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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CES 데뷔 성공...구름떼 인파에 로봇팔은 “예술” 찬사
산업 IT 2019.01.13 12:00:00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9에 첫 출사표를 던진 네이버가 전문가들과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기술 플랫폼’으로서의 첫 걸음을 성공시켰다. 5,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네이버 전시장에 몰렸으며 세계적인 로봇 공학 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로부터는 “예술의 경지”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네이버는 지난 8~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9에 세계 최초 5G 브레인리스 로봇 기술과 증강현실(AR) 실내 자율주행 로봇 등 13종 신기술·신제품을 전시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과 세계 최대 자율주행차 지도 제작업체 ‘히어’ 주변에 부스가 위치해 전세계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부러 구글 맞은편으로 부스 위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CES2019 전시 기간 동안 네이버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5,00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이 적용된 로봇팔 ‘앰비덱스(AMBIDEX)’와 AR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G(AROUND G)’의 시연 시간엔 관람객들이 몰려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로봇팔 앰비덱스가 사람과 악수하거나 어깨동무를 할 때마다 신기한 듯 탄성을 질렀다.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은 로봇 자체의 고성능 프로세서가 없어도 5G의 초저지연 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로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네이버와 퀄컴은 CES2019가 열리기 열흘 전인 지난해 12월 28일이 기술을 로봇팔 앰비덱스에 적용하는 개발에 성공해 극적으로 전시하게 됐다. 부스를 열자마자 점검을 위해 전시장을 찾은 한성숙 대표는 “앰비덱스와 어라운드G의 움직임이 날이 갈수록 자연스러워지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기술임에도 안정적으로 동작해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로봇 기술은 전문가와 다른 기업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로봇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네이버가 만든 로봇팔 앰비덱스는 예술의 경지”라며 “CES에 나온 로봇 중 최고의 승자”라고 극찬했다. 인텔, 엔비디아, 퀄컴, LG전자, SM엔터테인먼트 등 부스에 방문한 다양한 기업들은 네이버의 기술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LG전자와는 CES2019 기간 중 로봇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양사는 LG전자의 안내로봇 ‘에어스타’에 네이버랩스의 위치·이동 플랫폼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적용하기로 합의했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LG전자에 쏟아진 찬사, CES 2019서 132개 상 휩쓸어
산업 기업 2019.01.13 11:05:33LG전자(0665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130여개가 넘는 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이 CES의 공식 어워드 파트너인 ‘엔가젯(Engadget)’으로부터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엔가젯 외에도 씨넷·디지털트렌드·슬래시기어·리뷰드닷컴 등 해외 유력 매체 50개 이상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LG전자는 CES 주관사인 CTA가 지난해 11월에 선정한 ‘CES 최고 혁신상’ 및 ‘CES 혁신상’ 등 19개를 포함해 모두 132개의 CES 어워드를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외에도 8K 해상도를 구현한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 HD TV도 극찬을 받으며 최고상을 수상했다. 테크레이더·씨넷 등은 LG 인공지능(AI) TV에 대해 독자 개발한 AI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탁월한 화질과 음질, 편리한 AI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USA투데이·테크레이더·트러스티드리뷰 등은 LG전자가 첫 공개한 캡슐 맥주제조기 ‘LG 홈브루(Homebrew)’를 최고 제품으로 선정했다. LG 홈브루는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한 제품으로 페일에일·흑맥주·밀맥주·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스타트업 中, AI 융합 日 … 氣 죽은 韓 로봇
산업 기업 2019.01.11 17:43:34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한중일 로봇 삼국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특히 중국과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과 스타트업 기업들의 활약에 한국을 압도하며 국내 산업계를 긴장시켰다. 인공지능(AI), 5G와 함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분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경쟁자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산업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폐막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로봇·스타트업 전시관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CES에 나온 로봇만도 100여개사의 1,000여종에 이른다. AI 기술 진화와 맞물려 ‘로봇 대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삼성전자(삼성봇)·LG전자(LG 클로이)를 비롯해 올해 처음 CES에 출전한 네이버도 브레인리스 로봇을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과 일본의 바람은 더 거셌다. 