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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제발 다시 데려와 주세요"…민원 쏟아지자 서울시 꺼낸 한마디
사회사회일반 2024.07.24 07:11:03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살다가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다시 데려올 수 없느냐는 시민 민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판다 임대는 중국 중앙정부의 권한인 데다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는 23일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서울시장과 쓰촨 정협주석 면담 시 푸바오의 빈자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판다 임대가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당시 면담에서 한국에서의 푸바오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를 이야기했다”며 “일종의 덕담 차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중국 쓰촨성 톈 샹리 중국인민정치협상희외(정협) 주석과의 면담에서 중국 판다와 관련한 언급을 한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푸바오가 아닌 다른 판다라도 임대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 등에선 다른 판다가 아닌 푸바오를 임대해오자는 의견과 동물을 임대하는 행위 자체를 멈춰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오며 찬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
'뉴빌리지' 사업으로 노후 빌라촌 정비하면 용적률 혜택
부동산정책·제도 2024.07.24 07:10:00저층 주거지를 ‘뉴:빌리지’ 사업으로 정비하면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높여준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국토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오래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 빌라, 타운하우스 등으로 다시 지을 때 정부가 150억원 내외로 주민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빌라 밀집 지역을 무조건 아파트로 재개발하기 보다는 새로운 다세대·연립 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민 편의시설 설치 지원과 함께, 주민 주도의 자율적인 주택 정비를 촉진할 수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 개정안은 다음달 7일 시행된다. 국토부는 지자체가 뉴빌리지 사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선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반기 지자체 공모를 거쳐 연말에 사업지를 선정한다. 공간혁신구역 관련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의결됐다. 정부는 이달 초 GTX 등 교통거점, 군부대, 공공청사 이전지 등 지역의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16곳을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공간혁신구역은 허용되는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으로 다양한 기능을 복합해 도시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 일명 ‘한국형 화이트존’ 개발 방식이다. 선정된 후보지는 지자체가 공간재구조화계획 수립, 사업시행자 지정, 공공기여 협상 등을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하게 되며 국토부는 계획수립 컨설팅 등을 통해 지자체를 지원한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공간혁신구역은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된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조성돼 도시의 경쟁력 향상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빌리지 사업에 대해서도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부여하고 공공의 인프라 설치를 지원해 저층 주거지를 계속 살고 싶은 곳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트래블월렛 문의 답변 빠른 이유 여기 있었네…비결은 AI 메신저
산업중기·벤처 2024.07.24 07:00:00채널코퍼레이션이 올인원 인공지능(AI) 메신저 '채널톡'을 통해 환전 특화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의 단순문의 응대 건수를 1년 만에 최대 2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지난 5월부터 트래블월렛의 상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고객사 맞춤형 질문 시나리오 설계 △단순문의 자동 응대 챗봇 △상담원 자동 배정 △상담원을 위한 직관적인 UI 등의 기능이 탑재된 채널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채널톡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인해 1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트래블월렛의 외화 선불카드 관련 발급, 배송 등 단순문의 응대에 집중했다. 일일 문의량 1500여 건 중 3분의 1가량을 채널톡 챗봇으로 자동 처리하며 상담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채널톡의 상담원 배정 시스템을 통해 트래블월렛은 상담 연결 대기 시간 단축과 함께 즉각적으로 고객에게 응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상담 업무 환경을 개선하게 됐다. 기존에는 고객이 문의를 남기면 담당 상담원을 지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없앤 것이다. 강한호 트래블월렛 고객 지원 팀장은 “카드 발급 및 배송 관련 단순문의가 많아져 상담 업무 효율을 위해 채널톡을 도입했다”며 “챗봇으로 단순문의를 선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야간 및 휴일에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24시간 응대할 수 있게 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트래블월렛의 가입자 수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채널톡을 통한 상담 자동화 시스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챗봇 기능 고도화로 단순문의는 AI가 처리하고, 사람은 중요한 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널톡은 AI 챗봇 및 채팅 상담, CRM 마케팅, 팀 메신저, 인터넷 전화, 영상 통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패션 이커머스, 여행, 럭셔리 등과 같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16만여 기업이 고객 상담 및 고객관계관리를 위해 사용 중이다. -
“성공 투자 신화 써나가는 프랙시스캐피탈”…두산로보틱스 이어 비즈니스온 [황정원의 Why Signal]
