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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폭우에 “7월 물가 일시 반등 가능성”…고민 커지는 한은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24 05:30:00이달 물가가 일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혔다. 통화 당국인 한국은행의 고민은 한층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최악이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안정되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 중앙은행은 내수 부진에도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진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기상이변과 기저 효과 등으로 7월은 물가가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3개월 연속 진정세를 이어오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려 먹거리 물가가 상승한 탓이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올 3월 3.1%를 기록했지만 6월에는 2.4%까지 내려왔다. 실제로 긴 장마에 신선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기준 7월 평균 주요 농산물 100g당 소매 가격은 적상추 1479원, 시금치 1363원 등으로 전월보다 각각 63.2%, 69.3% 올랐다. 오이 가격은 18일 약 3개월 만에 10개당 1만 5000원을 넘기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상추 주산지인 논산·익산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이달 말까지는 강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8월 상순부터는 공급량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생산자물가가 떨어졌는데도 한국은행에서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유성욱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7월 생산자물가에 반영될텐데 구체적인 정도와 폭은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알 수 있다”며 “기후가 계속 이렇게 좋지 않다면 (물가가) 조금 오를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물론 하반기 중에는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는 큰 틀에서 꺾이고 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로 지난달(119.25)에 비해 0.1% 떨어졌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7개월 만이다. 25일 발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기저 효과 탓에 잘해야 제로 성장, 나쁘면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워낙 높았으니 2분기 성장률은 다소 조정될 수 있다”며 “건설업 상황도 좋지 않아 하반기 GDP 성장률도 조금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둔화에 물가 부담도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국제유가도 떨어지는 추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내 원유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22일(현지사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날보다 0.45달러 내린 78.19달러에 마감하면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 부총리의 예상대로 물가가 일시적이나마 반등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앞선 선제적 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다음 달 2일 발표된다. 8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달 21일부터 22일로 예정돼 있어 금통위 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수치는 7월분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단기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에 통화 당국의 정책 방향이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8월에 금리를 인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상승도 관건이다. 홍경식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은 “중앙은행이 고려해야 할 것이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리를 낮췄을 때) 환율 변동성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가계부채 증가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오늘 청문회…방송장악 여부 놓고 공방 예고
산업IT 2024.07.24 05:30:00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가운데, 공영방송 장악과 방송통신 정책 기관의 수장으로서 자질 등을 놓고 여야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설 전망이다. 특히 공영방송 새 이사 선임 절차가 개시된 상황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낙마에 무게를 두고 '송곳' 검증을 펼칠 것이라는 점에서 이진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국내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해외 진출 등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해 후보자가 가진 복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자정까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후보자를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한 지 약 20일 만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8일부터 경기도 과천시 정부청사 인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인사청문회 준비를 해왔다. 최근 이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자료'에 따르면 야당 위원들은 방송장악 의도, 정치적 중립성, 노조 탄압, 도덕성 등에 대한 질의가 많았다. 반면 여당 위원들은 공영방송 개혁 방안,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 OTT 등 미디어 산업 발전 방안 등 정책에 대한 질의가 대다수였다. 또 여야 공통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 보장, 상임위원 2인 체제에 대한 의견 등을 묻는 질의도 여럿 있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정부의 공영방송 등 방송장악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이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새 이사 선임 절차 진행 과정에서 야당의 탄핵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이 후보자가 바통을 이어 받아 차기 방통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점에서다. 