스타트업 기업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로봇 굴기’는 AI와 5G를 기반으로 로봇 시장에 뛰어든 한국 기업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이미 저가로봇 시장은 중국의 독무대다. 부엉이 모양인 중국 링테크놀로지의 ‘루카’는 동화 읽어주는 로봇으로 지난해 중국에서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팔(iPal)’은 서빙을 대신한다. 일본은 산업용 로봇 업체 니덱과 야마하모터 등이 AI를 기반으로 로봇 산업 트렌드를 이끌었다.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는 감성을 자극했다. 가전업계의 한 임원은 “로봇 시장이 오는 2020년 1,880억달러(약 211조원)로 성장해 헬스케어·물류·청소 등에서 시장 선점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도 LG전자가 물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으며 네이버는 로봇팔 ‘앰비덱스’를 선보이는 등 기술력을 뽐냈다. 다만 이번 CES에 로봇을 주제로 등록한 기업이 중국은 76개에 달하고 일본은 8개인 반면 한국은 단 2곳에 그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구경우기자 jpark@@sedaily.com -
[CES 2019 결산…'한중일 로봇삼국지']5G 두뇌 韓·촉각 세운 中·자율 관절 日…휴머노이드 3파전
산업 기업 2019.01.11 17:31:4010일(현지시간) ‘CES 2019’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AI)’ 전시관. 긴 팔을 가진 네이버의 ‘앰비덱스’와 악수를 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줄을 서 있다. 앰비덱스는 정밀제어 로봇으로 지금까지 나온 로봇 가운데 사람과 가장 자연스럽게 악수를 나눈다. 앰비덱스는 네이버가 퀄컴과 협력해 5G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제어 로봇팔이다. 중국 업체들이 집결한 사우스홀은 전시관에 관람객보다 로봇이 더 많다. 중국 로봇업체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형 로봇 ‘워커’는 냉장고에서 콜라를 꺼내 관람객에게 권한다. 손과 팔을 사용해 여러 가지 물건을 들 수 있으며 스스로 균형을 잡고 장애물 회피 등도 가능하다. CES 2019는 로봇 경연장으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로봇들이 선을 보였다. 특히 한국과 중국·일본의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공개한 로봇들은 AI와 5G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중국은 지난해 AI에 이어 올해는 로봇에서 깜짝 놀랄 정도의 성장 가능성으로 보여줬다. ‘로봇 굴기’라고 불릴 정도로 생활 속에 밀접한 로봇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IT 기업들을 긴장시켰다. 워커의 제작사인 유비테크 관계자는 “AI를 적용해 시각과 청각·촉각까지 갖췄다”며 “워커는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물류현장서 중(中) 징둥, LG 웨어러블과 격돌=중국 최대의 소매기업인 징둥닷컴은 물류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을 전시했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클로이 수트봇’과 작동하는 원리는 같다. 일정 각도 이상으로 허리를 구부리면 로봇이 이를 감지했다가 허리를 펼 때 힘이 덜 들어가게 해준다.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는 반복작업에 적합하다. 그러나 징둥 웨어러블 로봇은 불편한 착용감 때문에 상용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복대 같은 모양에 허리에서 무릎까지만 커버하는 LG 수트봇과 달리 징둥의 로봇은 어깨부터 무릎까지 내려오는데다 착용 방식이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유선 방식이어서 고정된 위치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로봇 자체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점도 활용성을 떨어뜨린다. ◇5G로 뇌를 대신한 로봇, 네이버 vs 도요타=일본 도요타는 일본 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와 손잡고 5G로 작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T-HR3’를 선보였다. 이는 조종석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을 5G로 제어할 수 있는 원격조작 로봇이다. 조종석에 탄 사람은 카메라를 통해 로봇 주변을 확인하면서 로봇이 받는 힘을 똑같이 느낄 수 있다. 도요타의 한 관계자는 “양손으로 공을 쥐거나 블록을 쌓고 사람과 악수를 하는 등 섬세한 동작들을 수행할 수 있다”며 “가정과 병원은 물론 건설현장·재해지역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네이버 또한 퀄컴과 손잡고 로봇의 두뇌를 5G로 대체한 앰비덱스를 공개했다. 네이버랩스 부스에서 앰비덱스는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고난도의 동작들을 소화하기도 했다. ◇탁구하는 로봇부터 배달 로봇까지=이번 CES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일본 로봇 기업 오므론의 로봇 ‘포르페우스’였다. 오므론이 산업용 다관절 로봇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제작한 포르페우스는 사람들과 탁구 대결을 벌였다. 관절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AI를 통해 상대의 실력을 인식해 수준을 맞추는 기능까지 갖췄다. 다양한 배달용 로봇들도 쏟아져나왔다.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는 안내 로봇과 카트 로봇을 공개했다. 이들 로봇은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 환경과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 공공장소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혼자 옮기기 힘든 물건을 함께 옮기기도 한다. 독일 자동차부품 기업 콘티넨탈은 자율주행차와 로봇 개를 결합한 무인배송 모델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차가 정차하면 함께 타고 있던 로봇 개가 배송할 물건을 집 앞까지 운반해준다. ◇中 ‘로봇 굴기’에 국내 업계 고심=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로봇을 주제로 CES에 등록한 기업 수는 중국이 76개, 일본이 8개인 반면 한국은 2개에 불과하다. 숫자로 드러나는 만큼이나 정부의 지원을 업은 중국 로봇 기업들의 ‘로봇 굴기’가 특히 매섭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내 로봇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공짜로 땅을 빌려주고 빌딩도 지어주는데다 인건비·재료비도 싼 중국에서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중국 로봇 기업들이 이를 뚝딱뚝딱 구현해준다”며 “기술력이 쉽게 따라잡히는 만큼 업체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CES2019] 구글과 손잡고 콘텐츠 제작 …LGU+ "5G시대 VR 선도"