증권IB&Deal 2024.07.24 06:30:11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의 라민상 대표는 지난 2019년 국내 1위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업체 비즈니스온(138580)을 인수한 직후 공동 대표에 올랐다. 통상 PEF 포트폴리오 기업 경영이 악화됐을 때 구원투수로 경영진을 파견하지만, 인수하자마자 경영에 참여한 사례는 흔치 않은 일이다. 라 대표는 투자 검토 초기부터 비전을 공동으로 수립한 강민철 대표와 함께 회사의 성장 전략을 직접 마련했다. 인수 후 첫 주주총회에서는 PEF가 새 주인이 됐다는 불안감에 소액주주들이 찾아와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영향에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라 대표는 주가 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수 후 6개월 뒤인 2020년 3월부터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인수가 보다 더 낮을 정도로 펀더멘탈 대비 주가가 저평가 돼있었기 때문이다.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란 소프트웨어를 영구 구매하거나 개별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정보기술(IT) 투자 없이, 빠르게 실행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형태를 뜻한다. 미국의 경우 SaaS 침투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고객 유지율이 99%에 달할 정도로 이탈이 적은 점도 특징이다. 프랙시스캐피탈은 다양한 솔루션을 교차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가 인수합병(M&A) 작업에 나섰다. 우선 B2B 서비스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한 50곳 이상의 업체를 발굴해 검토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 전자계약 서비스 업체 글로싸인을 시작으로 데이터 분석 업체 플랜잇파트너스를, 이후 회계솔루션 업체 넛지파트너스(2021년), 인사관리(HR) 플랫폼 시프티(2022년)를 잇따라 인수하며 재무회계, 전자계약, 데이터, HR 등 전방위적인 SaaS로 사업모델을 확장했다. 이는 10개 이상의 SaaS 제품군을 보유하며 강력한 국내 1위 SaaS 입지를 구축하는 원동력이 됐다. 유사 업체와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는 볼트온 전략과 동시에 인수한 기업의 창업자에게는 현금과 자사주 주식을 같이 거래해 비즈니스온의 주주가 되게 했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같이 일하면서 회수할 기회를 마련해 준 셈이다. 이 중 2명은 현재도 같이 일하고 있다. 특히 반복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할 정도로 사업 구조가 견실해졌다. 애초 보안 문제로 SaaS 솔루션 구현에 보수적이었던 국내 대기업들도 자동화의 이점을 깨닫고 SaaS 전환이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대만 HR 및 전자계약 시장에 진출하며 동남아 시장 확장 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156억 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510억 원으로 4년 만에 22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61억 원에서 163억 원으로 상승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69억원에서 19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오는 2027년 매출액 163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 달성이 목표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회사가 성장하자 한 글로벌 PEF가 지난해 6월 찾아와 비즈니스온을 팔라고 먼저 제안했다. 이후 미국 테크회사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스카이레이크가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협상을 이어왔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소프트 투자를 통해 테크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터였다. 티맥스그룹이 최대주주인 스카이레이크에 콜옵션(우선매수청구권)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다음 달 22일 약 8000억 원의 콜옵션 대금을 받으면 인수 거래가 마무리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과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3일 프랙시스캐피탈 지분과 개인 주주 지분을 포함해 70.3%(약 1606만주)에 대해 주당 1만5850원(총 2545억 원)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시문을 통해 추정해보면, SPA 기준일(2023년 12월 31일) 이후 올해 순차입금 변동 등을 기업가치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어서 최종 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온의 23일 종가는 1만4780원이다. 매각가액은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3800억 원이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은 3.1배로 내부수익률(IRR)은 약 26%에 달한다. BDA파트너스가 매각 자문을, 삼정KPMG와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각각 회계, 법률 자문을 맡았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2019년 비즈니스온 지분 46.91%를 주당 8789원에 총 950억 원을 들여 인수했다. 이 때 기업가치는 2000억 원대 초반으로 국내 SaaS 분야 최초의 경영권(바이아웃) 거래이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프랙시스캐피탈은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라민상, 이관훈, 윤준식 3명의 공동대표 체제다. '고속 성장하는 게임 체인저'에 투자한다는 투자 철학 속에 공개 경쟁입찰 참여 보다는 성장성이 높은 유망 산업의 중소·중견기업을 직접 발굴해왔다. 두산로보틱스도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던 두산로보틱스에 지난 2021년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로 30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2년 만에 원금의 여섯 배 이상인 1965억 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6.5배, 내부수익률(IRR)은 186%를 기록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러한 회수 실적을 기반으로 펀딩 작업에 순풍이 불어오고 있다. 올해 국민연금 PEF 출자 사업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고, 공무원연금 사모대체투자 출자사업에 뽑혔다. 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모집했던 2차 성장지원펀드 중형 분야에서 위탁운용사에 선정됐다. 지난 4월 본격적인 펀딩 작업에 나선 지 3개월 만에 4번째 블라인드펀드 모집액이 5000억 원에 육박한다. -