이 후보자가 가진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대한 의견과 이를 통한 방송장악 여부를 추궁하기 위한 야당의 공세가 예상된다. 서면 질의 답변자료에서 이 후보자는 방송장악 관련 질의에 대해 "방송은 장악해서도 안 되고 장악할 수도 없다"면서 "전혀 근거가 없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검증을 위한 질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과거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구시장과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다는 점에서다. 또 이 후보자는 2021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코로나 대응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직무 유기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 임명되기 전에는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고, 정치적 의사 표현을 한 것"이라며 "공직자 후보로 지명된 만큼 앞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야당 측에서 이 후보자가 대전MBC 대표 시절 법인카드를 휴일에 사용하거나 가족 혹은 지인과의 식사비 또는 선물비 등 업무와 무관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입장문을 통해 "회사에서 정한 규정을 준수해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후보자가 방송통신 정책 현안에 대한 질의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인사청문회에서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 폐지와 OTT 등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산업 발전 방안, 방송통신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법안 등을 묻는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는 서면 질의 답변자료에서 단통법 폐지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OTT 산업 발전에 대해선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와 규제 혁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입법이 필요한 법안으로는 'AI 이용자 보호법'을 들었다. 공영방송 협약제도 도입과 방송 광고·편성규제 개선 등을 위한 방송 관계법령 개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
"8월·추석여행은 갈 수 있나"… 티몬·위메프 사태에 여행사 고심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24 05:30:00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여행사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지만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039130) 등 일부 여행사에서는 티몬, 위메프에서 8월에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관련 결제를 취소하고 여행사에서 재결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하나투어 측은 “티몬, 위메프에서 결제했을 때 가격으로 자사에서 다시 결제하면 여행을 그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두투어(080160), 교원투어 등은 이달 출발하는 상품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8월 이후 출발하는 상품에 대해서는 아직 대책을 논의 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주로 카드로 여행상품을 결제하는데 고객이 환불을 요청했을 때 카드사와 티몬, 위메프 간에 환불 처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가 관건”이라며 “환불을 제대로 못 받은 고객에게 재결제를 안내하기 어려워 티몬, 위메프에 입장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이번 논란은 티몬, 위메프가 지난 22일 여행사들에 그간 플랫폼에서 판매한 여행상품의 정산 지급 연기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여행사들은 즉시 티몬, 위메프에 여행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25일까지 정산해줄 것을 통보했다. 하나투어, 모두투어, 교원투어는 티몬, 위메프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여행사들은 연간 최대 대목인 여름 휴가철에 이 같은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데 따라 피해 규모 파악 및 후속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여행사별로 내부에서 티몬, 위메프로부터 정산금을 못 받을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소비자에 피해가 가지 않게 8월 상품도 정상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들은 이번 사태로 아예 여행을 취소하는 고객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출발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아예 고객이 여행을 취소할 경우 그 손실은 여행사가 떠안게 된다.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 플랫폼을 주요 판매 채널로 활용해온 중소여행사일수록 타격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티몬, 위메프에서 결제한 고객의 여행 취소로 최소출발인원의 기준을 채우지 못하게 된 여행 상품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가 길어 티몬, 위메프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여행 상품까지 상당 부분 판매해온 여행사도 있어 피해 규모가 클 수 있다”며 “티몬, 위메프에 정산 지연을 강하게 항의하고 있지만 티몬, 위메프가 바로 정산해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오늘의 날씨] 무더위 속 곳곳 소나기…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24 05:00:00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수요일인 24일은 아침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전남 동부 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은 23일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 제주도는 24일 새벽부터 낮 사이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4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30㎜, 강원도 5∼40㎜,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5∼50㎜다. 24일 아침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20∼60㎜(많은 곳 경기 남부, 강원남부내륙·산지 80㎜ 이상), 강원남부동해안 5∼10㎜, 충남북부, 충남남부서해안, 충북북부, 경북북부 10∼60㎜(많은 곳 충남북부서해안, 충북북부 80㎜ 이상)다. 대전·세종·충남남부내륙, 충북중·남부는 5∼40㎜, 전남동부남해안(24일), 부산·경남남해안, 제주도(24일 새벽∼낮)는 5∼20㎜, 울릉도·독도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 온도가 33도 이상(강원남부동해안, 일부 남부지방, 제주도북부·동부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1.0∼3.5m로 예측된다. -
감옥서 로또 1등 '130억' 당첨된 英 강간범…출소 후 근황 보니 '깜짝'
