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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 "목동 재건축, 변동성 크지만 일반분양 기여 수익 클 것"
증권 국내증시 2023.04.24 10:48:31NH투자증권(005940)은 ‘목동 재건축 심층분석’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목동 신시가지단지 입지와 단기별 특징 등 최근 사업 이슈 점검과 시장동향 조사와 사업성 분석 등 2개 파트로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해 재건축 시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면서 해당 보고서를 발간했다. 목동 신시가지단지 입지, 14개 단지별 특징, 사업추진현황과 더불어 최근 사업 이슈, 목동 신시가지단지의 시장동향을 조사하고 재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성 분석이 담겼다. NH투자증권은 목동 신시가지단지가 위치한 양천구 목동과 신월동은 대치동, 중계동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지로 불리고 5호선을 중심으로 2·9호선이 지나 주요 업무지구 접근이 편한 것을 입지적 장점으로 분석했다. 목동 신시가지단지는 2018년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연한(준공 30년)을 충족했다. 그동안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올해 1월 5일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완화, 2020년 안전진단을 통과한 6단지를 포함하여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텍스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간단하게 사업성을 체크하는 방법 중 현재의 대지지분에서 신축 시 필요한 대지지분과 서울시 기부채납분을 빼서 일반분양 기여 대지지분을 구하는 방법이 있다”며 “5단지를 예로 들면 현재 27평A에서 신축 34평으로 갈 때는 일반분양 대지지분이 5.4평, 현재 35평A에서 신축 43평으로 갈 때는 9.4평으로 다른 재건축 단지와 비교 시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책임연구원은 “목동 단지는 개별 대지지분도 넓지만 세대당 평균 대지지분을 봐도 강남, 송파의 주요 재건축 단지와 비교 시 넓은 편이다”라며 “또한 현재 목동 소유주가 매도를 계획하고 있다면, 사업 진행에 따른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형성된 이후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매월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재건축과 재개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아 한남동, 성수동 등 주요 정비사업 지역 분석을 담은 보고서가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의도 '렌트프리' 아파트 나온다…브라이튼, 임대보증금 최고 30억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3.04.20 18:06:46옛 여의도 MBC 부지에 조성되는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임대보증금은 3.3㎡(평)당 5300만 원이며 이에 더해 상당수 세대는 70만~490만 원의 월세도 내야 한다. 다만 6개월간 임대료 면제(렌트프리)를 제공한다. 초고가 주택 시장에도 찬바람이 부는 가운데 고객을 모으기 위해 아파트에는 보기 드문 마케팅 수단까지 등장한 셈이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1번지(옛 MBC 부지)에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의 모델하우스를 2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이뤄진 복합단지다. 이번에 임대 분양하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로 전용면적 84~132㎡ 총 454세대로 구성됐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전용 △84㎡ 91세대 △101㎡ 91세대 △113㎡ 181세대 △132㎡ 91세대로 모든 타입이 4베이 구조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단지는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10월 입주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기준층 기준 5300만 원으로 최고층(49층) 전용 132㎡ 경우 30억 원에 달한다. 총 454세대 중 360세대가 보증금 외에 월세까지 부과하는 반전세로 공급된다. 월세는 70만 원에서 최대 490만 원이다. 저층은 84㎡형의 경우 월세 없이 13억 원 후반대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임대 촉진을 위해 월세 계약에 6개월 렌트프리도 제공한다. 입주 시점인 10월부터 양도 전환 계약이 시작되는 내년 4월까지다. 전환가격(분양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고층의 경우 3.3㎡당 9000만 원 대, 저층은 8000만 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튼 분양 관계자는 “정확한 전환가격이 내년 4월 산정되는 만큼 임차인들의 부담을 줄이고 계약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 세대에 렌트프리를 도입했다”며 “가격 부담이 큰 계약자에게는 월세가 없는 저층 세대 계약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브라이튼 아파트의 임대가와 전환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여의도 분양시장에 무려 18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인 만큼 브라이튼의 가격이 또 하나의 기준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의도에서는 현재 공작·한양·시범 아파트 등 노후 단지들이 줄줄이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정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라이튼이 분양 전환 조건으로 임차를 채울 경우 앞으로 여의도에서 공급되는 다른 아파트 단지들도 압구정 이상의 분양가를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초 36주만에 상승…서울서 유일하게 동남권 44주만에 상승전환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20 14:11:08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와 실거래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36주만에 상승전환했다. 