산업 IT 2019.01.11 11:00:00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로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K팝 스타들의 일상을 담은 VR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 하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G에서는 VR·AR이 중요한 서비스”라며 “LG유플러스가 1위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구글과 5대5 비율의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당 종잣돈을 지렛대 삼아 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는 올해 상반기 중 VR 콘텐츠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일단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백스테이지 투어, 숙소 투어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를 파일럿으로 제작한다. 이후 K팝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콘텐츠를 VR로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동시에 VR 전용 플랫폼을 육성해 구글과 공동 제작한 콘텐츠와 영화, 세계적인 유명 공연, 인터랙티브 게임, 웹툰 등을 VR로 제공한다. 이 사업을 담당하는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투자 규모에 대해 “VR·AR 생태계가 구성되려면 일정 부분 콘텐츠가 확보돼야 한다”며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충분한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VR 콘텐츠와 관련해 제작·기획책임 및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은 LG유플러스가 맡고 구글은 유튜브를 통한 글로벌 배포권을 소유한다. 하 부회장은 넷플릭스와도 콘텐츠 공동 제작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 “5G가 시작돼 이동통신 업체와 OTT 간 제휴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는 것은 고객의 판단”이라며 “고객이 더 넓은 제휴가 필요하다고 하면 상대 파트너가 누구인지는 관계없이 연결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지난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자사 IPTV(인터넷TV)에 독점 제공받으면서 유료방송·콘텐츠 업계 전체에 긴장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새로운 미디어 빅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구글과의 제휴 역시 넷플릭스 때처럼 구체적인 수익배분 구조는 밝히지 않았다. 하 부회장은 “수익배분 과정에서 소유권 배분이라든지 사용자경험(UX), 사용자환경(UI) 등이 걸려 있어 몇 대 몇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하 부회장은 “(CES 2019에서) 두 개 정도의 폴더블폰을 봤다”며 “5G에서 구현될 수 있는 영상·게임을 고객이 즐길 수 있도록 초기 제품으로서는 굉장히 수준 높은 스마트폰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빠른 시일 내에 폴더블폰이 출시되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5G 서비스와 함께 폴더블폰으로 즐길 수 있을 텐데, 그럼 가격이 상당히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5G 요금 수준 역시 단말기 가격과 연동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단말기 가격이 요금제 설정에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5G 만족도를 충분히 느끼고 가입자가 늘어나면 부담 없이 쓸 수 있겠다는 최적점을 찾아 고객에게 (요금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CES2019] SKT-SM '인공지능 음원분리기술' 추진
산업 IT 2019.01.11 09:00:00SK텔레콤(017670)과 SM엔터테인먼트가 음원분리기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SM엔터테인먼트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원분리기술 등 다양한 기술과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결합해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음원분리기술은 오디오 신호 분석기술과 딥러닝을 결합해 음원에서 보컬이나 반주 등 구성요소를 분리해내는 AI 기술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다양한 첨단기술과 글로벌 K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5G 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미디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콘텐츠 강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투습·방습 혁신...노스페이스 ‘퓨처라이트’ 공개
