다 총리가 사비로 비용을 충당했다. 기시다 총리의 봉납과 별개로 내각의 주요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이뤄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 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했다. 일본의 패전일 현직 각료의 참배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년 연속 이어졌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
尹대통령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
정치 대통령실 2022.08.15 10:48:2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열정과 과정으로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한민국에 자유와 번영을 가져다준 우리의 헌법 질서는 엄혹했던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위대한 독립 정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함께 연대하여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이어가고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양극화 해결 위해 도약과 혁신 필요”
정치 대통령실 2022.08.15 10:46:55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 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약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도약은 혁신에서 나오고 혁신은 자유에서 나온다”며 “민간 부문이 도약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도약과 관련해 “민간 부문이 도약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해외로 떠나지 않고 국내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과감하게 제도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에 대해선 “과학기술의 혁신은 우리를 더 빠른 도약과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며 “산업의 고도화와 기술 발전을 추종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기후변화, 펜데믹의 위기 역시 첨단과학 기술의 접목으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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