용인 처인구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곳곳이 전세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오히려 하락폭이 축소되거나 상승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2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하락하며 지난주(-0.17%)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17%→-0.13%), 서울(-0.11%→-0.08%) 및 지방(-0.17%→-0.14%) 모두 하락폭이 축소되며 상승지역도 늘었다. 이번주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지역은 10곳에서 17곳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이 44주만에 0.01% 오르며 상승전환했다. 송파구(0.04%)는 오금?문정동 소형평형이나 중저가 위주로, 서초(0.04%)?강동구(0.01%)는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대장단지인 반포주공 1단지 전용 106㎡은 최근 48억 2000만 원에 매매됐다. 한 달 전 거래(45억 5000만 원)보다는 2억 7000만 원이 올랐고 연초(43억원)과 비교하면 5억원 이상 뛴 가격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 추가 하락 기대와 매물적체 영향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소진되고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이나 단지 위주로 수요 발생하는 등 국지적으로 매물·거래 가격 상승하며 하락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강북구는 0.12% 빠지며 전주(-0.16%)보다 낙폭은 둔화됐다. 도봉구(-0.23%)는 도봉·방학·쌍문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21%)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제기·휘경동 위주로, 중구(-0.20%)는 만리·신당동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도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로 용인 처인구(0.24%)는 개발호재에 따른 남사읍 위주로 4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수원 영통구(0.07%)는 망포·영통동 구축 위주로 2주 연속 상승했고 화성시(0.01%)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전환했다. 공급폭탄 우려가 있는 인천의 경우에도 서구(0.06%)가 2주 연속 상승했다.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와 미추홀구도 각각 0.01%, 0.03% 등으로 하락을 멈췄다. 전국 곳곳이 빌라 전세사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달리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하락폭 축소됐다. 인천 서구(0.11%)는 누적 매물 소진되고 주요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다. 이밖에 경기도에서는 성남 수정구(0.03%)는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가격 상승하며 상승 전환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
부동산원, 일부 검증 재개…둔촌주공 추가 공사비 논쟁 ‘해결 실마리’ 안보인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19 18:19:35한국부동산원이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재건축 아파트 공사비 검증 절차를 재개했다. 당초 약 1조 1400억 원의 추가 공사비 가운데 1600억여 원에 대해서만 검증이 가능하다고 회신했는데 이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9700억여 원의 금액에 대해서는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잇따라 회의를 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17일 한국부동산원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추가 공사비 검증 절차를 재개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지난해 12월 부동산원은 약 1조 1400억 원의 추가 공사비 중 1600억여 원 수준만 검증이 가능하다고 회신했는데 이에 대해 시공사업단과 조합 양측이 검증에 필요한 자료를 제시할 수 있어 해당 기간 동안 검증 절차가 중단된 바 있다. 시공사업단은 자료 제출을 마쳤으나 조합이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KIC)에 자체 용역을 의뢰, 이 결과를 첨부해 공사비 검증을 요구하겠다고 하면서 검증 절차가 중단됐다. 둔촌주공 조합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원이 검증 가능하다고 한 항목에 대해 자료 제출을 마쳤고 17일부터 검증을 시작했으니 가능한 항목들에 대해서는 늦어도 6월 중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원은 양측에 검증할 수 없는 항목에 대해서도 서로의 입장을 좁히거나 입장 정리를 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가운데 9700억여 원(총 공사비 86%)에 대해서 검증이 어려운 만큼 부동산원의 검증 결과가 나오더라도 추후 갈등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이달 들어 두 차례 만나 9700억여 원 등 검증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지만 양측 모두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하고 별 다른 소득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사업단은 기존 변경 계약서 골자대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라며 "당장 회의를 통해 공사비 변경과 관련한 특이 사항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합은 한국산업경쟁력연구원에 발주한 자체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되면 부동산원에 전체 공사비 재검증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동산원은 공사비 증가 내역 중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 비용 손실, 공사 중단 기간에 따른 손실 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손실 금액 등에 대해서는 검증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