[인터뷰] ‘LSTA AM 클래스 우승을 향한 행보’ - 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7.24 06:30:00SQDA-그릿 모터스포츠의 이창우가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에서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김학수 기자포르쉐, 페라리 그리고 람보르기니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은 자사의 고객들의 새로운 도전을 개척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중심의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Lamborghini Super Trofeo)는 출범 이후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 시리즈로 나뉘어 수 많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며 ‘새로운 도전’ 그리고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지난 2023시즌부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Lamborghini Super Trofeo Asia Series, LSTA)에 참가하고 있는 이창우(SQDA-그릿 모터스포츠)가 올 시즌 AM 클래스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향해 거침 없이 달리고 있다.인제스피디움에서 치러진 LSTA 3라운드, 그 속에서 만난 이창우와 이야기를 나눴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Q. 올 시즌은 투 드라이버 체제가 아니라 싱글 드라이버로 대회에 나서고 있다. 어려움은 없을까?이창우(이하 이): 사실 LSTA도 그렇고 유럽 및 전세계의 GT 레이스들은 대부분 싱글 드라이버 체제가 아닌 ‘복수의 드라이버’들이 함께 팀을 꾸리고 대회에 나서는 것을 ‘상수’로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난해의 경우 권형진 선수와 함께 듀오를 이뤄 대회에 나섰지만 내심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우승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올 시즌에는 홀로 레이스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둘이서 탈 때에도 주행을 마치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편이었는데, 혼자서 타니 그 부담이 두 배 이상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컨디셔닝 및 트레이닝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덕분에 올 시즌에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며 ‘내 삶 중 올해가 가장 몸이 좋은 것 같다’고 말할 정도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을 했지만 아무래도 여름철 ‘레이스카의 실내 열기’는 여전히 힘든 것 같다.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3라운드 두 번째 레이스 스타트 장면. 김학수 기자Q. LSTA를 비롯해 ‘대륙 별 대회’들은 여러 서킷을 오가며 시즌을 치른다. 어려움은 없었을까?이: 그래도 두 번째 시즌이라 그런지 조금 더 익숙해진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혼자서 레이스에 나서다 보니 레이스카, 그리고 서킷에 대한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더욱 여유롭기 때문에 이점이 되는 부분도 존재한다.게다가 결과도 나쁘지 않다. 단순히 ‘좋아진 것 같다’라는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성적 역시 잘 나오고 있다. 앞선 두 라운드의 주행을 살펴보면 지난 시즌보다 랩타임이 1~2초 가량 빨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대회에 처음 출전할 때 ‘AM 클래스에 속해 있지만 프로 클래스의 선수들을 보고 배우고, 또 경쟁하고 싶다’는 호승심이 있었다. 그리고 올 시즌, 그 호승심이 현실이 된 것 같아 더 만족하고, 기쁜 시즌이 되는 것 같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Q.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인제스피디움의 어려움’을 토로해왔다.이: 맞다. 사실 인제스피디움은 무척 매력적인 서킷이고 또 즐거운 서킷 중 하나다.적어도 국내에서 경험했던 200~300마력 대의 레이스카로는 말이다. 그러나 막상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로 달리기엔 난이도도 높고, 드라이버에게 전해지는 부담도 큰 서킷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는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생각이다.인제스피디움의 노면 컨디션은 물론이고 고저차, 그리고 연석을 활용할 때 전해지는 충격 등 다양한 부분에서 부담이 크다. 게다가 주행을 하는 내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서킷 중 하나인 점도 어려운 요소 중 하나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정말 주행을 하는 내내 목의 부담이 컸을 뿐 아니라 연습 주행 때는 셋업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라 주행 내내 오버스티어가 이어졌다. 이러한 오버스티어를 잡기 위해 카운터 스티어를 계속했더니 활배근에 근육통이 올 정도다.참고로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LSTA의 참가대수가 다른 대회에 비해 적은 이유 중 하나가 인제스피디움이라는 서킷의 레이아웃, 그리고 드라이버에게 요구하는 것들에서 오는 ‘부담’이라 생각한다.말 그대로 ‘자신있는 팀과 선수’들만 오는 서킷인 셈이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Q. LSTA에 사용되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는 최신의 GT 레이스카인데, 그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이: 국내에서 레이스를 하다보면 전체적으로 ‘로컬 규정’을 기반으로 한 레이스카를 경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국내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나 많은 차량들이 참가하는 GT 클래스, 현대 N 페스티벌의 N1 클래스 등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LSTA에 사용되는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의 경우에는 대회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원 메이크 레이스카임에도 불구하고 최신의 글로벌 규격을 갖춘 레이스카라 말해도 무방할 수준이며, 실제 주행 성능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레이스카에 있어 포지셔닝이나 레이스카의 기반이 되는 우라칸 등의 퍼포먼스를 따르는 부분도 있기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드라이버 입장에서는 ‘브레이크의 감각’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실제 레이스 중에 드라이버에게 요구하는 브레이크 페달 조작의 ‘힘’이 예상보다 무척 큰 편이라 이 부분이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했다. 