국제국제일반 2024.07.24 05:00:00영국에서 복역 중 130억원 상당의 복권 당첨금을 받게 된 성범죄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영국 더선은 21일(현지시각) 과거 여러 차례 강간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남성 요르워스 호어(71)가 로또 1등 당첨 후 출소한 근황을 보도했다. 호어는 지난 2004년 8월 주말 외출이 가능한 개방형 교도소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복권을 구매했고 운 좋게 당첨됐다. 당시 영국 교도소에선 수감자들에게 도박은 금지됐지만, 복권 구매는 불법이 아니었다. 앞서 호어는 1989년 5월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복역 중이었다. 이 사건 외에도 그는 강간 및 강간 미수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아왔다. 호어는 당첨금으로 변호사단을 선임해 법정 공방을 이어갔고 결국 가석방에 성공했다. 2005년 3월 석방된 호어는 복권 당첨금 720만 파운드(약 129억 2000만원)를 수령했다. 그러나 석방 조건에 따라 매달 8666파운드(1555만원)를 받다가, 지난해 전체 당첨금에 대한 접근 권한을 갖게 됐다. 또 그는 투자를 통해 재산을 약 180억원 이상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출소 후 그의 행방은 묘연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호어가 ‘에드워드 토마스’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선더랜드에 이어 뉴캐슬 근처 다라스 홀로 이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 호어는 영국 북부의 한 작은 마을에 살고 있으며, 약 9억원을 주고 구매한 자택 근처에서 일상을 보내는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속 호어는 낡은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쇼핑백을 들고 가는 모습이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악명 높은 범죄자를 이웃으로 두고 있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집을 팔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코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가성비 챙긴 명품 올림픽 될 수 있을까?[일큐육공]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4 05:00:00가성비 ‘명품 올림픽’을 만들 것인가, 원가절감 ‘부실 올림픽’을 만들 것인가 2024 파리올림픽의 개최 비용 목표치는 88억 달러. 2008 베이징올림픽 대비 6분의 1 수준(527억 달러)이고, 바로 직전에 열린 도쿄올림픽 대비 4분의 1 수준(350억 달러)이다. 비용 절감은 탄소 발생도 절감시켰다. 2024 파리올림픽은 ‘친환경’에 유독 신경을 썼는데, “탄소 배출량을 과거 올림픽이 배출했던 양에서 절반으로 줄이고, 어쩔 수 없이 배출되는 탄소는 나무 심기 등으로 상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런 약속은 새로운 경기장 건물을 짓지 않은 것으로 지켰는데, 올림픽을 위해 건설한 경기장은 단 한 곳, 파리 아쿠아틱 센터(Paris Aquatic Centre)뿐이다. 덕분에 에펠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샹 드 마르스에서 비치발리볼 경기를, 1900년 만국 박람회가 열렸던 그랑 팔레 앞에서 태권도와 펜싱 경기를, 그리고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경기를 볼 수 있다. 여기에 2024 파리올림픽은 1억 그루의 나무 심기를 통해, 항공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탄소 발생을 상쇄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4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올림픽을 ‘모두를 위한 올림픽’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성별, 인종, 장애 등 차별 없는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앰블럼이 동일하다. 그러나 올림픽 특수는 누리고 싶었던 걸까. 모두를 위한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비싼 올림픽 티켓을 판매하여 선수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으며, 국가가 주도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친환경 정책이라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가 2배 인상되고 맥주, 탄산음료, 초콜릿 바 등의 식자재들도 덩달아 인상되면서 일반 봉급자가 파리 물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파리올림픽, 그러나 끊이지 않은 논란.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일큐육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층간소음' 갈등에…윗집 현관문 둔기로 내리치고 욕설, 결말은 과연
사회사회일반 2024.07.24 04:30:00층간소음을 이유로 둔기로 윗집의 현관문을 내리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수협박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20일과 22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윗집 현관문을 둔기로 내리치거나 발로 차면서 이웃 주민인 50대 여성 B씨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래 집 이웃이 둔기를 들고 찾아와 현관문을 내리 찍고 욕설을 한다"며 지난 22일 112에 신고했다. 신고 당시 B씨 집에는 그의 딸과 1∼3살인 손주 2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관문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뒤 A씨에게 B씨 주변 100m 이내 접근 등을 금지했다. 해당 CCTV는 B씨 아들이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A씨의 범행을 우려해 미리 설치한 것이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B씨 집 현관문 앞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거나 A씨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이 그의 범행을 말리는 장면도 담겼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소음이 심해 스트레스를 받아서 찾아갔다"고 진술했다. -
생존 확률 단 3%인데…고속도로서 의식 잃은 운전자, 목숨 구한 사연