"강남은 재건축 중"…51개 단지 5만가구 '속도전'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19 18:17:33서울 강남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이 총 51개 단지, 5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이 가능한 준공 30년 이상 된 강남구 아파트가 55곳인데 이 가운데 93%가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임기 때 추진됐던 ‘35층 룰’ 등으로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는데 35층 룰 폐지, 신속통합기획 추진, 안전진단 기준 완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남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구 전체 면적의 절반에 육박하는 만큼 거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9일 강남구 등에 따르면 최근 도곡동 ‘도곡한신’ 아파트가 안전진단을 신청하며 강남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는 51곳으로 집계됐다. 보통 안전진단을 추진하면 재건축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간주한다. 단계별로 보면 안전진단 추진 12곳, 정비계획 수립 13곳, 추진위원회 6곳, 조합설립 7곳, 사업시행 인가 5곳, 관리처분 인가 2곳, 착공 5곳, 준공 1곳으로 이들 단지의 총 가구 수는 4만 8509가구에 이른다. 1970년대 영동 개발로 조성된 강남구에는 준공 연도가 30년이 넘어 재건축 대상이 된 노후 아파트만 55곳에 달한다. 배관 누수, 녹물,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 환경이 열악하나 그간 35층 룰 등으로 사업성이 낮아 재건축 속도가 더뎠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잇따라 규제를 완화하고 강남구도 변호사·법무사·세무사 등이 포함된 ‘강남재건축드림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는 등 일대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재건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강남구에서 준공 30년이 넘은 아파트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강남구(158건)는 올해 1분기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량이 노원구(285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특히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1분기에만 30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가 투기과열지구로 남으며 조합설립 인가 전 매수해야 입주권이 나오는 만큼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강남구에서는 압구정 미성, 은마, 도곡 삼익, 개포 우성4차, 개포 우성6차, 개포 우성7차가 구청으로부터 추진위 설립 인가를 받고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걷고 있다. 다만 금리 인상과 토지거래허가제 등의 이유로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하락장 이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포 주공 5단지 전용 83.17㎡는 이달 7일 24억 9000만 원(13층)에 중개 거래됐는데 이는 동일 평형 직전 거래인 2021년 28억 5000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은마아파트 전용 84.43㎡(3층)도 이달 10일 23억 원에 손바뀜돼 동일 평형 직전 거래인 23억 9500만 원(8층)보다 1억 원가량, 지난해 4월 26억 2500만원(2층)보다 3억 원가량 낮은 가격을 보였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투기과열지구라 하더라도 집주인이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주택자일 경우 조합원 자격 양도가 가능한 만큼 일부 매수 문의가 있다”며 “지난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후 보합세를 보여 가격 부담이 줄면서 매매량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매수 수요가 꿈틀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강남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부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만큼 아파트 매매 전 실거주 가능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투기 수요 유입 방지 등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매매할 때 기초단체장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규제다. 주거용 토지는 매수자가 2년간 실거주용으로 이용해야 해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강남에서는 은마아파트를 포함해 청담동·삼성동·대치동(9.2㎢)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인근 지역(14.4㎢)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이며 대치 미도, 개포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압구정 2~5구역 등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해 정비계획 수립 중인 단지도 같은 규제를 받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 곳들은 전세 등을 통해 자금 유치가 불가능한 만큼 자금 계획서와 증빙 자료를 마련해야 하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동환 시장 "시민에게 감동 주는 고양국제꽃박람회 만들어야"