더불어 주행 기술 측면에서 ‘브레이크 페달의 조작 방법 및 그 조율’의 차이도 크다로 생각한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브레이크에 관련되어서는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순간적인 상황에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2, 그리고 고성능 GT 레이스카에 이상적인 조작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팀과 계속 소통하며 개선 중에 있다.더불어 ‘기술적인 제어 요소’가 확실히 많다는 것이 느껴진다. 레이스 사양의 ABS나 트랙션 컨트롤, 그리고 타이어 상황에 따른 브레이크 바이어스 조절 등이 대표적인 부분이다. 드라이버에게 조금 더 공부를 요구하는 것 같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와 앱솔루트 레이싱의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 김학수 기자Q. 최근 국내 선수들이 해외, 국제 대회에서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 한 명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이: 솔직히 말해서 다른 대회에 출전 중인 국내 팀, 선수들을 완벽하게 알고 있거나, 그들의 입장을 온전히 대변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국내의 드라이버들, 팀들이 가진 경쟁력, 그리고 성장 가능성은 무척 크다고 생각한다.실제 한국 컴피티션이나 볼가스 모터스포츠, 그리고 황도윤 선수 등 모드 경쟁력이 있고 뛰어난 성적을 기대하고 또 언제든 입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국내 팀, 선수들이 이러한 국제적인 무대의 경험이 빈약한 부분이 문제일 것이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조금이라도 빨리 국제적인 규격의 레이스를 경험하고, 발전할 수 있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로 해외의 선수들은 보다 빠르게 FIA GT3나 GT4 혹은 LMP2, LMP3 등 다양한 ‘국제 규격’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국내의 자체적인 규격’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다만 자신이 갖고 있는 경쟁력, 그리고 가능성을 선보이기 위해서라면 ‘국제 규격’ 대회에 참가하는 노력과 시도 역시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그리고 그와 별개로 국내 선수들의 역량에서는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보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생각한다. 감각적인 부분이 아닌 레이스 전반에 있어 데이터, 기술적인 접근과 소통이 중장기적으로 더 큰 발전을 이끈다고 생각한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와 앱솔루트 레이싱의 크리스 반 더 드리프트. 김학수 기자Q 이번 대회에 전체적인 소감이 궁금하다.이: 사실 연습 때 셋업을 잡지 못해 걱정도 많았는데, 팀에서 많은 노력을 해준 덕분에 예선에서 최고의 셋업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두 번째 예선은 다른 레이스카들에게 막혀 기록이 조금 아쉬웠지만 AM 클래스 1위를 지킬 수 있었다.첫 번째 레이스는 경기 초반 충돌로 인해 차량의 문제가 있어 고생을 했지만 팀의 조율 덕분에 후반까지 제대로 달릴 수 있었다. 막판 후미의 백마커와의 충돌, 스핀으로 인해 1위를 내준 것이 정말 아쉬웠던 것 같다. 특히 스핀 이후 시동이 바로 걸리지 않은 점이 무척 아쉬웠던 것 같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그래서 두 번째 레이스는 정말 ‘운영’에 집중했던 것 같다. 올 시즌 AM 클래스에서 우승하는 것이 제 1의 목표인데 자꾸 달리다 보면 앞서 달리는 프로 클래스의 선수들을 쫓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리고 실제로 몇몇 순간에는 프로 클래스의 선수들과 첨예한 경쟁을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마음 한켠에서 올라오는 호승심, 경쟁 심리로 인해 ‘여유로운 운영’을 하지 못해 리타이어 한 경우도 있었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레이스 1에서 포디엄 정상을 놓친 만큼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꼭 포디엄 정상에 올라야 했고, 이에 맞춰 최대한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마지막까지 달렸던 것 같다. 다만 그러면서 ‘또 다른 것’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전날의 문제를 깔끔히 대처해준 팀, 그리고 현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 올 시즌 AM 클래스 챔피언, 그리고 스페인에서 열릴 ‘월드 파이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Q. 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이: 사실 국내에서 ‘모터스포츠’는 여전히 비주류 스포츠라 할 수 있다.그러나 국내 팀, 선수들의 가능성이 정말 크고, 또 실제 이러한 성과를 입증할 수 있는 팀과 선수들도 충분히 많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내 모터스포츠는 물론이고 해외 모터스포츠 묻대에 도전하는 팀과 선수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또 이러한 팀과 선수들의 노력과 도전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기존의 국내 팀, 선수들에게는 다시 한 번 ‘국내 모터스포츠’와 더불어 해외 무대 도전에 대해 권유하고 싶다.SQDA-그릿 모터스포츠 이창우. 김학수 기자국내 슈퍼 6000 클래스의 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GT 클래스의 정경훈(비트R&D) 등 내가 곁에서 보고 함께 달리며 경험한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도전’이라는 장벽만 넘으면 꼭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또 국내 모터스포츠 대회의 관계자분들께도 새로운 도전, 그리고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국제 규격의 대회 유치하고, 이전부터 이어져 온 국내의 ‘로컬 규격’의 레이스 카테고리와의 조화, 발전 등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
요넥스골프, 뉴이존지티4 아이언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24 06:30:00요넥스골프가 신제품 뉴 이존(EZONE) GT4 아이언(사진)을 출시했다. 핀을 직접 노린다는 의미의 ‘플라이 다이렉트(Fly Direct)’ 콘셉트로 비거리와 정확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T4 아이언은 뛰어난 비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요넥스골프가 자랑하는 카본 구조 G-Brid(그라파이트 하이브리드) 기법을 사용했으며 이전 버전보다 카본 함량을 높여 반발 성능은 더 확대됐다. 또한 마이티 머레이징 플러스 스틸(Mighty Maraging Plus Steel) 고급 소재 사용으로 페이스는 더욱 얇아지고 반발 성능이 높아져 비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기존보다 페이스면 크기도 확대돼 스윙을 할 때 더욱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요넥스 골프 담당자는 “요넥스는 테니스, 배드민턴, 스노우보드 등 토탈 스포츠 용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카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풍부하다”면서 “일본 자체 공장에서 생산되는 헤드, 샤프트 모두 독자적인 카본 기술이 결집돼 뉴이존지티4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