산업 생활 2019.01.10 17:40:05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투습·방수 기능을 강화한 아웃도어 ‘퓨처라이트(FUTURELIGHT·사진)’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퓨처라이트는 미세한 나노 단위 수준의 구멍을 원단에 적용하는 ‘나노스피닝(Nanospinning)’ 공법을 통해 방수성을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향상된 공기 투과성을 제공한다. 더불어 제품의 무게·신축성·투습성·내구성 등을 착용자의 활동 형태나 환경 조건에 맞춰 조정해 다용도로 제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스페이스는 BMW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회사인 디자인웍스(Designworks)와 제휴하여 퓨처라이트가 잠재적으로 의류 시장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퓨처라이트 캠퍼(Camper)’를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공개했다. 착용자들이 퓨처라이트를 통해 어떻게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도 제공했다. 퓨처라이트는 지난 2년 동안 세계 정상급 산악인, 스키선수 및 스노보더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스페이스 글로벌 애슬리트팀이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 초오유 등 8,000m급 봉우리 등지에서 착용하며 다양한 환경과 기후에서 기능성을 증명했다. 퓨처라이트는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하고 태양광 공장에서 생산돼 지속 가능한 의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혁신’은 미래의 성장을 위한 중요 요소로서 퓨처라이트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라며 “퓨처라이트는 2019년 가을 시즌에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브랜드 컬렉션으로서 소비자들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CES 2019] 中 "프리미엄 가전, 유럽서 한판 붙자"…'스마트 키친' 매서운 추격
산업 기업 2019.01.10 17:29:43중국 가전업체들이 확연한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 키친’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CES 2019’에서 높은 수준의 스마트냉장고 등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LG전자(066570)를 비롯해 유럽 현지 브랜드와 승부를 겨뤄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얼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스마트 키친 솔루션’을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얼의 스마트냉장고는 레시피 추천 기능과 함께 식자재 유통기한 등을 관리하고 부족한 재료는 아마존을 통해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미국 내에서 ‘중국계 스타셰프’로 유명한 마틴 얀이 매시간 선보이는 스마트 쿠킹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쇼의 핵심은 하이얼의 스마트 키친을 활용해 10분 내 다섯 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것. 얀 셰프는 스마트냉장고 스크린에서 레시피를 선택하면 오븐이 자동으로 예열되는 커넥티드 기능 등을 활용해 새우와 야채 볶음, 소고기 볶음, 생선요리, 머핀, 밀크셰이크를 순식간에 완성했다. 얀 셰프는 관객을 향해 “이 많은 요리를 하는 데 10분도 걸리지 않으니 놀랍지 않으냐”고 물으며 관객의 사인과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했다. 하이센스도 부스에 스마트홈 전시관을 따로 마련하고 중국 가전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스마트냉장고를 공개했다. 국내 가전업체가 출시한 스마트냉장고처럼 스크린을 통한 내부 식자재 관리는 물론 부엌과 거실 기기까지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특징이다. 부엌 내 가전만을 연결한 다른 중국 업체의 제품들과 달리 ‘스마트홈’ 기능으로 거실의 조명,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원까지 끄고 켤 수 있다. 주목되는 대목은 하이센스가 중국보다 유럽 가전 시장을 먼저 공략하기로 한 점이다. 하이센스는 다음달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3국을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 브랜드 아타그를 통해 스마트 키친 제품을 우선 출시하기로 했다. 중국에는 내년께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스마트홈 솔루션 콘셉트 전시관을 꾸렸다.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고기를 올려놓으면 인공지능(AI)이 이를 인식해 주방 후드가 자동으로 열리는 기술 등이 시연됐다. 창훙도 스마트 주방 후드와 함께 비교적 작은 크기의 스크린이 달린 스마트냉장고를 전시했다. 중국 가전업체의 이 같은 행보는 급속도로 커지는 전 세계 스마트 키친 시장과 무관하지 않다.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는 스마트 가전 시장이 지난해 5,100만대 수준에서 오는 2023년에는 약 1억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주방가전 시장도 5년 내 2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중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 서비스가 오픈 API로 제공되다 보니 중국 업체들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스마트홈으로 빨리 전환해 대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삼성·LG가 종합가전사로 발전해온 만큼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며 “스마트홈 시장을 호락호락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CES 2019] 삼성전자 C랩 'CES 실험 성공'
산업 기업 2019.01.10 17:24:43삼성전자(005930)의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실력을 뽐냈다. 역대 가장 많은 3개의 C랩 출신 기업이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C랩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8개 과제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C랩에서 분사한 링크플로우·모픽·룰루랩이 혁신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링크플로우는 디지털이미징·포토그래피 부문에서 웨어러블 카메라 ‘핏360(FITT360)’으로 지난해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핏360 커넥트(FITT360 CONNECT)’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또 모픽의 ‘스냅3D 케이스(Snap3D Case)’는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액세서리 제품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으며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는 바이오테크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C랩은 지난 CES 2017에서 소형 스마트 프린터 망고슬래브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CES 2019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를 위한 가상광고 서비스 ‘티스플레이(Tisplay)’ △영상 촬영과 동시에 편집해주는 실시간 비디오 생성 서비스 ‘미디오(MEDEO)’ △스마트폰을 이용한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녹음 솔루션 ‘아이모(aiMo)’ △AI 뉴스 흐름 분석 서비스 ‘프리즘잇(PRISMIT)’ △개인 맞춤형 향수 제조 솔루션 ‘퍼퓸블렌더(Perfume Blender)’ △자세를 교정해주는 모니터 스탠드 ‘기린 모니터 스탠드(Girin Monitor Stand)’ △학습 몰입 효과를 높여주는 AI 기반의 데스크 라이트 ‘에이라이트(alight)’ △난청 환자를 위한 스마트폰 기반 청력 보조 솔루션 ‘스네일사운드(SnailSound)’ 등 8개의 과제를 전시했다. 