사회 전국 2023.04.19 16:28:47이동환 경기 고양특례시장은 19일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 분위기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감동을 주는 꽃박람회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전 부서가 꽃박람회 붐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언론, SNS, 유튜브 등을 활용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나 회의, 교육 시에 꽃박람회 홍보영상을 상영하거나 주요 사거리와 각종 행사장 입구에 현수막을 적극 설치해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오는 9월 ‘읽는 사이에 변화하는 나, 성장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0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적극적인 홍보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20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는 고양시는 책을 접하기 쉬운 여건”이라며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책의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 수 있도록 매달 한권 씩 책 읽기에 노력하고 독서 대전에 시민이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달라”고 독려했다. 앞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 평가에서 고양시가 ‘최우수’를 달성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선8기 출범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기초를 단단히 다졌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시는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경제자유구역의 지정과 창릉천 통합하천공모사업에 따른 제2호수공원 조성, 자유로~강변북로 지하화고속도로를 실현할 수 있는 고양~양재 고속도로사업, 법안을 마련 중인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맞춤형 재건축’ 등의 공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예산 부족과 조직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우선 TF 구성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
현대L&C, 프리미엄창호 2종 출시…“강남 재건축 공략”
산업 중기·벤처 2023.04.18 14:07:09현대L&C가 ‘레하우(REHAU) R-900’ 창호, 자동환기창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레하우 R-900’은 현대L&C가 선보이는 최고급형 창호다. 4면 밀착 기능과 상부가 비스듬하게 열리는 틸트 기능을 동시에 적용해 단열·기밀·방음 뿐만 아니라 환기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 새 제품은 창호 간 겹침부가 없는 완전 평면 디자인을 구현했고 소프트 클로징을 적용한 부드러운 개폐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L&C는 지난 2017년부터 유럽 3대 창호 브랜드 독일 레하우(REHAU)와 손잡고 한국형 프리미엄 창호를 선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하우 창호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대치 푸르지오 써밋 등 프리미엄 주거 단지에 납품되는 등 고급 건자재로 각광받고 있다”며 “현재 신규 공급 예정인 가구 수만 3만 가구에 달할 정도”라고 말했다. 자동환기창 ‘레하우 스마트 에어 시스템’도 선보인다. 창호 상부에 통합 설치되는 슬림형 디자인(폭 높이 13.5cm)의 자동환기창이다. 건물 안팎의 미세먼지 농도와 온도, 습도 등을 감지해 필터 등을 거친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녹색건축인증 기준 환기설비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최근 고급형 건자재를 앞세워 서울 서초구 재건축 단지,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 대규모 아파트 신축 단지 납품 계약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주택 시장 공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책준'으로 노젓던 신탁사, 거품 빠지고 실력 드러날 것"
부동산 분양 2023.04.17 19:01:17“토지 신탁 수주만 하면 돈을 벌던 호시절은 이제 지나갔습니다. 거품이 빠지면 선수들의 진짜 실력이 드러나지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비중을 줄이고 리츠 사업을 늘려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는 신탁 방식 정비사업, 부실채권(NPL) 등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17일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대표(전무)는 “LF(093050)의 인수 이후 리츠부문의 실적을 기반으로 신탁 방식 정비사업 등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재편해왔다”며 “그간 내실을 다져온 코람코신탁의 리스크 관리 실력이 빛을 발할 때”라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19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14개 신탁사 가운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9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다. 비슷한 규모인 한국토지신탁과 한국자산신탁이 같은 시기 각각 44%, 11%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대표는 “신탁 사업의 부동산 PF 비중을 크게 낮추고 리츠 사업을 늘린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신탁 보수는 지난해 181억 원으로 2018년 665억 원 대비 크게 줄었다. 같은 시기 대규모의 대손충당금도 쌓았다. 과거 차입형 토지 신탁으로 개발을 추진했던 일부 부실 사업장을 털어내고 보수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며 추후 회사 실적을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1991년 성원건설, 2007년 국제자산신탁을 거쳐 2011년부터 코람코자산신탁에 몸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이후 신탁사들이 미분양과 차입금 부담으로 부도가 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많은 부동산 개발사가 쓰러지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사업 관리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그는 신탁사의 새 먹거리로 신탁 방식 정비사업과 모아타운 등 공공사업을 꼽았다. 