미국에서 ' 초대박'나니 일본이 한국의 '이것'을 따라하네 [지금 일본에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24 06:12:22지난해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국의 냉동 김밥 먹는 방법을 소개하며 트레이더조 등 대형 마트에서는 ‘냉동 김밥 품절 대란’이 벌어졌다. 이에 힘입어 냉동김밥이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 넘게 수출되는 등 커다란 인기를 얻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상품을 내놓았다. 일본 내 식품기업인 닛신 식품 홀딩스(HD)의 브랜드인 ‘완전식사’가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냉동 주먹밥을 지난 18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칼로리를 낮춰 다이어트 중인 소비자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완전식사는 2025년까진 100억엔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완전식사는 오는 2025년에는100억엔의 매상액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닛신식품 HD는 총 6종류의 주먹밥을 선보이고 있으며 28~42세 여성이 주요 고객 타깃이다. 출산, 육아 등으로 바빠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를 비롯해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이 니즈도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들은 닛신식품그룹의 온라인 스토어 등에서 판매된다. 4봉지(1봉지 3개, 총 12개)에 2,680엔으로 1개당 가격은 대략 원화로 2000원 전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이 주 메뉴다. 특히, 주먹밥으로 섭취할 수 있는 에너지는 196 칼로리로, 일반적인 주먹밥보다 칼로리가 낮은 게 특징이다. 상품 기획을 담당한 사토 마유미 부장은 “일반적으로 냉동식품에 대한 구입자는 남성의 구입자가 많지만 건강을 고려하는 식품은 여성층에서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성용 냉동 제품을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대선·실적·금리 지켜보며 숨죽인 美증시…S&P500 0.16%↓[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해외증시 2024.07.24 06:08:06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구도 경쟁이 접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뉴욕증시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승리를 전제로 한 ‘트럼프 트레이드’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7.35포인트(-0.14%) 하락한 4만358.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67포인트(-0.16%) 내린 5555.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2포인트(-0.06%) 미끄러진 1만7997.35에 장을 마감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인 그렉 바숙은 “이날 흐름은 기업 실적과 경제 지표, 미국의 정치적 상황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날부터 이날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가 44%를 기록, 42%인 트럼프를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제3 후보까지 포함한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42%, 트럼프 전 대통령 38%,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8%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접전 구도는 주식 시장이 트럼프 승리를 전재로 거래하는 ‘트럼프 트레이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소형주 거래는 유지됐다. 이날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은 1.0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9월 금리 인하, 12월까지 3차례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업체 NXP세미컨덕터의 주가가 7.58% 하락했다. NXP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을 3.2달러로 발표해 전망치 3.21달러에 미달했다. 무엇보다 3분기에도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11.96% 상승했다. 장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장중 2.04%하락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77% 추가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이 25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월가 전망치(245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EPS가 0.52달러로 월가 전망치 0.61달러를 밑돌았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분기에 847억4000만 달러 매출에 1.89달러의 EPS를 기록했다고 장 종료 후 밝혔다.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841억9000만달러와 1.84달러를 각각 조금씩 웃돌았다. 구글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0.07% 상승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9% 올라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6월 미국 주택매매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6월 주택매매건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연환산 389만 채로 월가의 전망치 395만 채를 밑돌았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북미 이코노미스트는 “거래 감소는 4월 6.9%였던 모기지 금리가 현재 7.2%로 상승하고, 주택매매 선행지표인 잠정주택매매와 모기지 대출 신청이 4월과 5월 모두 급락한 점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예상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인트MLS의 이코노미스트 리사 스튜어테번트는 “매물 자체는 다소 늘었지만 대부분의 주택 가격이 1년전 보다 높아 구매자들이 가격에 압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의 주택 시장이 기존 매물 부족에 따른 침체 국면을 지나 수요 부족으로 인한 거래 둔화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지표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1.9bp(1bp=0.01%포인트) 떨어진 4.24%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9bp 하락한 4.482%에 거래됐다. 