또 C랩 과제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8개 기업도 독자적으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말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임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CES 2019]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로봇사업, 2년 지나면 흑자 낼 것"
산업 기업 2019.01.10 17:23:19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로봇사업과 관련해 “2~3년이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클로이 수트봇’ 신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 제품을 전시하면서 로봇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봇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부회장이 본 LG전자의 로봇 사업은 △가정용 △상업·공공용 △산업용 △웨어러블 △펀(fun·엔터테인먼트) 등 5개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조 부회장은 “방탄소년단(BTS) 음악을 틀면 춤을 추는 로봇 등 다양한 로봇 제품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LG전자는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연내 ‘잔디깎이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제품은 완성이 다 됐다”며 “미국에서 실험 중이고 곤지암 골프장에도 몇 대 풀어놓고 계속 시험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미래의 인수합병(M&A)까지 고려한 크고 작은 기업들과의 협력 또한 모색하고 있다. 조 부회장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로봇 등의 분야에서 50군데 정도의 기업을 계속 태핑(접촉)하고 있다”며 “요즘은 M&A 프로세스가 처음부터 M&A로 시작하는 게 아니고 협력관계를 만들었다가 더 깊이 가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클라우드 가전제품’ 등 가전의 미래에 대한 고민도 언급했다. 그는 “신년사를 준비하면서 ‘아마존이 과연 전자레인지만 만들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세탁기도 냉장고도 가능할 텐데 우리가 세탁기·냉장고만 만드는 회사로 남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가격이 60달러(약 6만7,000원)에 불과한 전자레인지를 출시했다. 가전 내 탑재되는 소프트웨어 대신 클라우드와의 접속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부품에 드는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조 부회장은 “우리도 기회가 되면 그런 제품에 대한 기획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혼자 해봤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청소기의 흡입력이라는 본질에 집중해 성공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처럼 기존에 LG전자가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한 자원 배분을 늘리겠다는 신년 구상도 밝혔다. 그는 “반짝 유행으로 끝나는 개발보다는 제품의 본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제품화해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면서 “우리가 처음 해서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사업보다는 고객 가치를 만드는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부회장은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79.5% 급감한 것에 대해 각종 프로모션 비용이 많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 1·4분기가 중요한 시즌이어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4분기에 투입 비용이 많았다”며 “특정한 달에 수익이 치우치지 않고 평균적으로 수익이 나도록 하기 위해서 기업간거래(B2B) 비중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부진에 대해서는 하드웨어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수요가 줄 수밖에 없고 LG전자가 먼저 경험한 것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부에서 안타깝게 보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거나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전자가 미래 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CES에는 부모들의 ‘육퇴(육아퇴근)’ 시간을 앞당겨줄 육아 지원 로봇들이 대거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단순한 교육 기능뿐만 아니라 ‘말동무’ 역할까지 수행해 정서적인 교류가 가능한 수준의 로봇들도 등장했다. 중국 링테크에서 개발한 부엉이 모양의 ‘책 읽어주는 AI 로봇’ 루카와 한글과컴퓨터가 내놓은 아이들의 말동무 역할을 해줄 로봇 ‘로벨프’ 등이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다. 로벨프는 아이들의 얼굴을 인식해 먼저 말을 걸며 대화를 시도한다. /라스베이거스=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CES 2019] 김준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을 이노베이션 하라"