코람코신탁은 현재 △평촌 대성유니드 △송림 파인앤유 △신마곡 벽산블루밍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 등 신탁 업계에서 가장 많은 4건의 정비사업장 준공 실적을 올렸다. 올 하반기 주안 이편한세상에듀써밋(우진아파트 재건축)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도봉 제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연내 이주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금리가 올라 자금 조달 비용과 공사비가 높아지면서 빠르게 사업을 종결할 수 있는 신탁 방식 정비사업이 인기를 끄는 추세”라며 “특히 코람코는 풍부한 자본력을 토대로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초기 자금을 지원하며 빠른 준공까지 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규모 블록을 묶어 개발하는 모아타운 공공 공사도 늘리고 있다. 현재 망원동 455번지 등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구도심이 발달한 부산 등 지방 도시도 눈여겨보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비축한 LP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코람코신탁은 최근 4조 원 규모의 예수금을 보유한 축산농협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대표는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NPL 물건이 늘어나 대주로 참여할 수 있는 LP들과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시장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다양한 방면으로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잠실 엘스 21억·고덕그라시움 16억…지난해 수준까지 올라온 강남 집값[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17 18:07:15강남 4구의 대표 단지들이 이달 들어 전 거래 가격 대비 높은 매매가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강동 위주로 급매물이 빠지면서 실거래가가 동반 반등한 데 이어 강남·서초도 지난해 말과 연초 최저점보다 수억 원씩 오른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 평균 가격 역시 하락세가 둔화되며 보합을 목전에 뒀다. 전고점인 2021년 말 수준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84㎡는 4일 16억 원에 중개 거래됐다. 2월에도 16억 원에 거래된 후 매도·매수 호가 갭으로 인해 거래가 이뤄지지 않다가 결국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7~8월 가격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현재 남은 매물들의 호가는 17억~19억 원으로 올랐다. 해당 평형의 최고 실거래가는 2021년 9월 기록한 18억 9000만 원으로 상당히 근접해가는 상황이다. 송파구 잠실동 일대 대장 단지인 잠실 엘스 전용 84㎡도 5일 21억 85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에도 동일 면적 매물 세 건이 모두 평균 21억 원 중반대에 거래됐는데 직전 최저 가격인 18억 7000만 원(2023년 1월)보다 3억 원가량 뛴 것이다. 현재 매물 호가는 22억~23억 원에 형성됐다. 최고 가격은 2021년 거래된 27억 원이다. 헬리오시티 84㎡도 지난달 잇따라 18억 원 후반대에 거래되면서 현재 매물 호가는 19억~20억 원에 형성됐다. 강남구 은마 76㎡는 5일 20억 7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최저점인 11월 17억 7000만 원보다 3억 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현재 매물 호가는 21억~24억 원에 형성됐다. 가장 높은 매물 호가가 최고가인 26억 3500만 원(2021년 11월)과 불과 2억 원가량 차이 난다. 신고가 거래가 나온 곳도 있다. 19가구 규모인 서초구 서희융창 102㎡는 지난달 6일 신고가인 15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12월 9억 3480만 원보다 6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재건축 중인 방배13구역 내에 위치해 있어 호재에 따른 영향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거래가와 호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강남 4구의 낙폭은 줄어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2주 동남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1%로 전주(-0.05%)보다 낙폭이 둔화되며 보합 수준으로 조사됐다. 강남 4구뿐 아니라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도 축소되고 있다. 급매물 소진 및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1.09%로 전달(-1.62%) 대비 0.53%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72%로 전달(-1.08%) 대비 0.36%포인트 감소했다. -2.96%로 월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에 비해 하락세가 크게 진정된 분위기다. 강남 3구가 여전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낙폭을 회복한 점은 알짜 지역 위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고점 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15억 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되며 신규 진입 수요가 생긴 데다 올해 규제 완화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간 것이 추격 매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가격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세는 주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
[단독]학생 줄어 폐교 잇따라…오피스텔·아파트에 '서울형 분교' 만든다