이날 국채금리 하락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접전을 벌일 수 있다는 관측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미국 국채 시장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관세 인상 등 트럼프 정책이 시행되면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으로 거래됐지만 이더리움은 전장대비 소폭 하락한 3487달러 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3.2% 하락한 2164달러를 기록했다. 넥소의 공동설립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최근 최고치에서 하락한 것은 카말라 해리스가 미국 대선에 갑자기 등장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 친화적 후보로 꼽히는 트럼프로 기울어지는 것처럼 보였던 대선 구도에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고객 손실 보상 작업의 일환으로 약 5000개의 비트코인을 지갑에서 옮긴점도 공급 부담 우려를 더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4달러(1.84%)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9달러(1.69%)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
주미대사 “트럼프 측도 한미동맹 전략적 중요성 확고히 인식”
국제정치·사회 2024.07.24 06:05:33조현동 주미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이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한미 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지난 15일~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고 트럼프 측 인사들을 두루 만났다. 조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공화당 핵심 인사들은 동맹과 관련해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홀로’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핵심 인사들은) 미국은 언제나 동맹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반도와 동북아, 글로벌 도전 대응에 있어 한·미동맹의 전략적 중요성을 확고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등 전례없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며 “11월 미국 대선이 매우 이례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미국의 동맹 정책, 한반도 정책, 경제통상 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미국 내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는 초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에도 한·미동맹을 계속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양한 경로로 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9∼11일·워싱턴) 계기에 열렸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한반도 핵 억제 및 핵 작전 지침 승인 등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우리의 첨단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일체형 확장억제(핵우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이어 "북한이 8월 을지훈련(UFS·을지프리덤실드)에 앞서 또 도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
[수사Q] 꼬여버린 부동산 정책에 집값이 폭등 중이라고?
부동산정책·제도 2024.07.24 06:05:00꼬여버린 부동산 정책에 집값에 불이 붙었다. 수사Q.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정부의 정책 혼선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당시에는 유례없는 거래절벽으로 부동산 시장 경착륙이 우려됐지만, 현재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집값이 정점이던 이전 정부 시절을 뛰어넘는다.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침체, 공사비 인상으로 주택 사업자들이 사업을 미루거나 포기하면서 공급이 위축됐다. 정부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말까지 서울에 공급하기로 한 주택물량은 19만 가구. 그러나 현재까지 공급 물량은 3만 5000가구로 목표치의 18.4%에 그친다. 정부는 공급 부족으로 집값 자극이 우려됐던 만큼 대출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했지만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정책금융상품을 출시해 주택 매수를 유도했다. 전형적인 엇박자 정책인 것이다. 우리 삶과 밀접한 경제 이슈에 대한 1가지 질문을 정하고, 단 60초 안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뭉친 ‘경제’ 수사팀이 만들어가는 숏폼 콘텐츠 ‘수사Q(수사 큐!)’. 자세한 내용은 서울경제신문 시사교양 유튜브 ‘일큐육공(1q60)’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빅6 병원 '전공의 교육 보이콧' 공식화… 정부 "반헌법·반인륜"
사회사회일반 2024.07.24 06:00:00일부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하반기에 모집한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정부가 “헌법이나 인권적 가치에 반한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빅5’ 병원과 고려대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반발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일부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에 모집할 전공의 교육과 지도를 거부하는 ‘수련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며 “환자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국장)도 브리핑에서 “출신 학교나 출신 병원으로 제자들을 차별하겠다는 성명은 의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고 헌법이나 인권적 가치에도 반한다”며 “각 병원은 전공의법에 따라 수련 계약과 수련 규칙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의대 교수들의 전공의 교육 거부가 형법상 업무방해죄, 사립학교법상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본다. 교육 거부에 민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와 관련해 권 국장은 “교수들의 보이콧이 가시화할 경우 내부적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해나가겠다”고 했다. 