사회사회일반 2024.07.24 04:00:00왕복 8차선 도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온 경찰관들의 응급처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행정타운 앞 왕복 8차선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스타렉스 차량을 뒤에 있던 QM6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교통 순찰 근무 중이던 수원서부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남상원 경위와 우한얼 순경은 사고를 목격하고 교통 정리를 위해 현장으로 갔다. 그런데 피해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 온 이들 두 경찰관에게 "뒤차가 갑자기 박았는데 운전자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두 경찰관이 사고를 낸 QM6 차량 내부를 들여다보니 5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 운전자 A씨가 운전석 창문 쪽에 머리를 기대고 양팔은 축 늘어진 채 입을 벌린 상태로 있었다. 두 사람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차 문을 열려고 했으나 문은 잠겨 있었다. 이에 순찰차에 싣고 있던 삽과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화물차에서 망치를 빌려 조수석 창문을 깨고 차 문을 개방했다. A씨에게 맥박과 호흡이 전혀 없는 것을 확인한 남 경위는 즉시 운전석 의자를 뒤로 젖히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우 순경은 112 상황실에 보고해 119 구급대 출동을 요청하고, A씨의 보호자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A씨에게 평소 앓고 있는 지병이 있는지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5분여에 걸쳐 서로 번갈아 가며 CPR을 했고, 마침내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A씨를 인계했다.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이틀 만에 의식을 회복하고 하루 뒤에는 중환자실에서 나와 일반병실로 옮겼다고 한다. A씨는 당시 부친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이동 중이었으며, 과도한 스트레스로 관상동맥이 경련을 일으켜 의식을 잃었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서를 방문한 A씨는 "심장내과의사로부터 이 같은 경우 생존 확률이 3%라고 들었다"며 "초기에 CPR을 잘해서 생명을 건진 경우라고 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A씨는 "사고 현장에서 두 경찰관을 만난 것은 천운"이라며 "정말 죽었다가 살아난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우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지만 많이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했다. -
75명에게 5000대 놨다…'제2의 프로포폴' 남용한 의사 재판행
사회사회일반 2024.07.24 03:30:00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가 시비가 붙자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에게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해준 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김보성 부장검사)은 의사 A씨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9년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5천71회에 걸쳐 프로포폴 중독자 75명에게 합계 12억원을 받고 에토미데이트를 무분별하게 판매하며 간호조무사로 하여금 주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지만 프로포폴과 달리 향정신성 의약품(마약류)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다. 이에 수사기관 등에서는 에토미데이트 역시 프로포폴과 마찬가지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A씨는 이런 취약점을 악용해 영리 목적으로 프로포폴 중독자 등에게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범행 이력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에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방을 흉기로 위협한 홍모(30)씨가 A씨의 의원에서 에토미데이트를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검찰은 A씨가 무호흡·과호흡 등 부작용 우려가 있어 의사만 주사할 수 있는 마취제를 간호조무사들에게 주사하도록 함으로써 환자들의 생명에 위협을 가했다고 봤다. 검찰은 "의료인의 자격을 이용해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취급한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처하는 한편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도도 예외 아냐"…바닷가 피서객 불청객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24 03:00:00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전남과 강원 전체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7월 23일 14시부로 주의 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주의단계는 100㎡ 당 노무라입깃해파리 1개체 이상 발견 될 때 또는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해수부는 지난 5일 제주해역에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으며 12일에는 경남, 부산, 울산, 경북해역까지 확대 발령했었다.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전남 서해안과 동해 중부해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전남과 강원 전체해역까지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하게 됐다. 또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지자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해파리 구제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특보가 발령된 지자체에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물 밖으로 나와서 안전요원에가 알려야 한다. 안전요원이 오기 전까지 바닷물로 세척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민물이나 알코올로 세척하는 것은 금물이다. 쏘인 부위를 만지거나 압박하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죽은 해파리도 촉수에 닿으면 쏘임을 당할 수 있다. 절대 만지지 말고, 해변을 걸을 땐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
훈련하는 양궁대표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4 02:56:592024파리올림픽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과녁판을 확인하고 이동하고 있다. -
임시현, '금빛 활시위를 향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4 02:55:492024파리올림픽 양궁 대표팀 임시현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을 갖고 있다. -
적응훈련하는 황선우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4 02:54:182024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국가대표 황선우가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파리올림픽 개막식 준비중인 센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4 02:47:212024파리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인근이 수상 개막식 준비로 분주하다. 개막식 당일날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될 무대가 센강 한가운데 준비되는 동안 관람석을 따라 대형 그림과 조형물들이 설치되고 있다. -
훈련하는 양궁대표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4 02:44:062024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훈련을 하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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