사회 사회일반 2023.04.16 18:02:48서울시교육청이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에 초등학교 분교를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교가 문을 닫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통학이 힘들어지고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는 과밀 학급이 발생해도 규제 때문에 학교를 더 짓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복안이다. 1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교육청이 올 2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형(도심형) 분교 태스크포스(TF)’는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에 분교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F가 고려 중인 여러 분교 모델 중 하나”라며 “방안 추진을 위해 관련 법 개정 등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구상하고 있는 모델은 오피스텔·아파트의 저층부나 부지 일부를 활용해 본교 학생 일부를 배치할 수 있는 분교를 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학년(초등 4~6학년)은 본교를, 원거리 통학이 상대적으로 힘든 저학년(1~3학년)은 주거지와 가까운 오피스텔·아파트 분교를 다니게 하는 식이다. 시교육청은 저·고학년 분산 배치 방식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오피스텔·아파트 분교를 활용할 방법을 고심 중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오피스 건물이나 주거용 건물에 학교를 짓는 사례가 있다. 영국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햄든 거니 초등학교는 52세대의 공동주택과 결합한 형태의 학교다. 학교 용지 확보가 어려워 지난해 공동주택 개발을 하면서 이처럼 지었다. 1층은 어린이집, 3개 층은 교실과 옥상 체육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퍼디낸드 T.데이 초등학교는 2018년 6층 규모의 오피스 건물을 매입해 만들어졌다. 건물 1~4층은 초등학교 학습 공간으로, 5~6층은 학교 사무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사례들을 참고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력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교육 당국이 이 같은 모델을 포함해 ‘서울형 분교’ 설립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학령인구 감소 여파에 따른 폐교 등으로 교육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학령인구 감소로 한 지역의 학교가 폐교할 경우 해당 지역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먼 거리로 통학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원거리 통학은 안전 문제와도 직결된다. 실제로 최근 들어 서울에서도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2015년 금천구 홍일초, 2020년 강서구 염강초와 공진중이 문을 닫았고 올해 2월에는 광진구 화양초가 폐교했다. 지난해에는 일반계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도봉고가 폐교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은 올해 37만 7279명에서 2029년 23만 334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재개발·재건축으로 갑자기 학생 인구가 늘어난 지역 역시 까다로운 규제로 학교를 짓지 못하게 되면서 과밀 학급 문제를 겪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대방초의 경우 학생 수가 2020년에는 758명이었지만 신길뉴타운 개발로 지난해 1301명까지 늘었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어 무작정 학교를 짓기도 어렵다. 실제 인근 가구 수 4000가구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 등 규제가 까다롭다. 이에 분교를 통해 기존 운영되는 소규모 학교의 폐교를 막고 오피스텔·아파트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까지 운영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복안이다. 시교육청은 오피스텔·아파트에 분교를 설립하는 모델을 확정하면 학교복합시설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법으로는 주거 시설에 학교가 들어갈 수 없다. 주거 시설과의 결합으로 발생하는 통학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보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TF 연구를 거쳐 올 하반기에 서울형 분교 모델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조정대상'이 '투기과열'보다 규제 더 많아…“단순화로 시장안정 유도”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16 17:29:28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규제지역 개편에 서두르는 것은 지나치게 복잡한 현행 제도를 단순화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청약·대출·세제 등 다양한 규제를 적용받는데 규제지역별 지정 효과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 추후 과열 국면 때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불안에 미리 대비하겠다는 판단이다. 16일 홍기원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등 3종 규제지역을 ‘부동산관리지역’으로 통합하고 이를 1·2 두 단계로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은 관리지역 1단계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은 하나로 묶어 관리지역 2단계로 개편하고 단계별 적용 규제를 단순·위계화한다. 1단계에서 2단계로 갈수록 적용 규제가 강화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홍 의원은 같은 당 소속 의원 40명과 함께 주택·소득세·지방세·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다. 관리지역 1단계는 청약·분양 등 신규 주택 시장의 안정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적용 규제도 청약·대출·전매제한으로 대폭 줄어든다. 