환자단체들도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을 거세게 비판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의료 공백으로 인해 중증·희귀질환으로 진단받는 것이 죽음과 공포 그 자체가 된 상황에서 이런 입장을 발표한 것”이라며 “환자의 고통과 생명을 포기하고 국민의 치료권을 방해하는 행동은 자랑스러운 학풍이 아니라 몰염치하고 반인륜적 학풍임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 전공의 수련 시스템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며 “특히 상급 연차 전공의 부재 상황에서는 1년 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이어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길 경우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 필수의료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전공의 교육의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고 복지부·교육부는 수련병원 정상화, 의대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달라”고 촉구했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들도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시 올바른 의료 정립을 희망하는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본과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별개로 의료 개혁에 속도를 낸다. 조 장관은 중대본회의에서 “이제는 국민과 의료 현장이 바라는 진정한 의료 개혁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간”이라며 “관행처럼 이어져온 의료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의료 불균형 문제가 가속화돼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올 4월 출범한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서 의료 개혁 과제들을 구체화한 뒤 법령 개정안과 재정투자 계획을 포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다음 달 말 발표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밀도 있는 수련 체계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고 전문의 등 숙련된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구조 전환과 전달 체계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중증·고난도 진료 등 필수의료에 대한 공정하고 충분한 보상 방안과 건보 수가 체계 혁신 방안을 제시하고 균형 잡힌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
‘박현경의 준우승 9회’는 女골프 몇 번째 순위일까?…‘우승과 준우승’ 합산 ‘16회’ 이상 선수는?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24 06:00:00박현경은 지금 ‘우승 전문가’다. 3승 후 우승 없이 준우승만 9차례 기록할 때만 해도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던 그였다. 하지만 작년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준우승 사슬’을 끊고 통산 4승째를 달성한 이후 ‘우승 밭’만 갈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3승째다. 그의 통산 승수도 7승으로 늘었다. 박현경은 앞으로도 우승 탑을 더 높이 쌓을 것이다. 작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1년 넘게 준우승이 없지만 언젠가 다시 준우승을 거둘 수도 있다. 8승이 먼저 찾아올지 10번째 준우승이 더 빨리 닥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이런 궁금증이 있는 골프팬도 있을 듯하다. 박현경이 9번 준우승을 했다면 과연 그보다 준우승 횟수가 많은 선수는 몇 명이나 될까하는 궁금증 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두 자릿수 준우승을 거둔 선수는 모두 17명이다. 지금은 챔피언스 투어에서 뛰는 정일미가 20회로 가장 많고 장하나가 19회로 준우승 횟수 두 번째 순위에 올라 있다. 정일미는 2001년 우승 없이 준우승만 6번 기록하기도 했다. 요즘 골프팬들도 알만한 선수를 보면 김하늘이 16차례 준우승을 거뒀고 배선우 14회, 허윤경과 안선주 12회, 유소연과 이정은6 10회 등 기록이 있다. 박현경의 9회는 준우승 횟수 순위 공동 18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KLPGA 투어에서 7승의 박현경 보다 승수가 많은 8승 이상 선수는 모두 22명이다. 박현경의 7승은 우승 횟수 순위로는 공동 23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박현경의 우승과 준우승 횟수를 합한 ‘16차례’ 보다 많은 선수도 궁금할 것이다. 역대 우승과 준우승 횟수 합산이 가장 많은 선수는 장하나다. 257번 출전해 15승을 거뒀고 준우승 19회를 기록했다. 우승과 준우승 합산 횟수는 34회다. 우승과 준우승을 합해서 17회 이상인 선수는 모두 19명이다. 박현경의 우승과 준우승 합산 순위는 20위에 해당한다. 보통 박현경처럼 우승 보다 준우승 횟수가 많은 선수가 그 반대의 경우 보다 많다. 우승은 한 명 뿐이지만 준우승은 공동 2위 모두에게 해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이 압도적으로 많은 선수도 꽤 있다. 고 구옥희 전 KLPGA 협회장은 20승을 거두는 동안 준우승은 6회에 불과했다. 신지애도 20승을 거두는 동안 준우승은 9회만을 기록했다. 최다승 타이 기록까지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도 준우승은 7회로 상당히 적은편이다. 13승의 김효주는 준우승 7회, 11승의 고진영 준우승 6회, 10승의 박성현도 준우승은 4회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승수가 낮아질수록 우승과 준우승 횟수가 비슷해지고 더 낮아지면 우승 보다 준우승 횟수가 훨씬 많아진다. 유소연은 우승 10회, 준우승 10회로 균형을 맞췄고 1승의 하민송은 준우승 횟수가 9회나 된다. 박현경은 아직 준우승이 우승 보다 2회 많다. 최근 그의 상승세를 보면 우승과 준우승이 균형을 이룬 뒤 우승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우승과 준우승 횟수가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트위스터스'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특별 포스터 공개
서경스타영화 2024.07.24 06:00:00영화 '트위스터스'가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나리' 정이삭 감독의 신작인 '트위스터스'가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며 지난 22일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 포스터는 거대한 두 개의 토네이도가 도시의 모든 것을 초토화시키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담았다.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은 토네이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자동차와 무너져 내린 건물은 토네이도의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거대한 토네이도를 쫓아다니는 케이트와 타일러, 하비(안소니 라모스)가 필사적으로 달리는 모습은 이들의 고군분투를 향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트위스터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