산업 기업 2019.01.10 14:20:32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사장이 “사업모델(BM) 혁신 가속화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혁신(Innovation)해나가자”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의 핵심 사업인 정유·화학 분야 외에 전기차 배터리 및 첨단 소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사업모델 ‘딥체인지(근원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사장은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윤예선 배터리 사업 대표 및 각 사업 전략 담당 임원들과 전략회의를 열고 “CES를 통해 확인한 혁신 속도를 능가하는 BM 혁신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CES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해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 등을 전시하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SK이노베이션의 이 같은 사업모델 변신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통해 가시화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 미국 조지아 주정부와 연간 9.8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공장 증설 관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총 16억7,000만달러를 오는 2025년까지 미국 현지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SK이노베이션 주요 임원들은 CES 2019에서 전시된 각종 신기술을 기업 경영에 접목하는 방안 등에 대한 열띤 논의도 벌였다. CES에서 자율주행차는 물론 인공지능(AI)과 5G에 기반한 각종 미래 기술이 전시된 만큼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장은 논의 후 “앞으로는 글로벌 성장, 환경 주도권, 기술 리더십 등을 주요 방향으로 BM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며 “글로벌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수익구조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일류여야 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기존의 부(部) 체제를 없애고 필요에 따라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처리하는 ‘애자일(Agile)’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CES에 나온 모든 모빌리티 관련 기술의 작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낼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영 전쟁 현장에서 이길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매년 CES 참가를 통해 새롭게 도전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아가자”고 당부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
[CES 2019] 김상철 한컴 회장 "승차공유 업체 인수 검토"
산업 IT 2019.01.10 14:14:54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이 승차공유와 같은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말부터 모빌리티 분야 공유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AI가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2세대 AI 기술이 모빌리티와 만나 새롭게 나온 기능들이 많다”며 “이런 기술에선 중국 업체들이 많이 약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트렌드를 보면 공유가 중요하다”라며 “공유는 아이디어 싸움이고 현재 카카오 카풀 사례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술과 관련해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고속 통번역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아이플라이텍과 협력 범위부터 방법, 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컴의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지니톡이 가진 통번역 속도는 매우 빠르고 아이플라이텍이 가진 언어 인지 기술은 구글과 맞먹을 만큼 우수해 서로 배우고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스마트시티는 AI, 블록체인 등 여러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데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은 한컴그룹이 서울시, 세계스마트시티기구와 함께 출범한 스마트시티 추진 컨소시엄이다. 그는 “해외에서 서울시를 벤치마킹하러 오고 있고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에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CES2019에선 서울시 디지털시장실을 전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소규모 기업의 경우) 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해서 스마트시티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CES 2019] LG로봇, 네이버 기술로 움직인다
