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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 백신 입찰담합 아냐"…GC녹십자·유한양행 등 6곳 2심 무죄
사회사회일반 2024.07.23 18:41:32국가예방접종사업(NIP) 백신 입찰 담합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제약업체들이 2심에서 모두 무죄로 뒤집혔다.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이창형 부장판사)는 23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GC녹십자 등 6개 업체와 임원 7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업체별로 3000만~7000만 원 벌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입찰은 애초부터 ‘공정한 자유경쟁을 통한 적정한 가격 형성’이라는 전제가 성립하기 어려운 입찰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들러리 업체를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더라도 공정한 자유경쟁을 통한 적정한 가격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주는 상태를 발생시켰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질병관리본부 담당자들 또한 실질적인 경쟁에 관한 인식이 없었다고 짚었다. 재판부는 “질병관리본부도 HPV 백신과 관련해 빨리 낙찰되기를 원한 것은 맞다”며 “‘제조사나 공동판매사에게 빠른 낙찰이 필요하다’ ‘조달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등의 진술을 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GC녹십자와 유한양행 등 6개 업체들은 정부가 발주한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입찰에 참여할 당시 들러리 업체를 세우는 수법을 사용해 폭리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
[여명] '사람'에 충성하는 검찰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7.23 18:40:55“검찰총장 취임 때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를 말씀드렸는데 이를 지키지 못해 국민께 죄송합니다.” 이틀 전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 앞에서 한 말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소환 조사 때 벌어진 이른바 ‘총장 패싱’에 대한 공식적인 첫 일성이었다. ‘법불아귀’는 법가 사상을 집대성한 책 ‘한비자’에 나오는 말이다. 이 한마디에는 권력자를 향해 검찰이 가져야 할 자세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번 소환 조사에서는 티끌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와 관련한 김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노골적으로 총장을 건너뛰고 비공개 조사를 단행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 수차례 법과 원칙대로 대통령 부인이라 하더라도 검찰 청사로 불러 조사해야 수사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대내외에 공언했다. 하지만 그는 정작 소환 조사가 시작된 지 10시간이 지나서야 통보나 다름없는 보고를 받았다. 현직 대통령의 영부인이 역사상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검찰 수장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니. 사실상 중앙지검발 ‘검찰 쿠데타’나 다름없다.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법적으로 보자면 문재인 정권 때 법무부 장관(추미애)이 검찰총장(윤석열)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해 지금까지 유지돼온 탓에 이 총장이 수사에 관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명품백 사건’은 엄연히 이 총장에게 지휘권이 있는데 이마저도 담당 수사팀으로부터 무시당했다. 아무리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는 검찰 수장이라 하더라도 국민 관심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사전 허락은 제쳐두더라도 ‘귀띔’조차 하지 않은 것은 말이 안 된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으로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에 소속된 수사팀이 보란 듯이 식물 총장으로 만들어버린 꼴이다.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는 지휘 시스템쯤은 언제라도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문제는 또 있다. 김 여사에 대한 12시간 조사가 끝난 후 서울중앙지검은 기자단에 ‘당청 관할 내 정부보안청사’라는 알쏭달쏭한 말로 정확한 장소조차 적시하지 않은 채 소환 사실을 공지했다. 이후에도 끝까지 김 여사가 소환된 제3의 장소는 공표하지 않았다. 영부인 경호가 문제였다면 이미 조사가 끝난 뒤인데도 장소를 밝히지 않은 것은 무슨 속내인가. 조직 수장에는 보고도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는 소환 장소조차 밝히지 않는 수사. 이런 검찰이 어떻게 공정한 수사를 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법적으로 따지자면 ‘무혐의’ ‘불기소’로 막을 내릴 공산이 크다고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절차와 과정은 정당하고 공정해야 국민적 불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 검찰은 이를 내던져 버렸다. 결국 살아 있는 권력에 고개 숙인 ‘법비’로의 전락이다. 결과적으로 야당이 밀어붙이는 ‘김 여사 특검법’을 막기 위해 서둘러 ‘보여 주기식 소환’에 그쳤다고 손가락질당해도 할 말은 없다. 김 여사뿐 아니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권 관련 수사가 즐비한 상황에서 검찰은 어떻게 공정함을 주장할 수 있을까. 더욱이 총장 패싱에 대해 검찰총장이 대검 감찰부를 통해 진상 조사를 지시하자 명품백 사건에 투입된 한 부부장검사는 이에 반발해 사표까지 제출했다. 기개인가 반항인가. 며칠 새 검찰 내에서 이해하기 힘든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검사들의 사내 통신망인 ‘이프로스’에는 관련된 의견이 한 건도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검사 탄핵안에 대해서는 비판의 글이 수없이 쏟아진 것과 비교하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윤 대통령은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2013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박근혜 정권의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하며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대쪽 같은 말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국민들은 “이게 바로 검사다”라며 카타르시스마저 느꼈다. 이 한마디가 불쏘시개가 돼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거쳐 대통령 자리까지 단박에 올랐다. 문득 궁금해진다. 서울중앙지검 김 여사 수사팀은 지금 과연 누구에게 충성하고 있는 것인가. -
K푸드 수출 지원…정부·삼성·농협, 250개 스마트공장 만든다