[시로 여는 수요일] 선천성 그리움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7.24 06:00:00사람 그리워 당신을 품에 안았더니 당신의 심장은 나의 오른쪽 가슴에서 뛰고 끝내 심장을 포갤 수 없는 우리의 선천성 그리움이여 하늘과 땅 사이를 날아오르는 새떼여 내리치는 번개여 그립다고 품에 안았더니, 심장부터 덜컥 포개어지면 어떻게 하나. 천천히 할 말이 많은데 심장만 펄떡거리면 어떻게 하나. 새벽이 왔는데 가슴이 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이불도 개고 밥도 해야 하는데, 출근도 하고 출장도 가야 하는데. 그리움마다 구속이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늘과 땅이 천년 맞붙어도 수시로 새떼 날리고 번개 치는 이유를 알겠다. 선천성 그리움이 사람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오죽하면 행성은 항성 주위를 맴돌고, 전자는 원자핵 주위를 돌며, 만물은 서로 끌어당기는 인력을 갖겠는가? <시인 반칠환> -
김범수 유죄 확정 땐 '카카오 없는 카카오뱅크' 될 위기
경제·금융은행 2024.07.24 06:00:00카카오(035720)를 상징하는 창업주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23일, 금융권의 관심은 카카오 금융 계열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여부에 집중됐다. 김 위원장과 대주주인 카카오가 재판에서 벌금형 이상이 확정될 경우 대주주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강제적으로 금융 계열사의 지분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1위인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손해보험, 카카오페이증권 등 금융회사들의 대주주 자격을 잃어 주인이 바뀌는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의 금융사 지배구조가 통째로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최종적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자본시장법상 양벌 규정에 의해 카카오 법인에 대해서도 벌금형 이상의 형량이 나올 수 있다. 인터넷은행특례법은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금융사 대주주 ‘부적격 판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먼저 (김 위원장과 카카오의) 대법원 판결이 확정돼야 하며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르는 순서”라며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카카오는 10%가 넘는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는 카카오뱅크 지분 27.16% 중 10%만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처분해야 해 대주주 변경이 불가피하다. 손자회사인 카카오페이손보·증권의 지분율도 줄여야 해 금융 관계사 전반에 걸친 지배구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판이 이어지는 동안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발목을 잡아 새로운 금융 사업 진출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2대 주주 한국금융, 다시 카뱅 대주주 되나 2대 주주 한국금융 대주주 가능성 확정판결때까지 리스크 계속될 듯 케뱅 등 인뱅 경쟁사에 추격 여지 카카오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구속으로 당장 카카오 계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지배구조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에 대주주의 지위가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1위인 카카오뱅크가 지배구조 문제로 흔들리면서 국내 인터넷은행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분 27.16%(1억 2953만 3725주)를 보유해 지난해 말 현재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카카오와 지분율은 동일하지만 보유 주식 수가 카카오보다 딱 1주가 적다. 카카오가 양벌 규정에 의해 김 위원장과 동일하게 벌금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 대주주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면 카카오뱅크 지분율을 보유 주식 한도(10%)까지 줄여야 하고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1대 주주가 될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는 은행 지주회사로 변경돼 공시 의무를 비롯해 자본 적정성 등 금융 당국의 고강도 규제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투자를 진행할 때 내부 심사 기준 역시 까다로워진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지분 일부를 카카오 측에 매각하고 딱 1주 차이로 2대 주주로 남은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며 “만약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생겨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면 3자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이 1대 주주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시장 분석에 대해 한국투자증권 측은 “아직 카카오가 대주주 자격을 잃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으므로 (지배구조 관련) 조치는 결정된 바 없다”며 “과거에도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 대주주였던 적이 있는 만큼 다시 대주주가 되기를 꺼린다는 관측은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 당시 지분 55.56%를 보유해 1대 주주였다가 3년 뒤인 2019년 카카오에 지분 약 34%를 양수도 계약으로 넘긴 바가 있는 만큼 대주주가 되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배구조 리스크에 휩싸이면서 인터넷은행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김 위원장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카카오뱅크의 성장이 덜미가 잡힐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여신 부문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며 대출 성장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5월 여신 성장 목표치를 20%에서 1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1위인 카카오뱅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추격할 여지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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