구체적으로 청약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되고 재당첨 제한 7년, 주택 분양권 전매제한 최대 3년이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각각 50%로 제한한다. 이번 개편안에 따라 기존에 조정대상지역에 적용해온 다주택자 취득세·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제 규제와 정비사업 조합원 규제는 빠지게 된다. 관리지역 2단계는 부동산 시장 전반의 과열을 억제하는 데 초점을 둔다. 2단계로 지정되면 1단계에 적용하는 규제에 더해 다주택자 세제 중과와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 수 제한(1주택), 재건축·재개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정비사업 분양주택 재당첨 제한 5년 등의 규제를 적용받는다. 청약 재당첨 제한은 10년(1단계 7년), DTI는 40%(〃 50%),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최대 5년(〃 3년)으로 각각 강화된다. 시장 불안 정도에 따라 규제 범위와 내용을 명확히 구분해 주택 실수요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현행 규제지역 제도는 단계별 구분이 어렵고 다양한 규제가 중복돼 있어 지정·해제 시 시장 혼란을 야기했다. 특히 가장 약한 단계로 도입한 조정대상지역에는 청약·대출·정비사업 규제에 세제 중과까지 더해지면서 사실상 가장 강한 규제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보다 규제 단계가 높은 투기과열지구는 별다른 세제 규제를 받지 않는 반면 조정대상지역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가 적용돼왔다. 홍 의원은 “규제지역 종류는 많고 중복적으로 지정되다 보니 규제의 목적은 불명확해지고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로 규제가 규제를 낳는 악순환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는 관리지역 지정 직전 단계로 ‘모니터링대상지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규제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최종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관리지역 지정 권한은 부동산 정책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일임한다. 지금까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는 국토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가, 투기지역은 기획재정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가 지정해왔다. 반면 개정안은 관리지역 지정 심의·의결 기구를 국토부 주정심으로 통합해 지정·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국토부 장관이 위원장인 주정심은 관련 부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관리지역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하는 지표도 확대된다. 주택 가격 상승률과 청약 경쟁률, 주택 승인 등 사후적 지표 외에도 △주택 분양 계획 △신도시 개발 △재개발 사업 △교통 인프라 건설 계획 △토지이용 계획 수립·변경 등의 지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주정심은 주택 시장 전망이나 인구구조, 도시 공간 구조 개편 등 비계량적인 요소에 대해서도 검토·논의해 관리지역 지정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번 개정안 발의에 따라 규제지역 개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4곳에 그쳐 규제지역 제도 개편에 따른 혼란을 줄일 수 있는 적기로 평가된다. 특히 다수당인 민주당이 규제지역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여당도 규제지역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면 민주당 발의안을 함께 검토해 개편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
'미성·크로바 재건축' 멈추나…롯데건설 시공권 박탈 위기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14 16:21:17서울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공사를 진행하는 롯데건설이 법원 판결로 시공권 박탈 위기에 놓였다. 14일 법조계와 정비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민사9부는 전날 신모 씨 등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원 일부가 조합과 롯데건설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심을 원고 승소 판결했다. 롯데건설은 2017년 10일 조합 총회를 거쳐 미성·크로바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이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이용해 조합원 일부에게 현금과 여행상품 등 총 5100만 원 상담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금품을 받은 일부 조합원은 지난해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 신 씨 등은 롯데건설의 금품향응수수 행위를 조합에 신고했지만, 조합에서 방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시공사 선정 결의는 무효라며 2019년 조합과 롯데건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동부지법에서 진행된 1심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으나 2심에서 뒤집어졌다. 재판부는 “(원고가 패소한) 1심 판결을 취소한다”며 “재건축 조합이 2017년 10월 임시총회에서 한 시공사 선정의 건에 관한 결의는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롯데건설이 일부 조합원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 같은 행위가 시공사 선정 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추후 대법원에서 이번 2심 판결을 확정하면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야 할 위기에 처한다. 새로운 시공사 선정까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장기간 사업 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공사 진행 여부나 상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188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