산업중기·벤처 2024.07.23 18:40:33정부가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등 민간과 협력해 2027년까지 농식품·농산업 분야에서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범부처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영세한 농식품 제조 환경을 개선하고 해외 진출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기업벤처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K-Food+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Food+는 농식품은 물론 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 산업을 아우른다. 이번 협약식에선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및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식품제조 및 농산업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금융 및 판로에 대한 지원 △수출촉진 및 해외진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2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위해 2027년까지 삼성, 농협 등 민간과 함께 약 420억 원의 재원을 조성,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대(對)중소 상생형(삼성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삼성전자와 거래 여부에 관계없이 중소 제조기업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Food+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식품개발, 제조·유통 과정 효율화, 글로벌 진출 등 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풀무원, CJ 등 식품 제조 분야 선도 기업의 프로그램 참여를 협의하고 우수기업 제품에 대해 공영홈쇼핑, 삼성 임직원 매장 입점 등 판로를 지원할 것”이라며 “중기부 수출 바우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입주 등 정책 수단을 연계해 농식품부가 발굴한 우수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 제조 현장에선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인력 수급이 어렵고 생산성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제조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농업과 식품산업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가 협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앞으로도 농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식품제조업 스마트공장과 사업과 농산업 수출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과의 간담회도 진행됐됐다. 중소기업 대표들은 △정책자금 확대 △해외 현지인력 매칭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외국 연구기관 교류협력 등을 건의했다.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진상 파악 협조 어려워…수사팀 동요"
사회사회일반 2024.07.23 18:40:10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소환 조사에 관한 진상 파악을 지시한 것과 관련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당장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대검찰청에 밝혔다. 이 지검장은 23일 오후 대검에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진상 파악에 협조할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팀이 동요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감찰에 협조할 경우 수사팀 반발 등 수사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팀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곧바로 진상 파악을 할 경우 수사팀이 동요하고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진상 파악) 시기를 연기해달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검 관계자는 “진상 파악 과정에서 나온 오고 간 의견 중 일부”라며 “감찰이나 진상 조사 단계는 아니”라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오전 이 총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보고 없이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 것 질책하고 대검 감찰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다. -
한동훈 "생산적 당정관계 위해 尹 자주 찾아뵙고 소통할 것"
사회사회일반 2024.07.23 18:31:48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23일 전당대회 당선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생산적 당정관계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자주 찾아뵙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 예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 일정을 잡진 않았지만 당연히 찾아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당직 인선 시 ‘친윤(친윤석열)’계 인사 등용 가능성에 대해선 “앞으로 우리 당에는 ‘친한’이나 ‘친윤’과 같은 정치적 계파는 없을 것”이라며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유능한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
조정석, 여장 '파일럿' 연기 "한껏 빠졌다…부담감 없어" [인터뷰]
서경스타영화 2024.07.23 18:30:00영화 '파일럿'을 통해 여장남자 파일럿 연기에 도전한 배우 조정석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파일럿'(감독 김한결)에 출연한 배우 조정석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일럿'은 하루아침에 추락한 스타 파일럿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감행하고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익숙하게 여장한 모습을 선보여왔던 그는 여장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여장한 모습이 그려지더라. 여장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이야기에 한껏 빠질 수 있게 하는 이유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처음에 여장하고 봤을 때 '뭔가 아쉬워, 더 할 수 있어' 같은 느낌이었다.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하루에 거의 다섯, 여섯 시간을 할애해 가면서 여장에 노력했다. 탈락된 버전도 너무 많다. 긴 머리가 있는데 보신 분들은 이유를 알 것이다. 내가 봐도 탈락이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조정석은 목소리 톤에도 집중했다. 그는 "한정우가 한정미를 연기할 때 인위적으로 목소리를 변형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신만이 낼 수 있는 본연의 목소리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했다. 작품 속에는 조정석이 여장을 한 상태로 하이힐을 신고 뛰는 부분이 다수 등장한다. 이에 대해 그는 "하이힐 신고 그렇게 빨리 뛸 수는 없었다. (발이 보이는 신은) 배역 분이 해주셨다. 이외에 전체적으로는 내가 다 뛰었다. 처음에는 많이 뛰었다. 편집된 장소도 있는데 정말 많이 뛰었다. 육교에서도 뛰고 계단도 엄청 올랐다"고 언급했다. 한편, 조정석의 열연이 담긴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