산업 IT 2019.01.10 14:11:10LG전자(066570)와 네이버가 로봇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안내로봇에 네이버랩스의 위치·이동 플랫폼 ‘ xDM(eXtended Definition & Dimension Map)’이 적용될 예정이다. LG전자와 네이버랩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양사 부스를 방문한 결과 로봇 기술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xDM을 LG전자의 안내로봇에 적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다. 실내 자율주행이 가능한 xDM 플랫폼이 적용되면 LG전자의 안내로봇 ‘에어스타’는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다. xDM 플랫폼 역시 LG 안내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고도화될 수 있다. 네이버랩스의 xDM은 지도 구축, 측위,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 및 이동통합 기술이다.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과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LG전자의 안내로봇 ‘에어스타’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등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실내에서 시설·탑승 안내, 사진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은 “LG전자의 기존 기술에 더해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도 “다양한 로봇 개발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기술 혁신 노력을 하고 있는 LG전자와 협력해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포털 중심에서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LG전자 이외에도 국내외 많은 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길 찾기 로봇 어라운드G(Around G)의 메인 센서는 인텔 제품이다. 로봇팔 ‘앰비덱스’를 세계최초 5G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진화시킨 것은 퀄컴의 5G 기술력 덕이었다. 5G 브레인리스 로봇은 5G망에 연결된 클라우드가 ‘두뇌’ 역할을 해 로봇을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CES 2019’ 전시 기간 동안 네이버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5G 브레인리스 로봇 제어 기술이 적용된 앰비덱스가 악수를 하거나 물건의 균형을 맞출 때마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앞서 개막 첫날인 9일 부스를 찾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앰비덱스를 살펴본 뒤 “두뇌가 없는데도 잘 작동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기술·전시품들이) 잘 마련돼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CES 2019] SKT, 자율주행 로봇택시 '시동'
산업 IT 2019.01.10 14:00:31SK텔레콤(017670)이 5G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로봇 택시와 자율주행 배송 등의 상용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외 여러 모빌리티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준비에 돌입했다. SKT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9에서 죽스(Zoox)·디에이테크놀로지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3사는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봇 택시 △교통 약자의 이동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보안·관제 서비스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T와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서비스 개발·운영을, 죽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고도화를 각각 맡는다. 국내 최고 자율주행 전문가로 꼽히는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창립한 토르드라이브(ThorDrive)와도 5G 자율주행 서비스 협력을 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서울 도심 혼잡지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을 구축하고 교통약자들을 위한 로봇 택시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라스트 마일(고객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이다. SKT는 “모빌리티 분야에 전문적인 역량을 가진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Harman)·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과 2억 7,000만대 규모의 미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3사는 SKT의 미디어 기술과 저지연 데이터 송수신 기술, 하만의 전장 경쟁력, 싱클레어의 방송 인프라를 결합해 올해 안헤 ATSC 3.0 기반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ATSC 3.0은 방송망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운전자가 차 안에서 고품질의 지상파 방송과 HD맵 실시간 업데이트, 차량통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라스베이거스=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CES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 투자유치 광폭 행보
사회 전국 2019.01.10 11:22:5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8일과 9일(현지시간)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만나 투자유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 지사는 먼저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와 단독 면담을 갖고 구미공장의 생산물량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홍보관을 둘러봤다. 이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IBM 등도 방문했다. 이 지사는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경북도의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분야 발굴을 제안했다. 또 삼성전자 전시홍보관을 방문해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만나 구미공장의 휴대폰 생산시설 확대 등 추가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이 지사는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과 LG 등의 신규 투자가 절실하다”며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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