우리은행, HUG 손잡고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설자금 대출 지원
경제 · 금융 은행 2023.04.14 11:03:27우리은행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건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에서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대비 낮은 사업성으로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기금에서 사업자금을 조달해왔다. 우리은행은 이달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 위수탁계약 체결 이후 첫 신상품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설자금대출’을 출시했다. HUG의 보증을 받은 기업 사업비 중 건설자금에 한해 이자비용 일부를 주택도시기금에서 지원하는 이차보전 협약으로 시중금리보다 저렴하게 민간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기금지원 대상을 개편해 주택도시기금은 초기사업비와 이주비를, 건설자금은 우리은행이 직접 지원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차보전 대출을 위한 상담과 신청은 이달 17일부터 관할 HUG 주택도시금융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서류제출부터 심사 등 주요 융자 절차도 HUG 센터에서 총괄해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 15년간 주택도시기금 간사수탁은행으로서 기금상품뿐 아니라 표준PF, 후분양PF, 전세금안심대출 등을 적극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서민주거안정과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HUG,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이차보전지원 시행
부동산 정책·제도 2023.04.14 10:39:05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가 민간금융으로 사업비를 대출받을 때 이자의 일부를 주택도시기금으로 지원하는 ‘이차보전지원’을 17일부터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차보전지원이란 민간금융과 기금 간 금리차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그간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협소한 사업 규모, 낮은 사업성 등의 이유로 민간금융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 전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그러나 기금 예산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HUG는 한정된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초기 사업비, 이주자금을 기금융자 대상으로 하고 건설자금은 민간재원을 활용하되 정책자금과의 금리차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HUG는 기금수탁은행인 우리은행과 이날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비 위탁융자 이차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7일부터 HUG의 대출보증을 받은 사업시행자에게 우리은행이 저리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CD금리(3개월 변동)+2.1%(공공사업지는 CD+1.8%) 수준으로 대출을 취급하고, HUG는 기금을 통해 대출금리와 기금융자 금리와의 차이를 최대 2%까지 지원한다. 또 기금을 통한 이주자금 융자 시 기존에는 조합의 종전자산에 근저당권 설정만 허용됐으나, 앞으로는 ‘담보신탁’ 방식도 가능해진다. HUG는 고객의 담보제공 방식 선택권이 확대되고 비용도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차보전 대출 상담 및 신청은 17일부터 관할 HUG 주택도시금융센터를 통해 개시된다. 융자 실행에 관한 약정 체결을 위한 우리은행 최초 1회 방문을 제외하고, 서류제출부터 심사 등 주요 절차는 모두 HUG 센터에서 총괄한다. 대출 실행까지는 약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HUG는 이번 조치를 통해 가용지가 부족한 도심 내에서 주택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HUG는 앞으로도 주택시장안정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가락현대53동, 69가구 주상복합으로 재탄생 [집슐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3.04.13 09:42:05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가락현대53동 아파트가 69가구의 주상복합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11일 열린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가락현대53동 소규모재건축사업'에 대한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송파구 가락동 161-2번지에 자리한 가락현대53동 아파트는 오금로와 오금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200m 앞 '더블 역세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새로 들어서는 건물은 연면적 1만1484㎡,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로 주거동 1개 동과 부대복리시설로 조성된다. 공동주택 69가구 2가지 타입(전용 58?82㎡형)을 도입했다. 지상 1층은 주거 환경과 시각적 개방성을 고려해 층고 6m 이상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했으며 북~남측 도로변에는 가로환경을 고려한 보행공지(3m)가 조성되고 북측 오금로와 남측 오금로38길의 보행동선을 연결, 가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녹색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옥상과 입면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로 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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