검찰, '쯔양 공갈 혐의' 유튜버 구제역·주작감별사 구속영장 청구
사회사회일반 2024.07.23 18:29:14검찰이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유튜버 구제역(이준희)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로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간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그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18일 구제역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선 지 5일 만에 이뤄졌다. 검찰은 22일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소환 조사했다. 구제역은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용약)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을 공개합니다"라며 영상과 이메일 등 증거를 올리고 이 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술집에서 일했다는 것 등을 빌미로 구제역, 주작 감별사 등 유튜버들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은 이후 직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이버 레커(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사람들을 이르는 표현) 유튜버들이 쯔양을 2차 가해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조만간 수원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반려견·반려묘 328만마리…1년새 27만마리 늘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7.23 18:27:40지난해 반려견과 반려묘가 27만여 마리 늘어 총 328만 6000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2023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 27만 1000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가 새로 등록됐다. 이는 2022년보다 7.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신규로 동물을 등록한 소유주의 연령·성별을 살펴보면 여성이 60.9%로 남성(38.9%)보다 1.6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소유주가 25.1%로 가장 많았고 30대(22.1%), 20대(22.0%), 50대(16.2%) 등의 순이었다. 유실·유기 동물 구조 건수는 11만 3100건으로 전년(11만 3400건)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중 4만 4000마리는 소유자에게 반환되거나 입양·기증됐고 3만 1000마리는 자연사, 2만 마리는 인도적 처리됐다. 1만 5000마리는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되고 있다. 지난해 입양된 구조 동물 수는 전년보다 12.3% 줄어든 2만 7000마리였다. 신규 등록 대비 입양 비율은 10.1%로 전년(10.3%)과 유사했다. -
실물경기·시장금리 괴리 커…"금리 내리면 집값 뛸수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7.23 18:26:36시장금리와 실물경기 사이의 괴리가 계속되고 있어 섣불리 기준금리를 내리면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근원물가 상승률 같은 실물경기(펀더멘털) 요인을 반영한 시장금리는 연 5~6%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는 3.3~3.7% 안팎에서 결정됐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이 여전히 넘쳐나기 때문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펀더멘털 외의 요인은 주로 유동성 효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각종 통화 완화 정책으로 유동성이 풀리면서 시장금리 중 실물경기 외의 요인으로 설명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중 통화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5월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4014조 1000억 원으로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경우 시중 유동성이 더 불어나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세를 부추길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 전보다 0.28% 상승하며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리 인하가 불붙은 것(부동산)에 휘발유를 더 얹는 격이 될 수 있다”며 “만약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한국 입장에서는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 가격 상승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금리 시기에 디레버리징을 하고 금리 인하기에 진입했어야 했는데 한국은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내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가계대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한은이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
KTC "테무 제품 시험인증…직구 유해성 걱정 덜것" [공기업100書]
경제·금융공기업 2024.07.23 18:24:19“해외 직접구매 물품에 대한 인체 유해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테무와 최근 시험인증기관 지정 계약을 맺어 소비자의 우려를 낮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안성일(사진)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은 최근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알테쉬)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 판매 물품에 대한 안전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테무를 통해 한국에 유입되는 물품과 관련 시험인증을 받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며 “또 알리익스프레스·쉬인과도 시험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무는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물품을 판매하는 제휴 업체 등에 KTC를 통해 안전인증을 받도록 독려하고 인증 물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KTC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른 국가인증통합마크(KC) 인증기관으로 기계·전기전자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KTC와 테무의 시험인증 지정 계약은 안 원장이 진두지휘하며 이뤄지게 됐다. 중국 e커머스 기업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에 빠르게 침투하자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어린이용 물품에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하는 화학물질이 검출되는 등 유해성이 발견된 것이다. 정부는 이에 모든 해외 직구 물품에 대한 KC 도입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반대로 갑작스레 철회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안 원장은 “테무 역시 한국 소비자의 이 같은 우려를 인지하고 있어 KTC 중국사무소를 통해 직접 협의할 수 있었다”며 “KTC는 정부 기관이 아니어서 국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올해 미래 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 사업 분야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만 전기차(EV)용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 700억 원대의 신규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EV용 배터리다. KTC는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 600억 원 규모의 EV 배터리 화재 안전성 및 성능 평가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EV용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 평가뿐 아니라 표준·평가방법 개발 등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차량용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강원도 원주 부론일반산단에 300억 원 규모의 신뢰성검증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센터는 차량용 반도체와 연계된 전장 모듈·시스템까지 원스톱 검증을 진행하게 된다. 해외 사업 역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5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200억 원 규모의 엘리베이터 연구개발(R&D) 파크 조성 사업의 총괄 주관 기관에 선정됐다. 안 원장은 “여러 해외 경쟁자를 제치고 상당한 규모의 사업 주관 기관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즈베키스탄 희소 금속 생산 인프라 구축, 인도네시아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해발 1340m 트레킹…워터파크도 즐기는 '카지노 월드'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23 18:23:27강원랜드에 카지노만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카지노 외에도 케이블카부터 웰니스, 워터파크 등에 이르기까지 즐길거리가 많다. 강원랜드는 매년 시설을 개선하고 즐길거리·먹을거리 등을 확대해 사계절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케이블카 타고 명상 트래킹을 강원랜드가 최근 시설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운탄고도 케이블카’다. 강원랜드는 최근 케이블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케이블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강원랜드에는 마운틴콘도에서 하이원탑까지 운영하는 케이블카와 컨트리클럽에서 하이원탑까지 운영하는 케이블카 등 두 개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마다 다른 풍경의 백운산 자락을 구경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두 해발고도 1340m까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백운산을 둘러싼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방문객들이 케이블카에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19일에도 내·외국인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하이원탑을 방문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강원랜드의 케이블카가 가진 매력으로 트레킹을 들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도롱이연못, 마천봉으로 이어지는 고원숲길을 걷거나 석탄을 운반하던 길이라는 뜻의 운탄고도 길을 따라 만항재까지 걸어갈 수 있다. 특히 마천봉으로 이어지는 고원숲길은 혜국 스님, 아잔 간하, 심도 선사, 아잔 브람 등 세계적인 명상가가 2016년 직접 걸으며 명상했던 길이다. 산 아래부터 오르지 않아도 절경을 즐기며 ‘나를 찾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트레킹을 싫어하는 자녀나 젊은 세대들에게는 알파인코스터가 제격이다. 국내 최장 길이인 2.2㎞를 최대 시속 40㎞로 내려오는 레저시설로 케이블카를 타고 중간에 내려 탑승할 수 있다. 강원랜드 측은 “슬로프 주변에 염소·토끼·양 등으로 애니멀파크를 조성해 곧 오픈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무장애 데크길과 출렁다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숲 속에서 먹고 마시며 휴식도 강원랜드 투숙객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웰니스도 손꼽힌다. 강원랜드는 웰니스에 최적화된 지리적 입지를 갖고 있다. 백운산 자락의 해발 800~1300m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가 관리하고 있는 정선 지장산 ‘단체의 숲’과 ‘하늘길 둘레길’은 산림청이 선정하는 100대 명품숲, 명품숲길 50선에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투숙객들은 이 같은 자연을 배경 삼아 명상·요가 등 각종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상체질을 분석해 한방차를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나무들이 빼곡하게 가득 차 나뭇잎들이 하늘까지 가리는 곳에서 각자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마시며 쉴 수 있다. 하이원 워터월드도 최근 전면 개장해 물놀이객을 받고 있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정선 고원지대 청정 1급 계곡수를 이용해 워터파크 특유의 소독약 냄새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야외 파도풀은 최대 파고가 3m로 국내 최대 높이를 자랑한다.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올여름 시즌부터 가상현실(VR) 스노클링도 도입했다. VR기기를 쓰고 물에 들어가 고래·우주·아틀란티스·스카이다이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원랜드는 연내에 VR 기기를 쓰고 슬라이딩 시설을 이용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VR슬라이딩은 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도입하게 된다. 이외에도 K애프터눈티 세트와 강원도 식재료를 기반으로 만든 빵 등 먹거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원랜드 측은 “한옥카페인 운암정의 야외에 앉아 한국식 애프터눈티 세트인 ‘별당한상’을 즐기는 것도 인기”라며 “최근에는 정선 수리취로 만든 떡과 대추잼으로 만든 와플 등 대표 베이커리 상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강원랜드 "20년된 낡은 규제 개선해야"…복합리조트 체질 개선 예고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23 18:23:13“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시절이던 20년 전 (도입됐던) 낡은 규제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차근차근 바꾸려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최철규(사진) 강원랜드(035250)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최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말 최 대표 직무대행이 취임한 이후 복합 리조트로 체질 개선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카지노 방문객의 99%를 차지해온 내국인이 해외여행을 선호하면서 강원랜드를 찾는 발길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2030년 일본 오사카에 복합 리조트가 개장할 예정인 점도 강원랜드로서는 부담이다.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은 102조 원 규모로 강원랜드 매출의 100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원랜드는 20년 넘게 유지됐던 카지노 관련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 대표 직무대행은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베팅 한도와 출입 일수, 영업시간 제한을 꼽았다. 현재 강원랜드의 일반 영업장은 최고 베팅이 30만 원으로 제한돼 있다. 영업시간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24시간 영업하는 것과 달리 20시간으로 정해져 있다. 1인당 카지노 한 달 출입 일수도 매달 최대 15일이다. 최 대표 직무대행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만 2000달러밖에 안 됐을 때 도입된 규제들이 아직도 있다”며 “(현재의 규제가 게임의) 과몰입을 부추기는 만큼 개인이 자기 선택권을 갖고 시간 관리할 수 있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규제 완화 시 도박 중독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카지노 사업자가 도박 중독 예방, 치료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하다”며 “강원랜드가 이와 관련해 노하우가 가장 많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 등 비(非)카지노 부문에서 매출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2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웰니스센터 빌리지 및 스카이브리지를 조성하고 이색 케이블카 등을 운영하는 내용의 ‘K-HIT 프로젝트 1.0’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작업으로 강원랜드는 랜드마크 시설과 관련한 국제 기획 디자인 공모를 추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중장기 사업은 구체적인 추진 계획 등을 다룰 용역 업체를 모집해 9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안들을 토대로 강원랜드는 2032년까지 전체 방문객 수를 현재 680만 명에서 1200만 명으로 확대하고 비카지노 매출 비중도 현재 13%에서 30%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1%에 그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전체 1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 대표 직무대행은 “젊은 세대들이 4~5시간 걸려도 맛집을 찾아가 인증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만 봐도 거리가 문제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산림자원을 활용해서 웰니스 힐링의 메카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마포구 사는 35세 임산부라면 누구나 의료비 ‘50만원’ 지원
사회사회일반 2024.07.23 18:23:00서울 마포구는 35세 이상 임산부를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전국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이지만, 마포구는 34.5세로 출산연령이 더 높아 이런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35세 이상 산모는 유산이나 조산 등 고위험 임신 가능성으로 산전 진찰과 검사 횟수가 2배 이상 많아 진료비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는 마포구에 거주(신청일 기준)하는 35세 이상(분만예정일 기준) 임산부에게 산전 외래 진료비와 검사비를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는 소득과 무관하며 올해 1월 1일부터 지출한 의료비부터 소급 지원한다. 신청은 온라인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만능키’ 사이트에서 가능하며 임신 확인 후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보건소 햇빛센터 의료비 지원실로 문의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임신·출산·양육 과정의 부담을 줄여가는 것이 현재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이번 사업이 소중한 아이를 기다리는 35세 이상 임산부 가정에 희소식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마포구보건소 2층에 임신 준비부터 출산·양육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햇빛센터’와 비혼모의 임신·출산 지원을 돕는 ‘처끝센터’를 마련, 엄마와 아기의 행복한 출발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기술력 對 속도전…'꿈의 배터리' 전고체 놓고 묘한 신경전
산업산업일반 2024.07.23 18:22:5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기술력과 양산 시점을 놓고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전고체 배터리가 머지 않은 시점에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리튬 이온 기반의 배터리를 밀어내고 주력 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구체적인 제품 개발 방향에선 다른 입장을 취했다. 양산 시점이 2027년으로 가장 빠른 삼성SDI가 ‘속도전’을 내세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제대로 된 개발로 제품 신뢰도를 끌어 올리는 것이 먼저라고 맞섰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해 샘플을 만들어 고객사에 제공했고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의 조기 출시로 선점 효과를 누리겠다는 취지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이 낮고 에너지 밀도는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2750만 달러(약 370억 원)에서 2030년 400억 달러(약 53조 3700억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사 가운데 전고체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최근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2027년 양산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양산에 필수인 소재·장비 등의 공급망도 올해 상반기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부사장은 삼성SDI 내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고 부사장은 이날 “(전고체 배터리 공급망은) 결정 마무리 단계”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나트륨이온 배터리, 반고체 배터리 등은 현재 R&D센터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고체만 가능성이 있어서 사업화팀으로 간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2027년 양산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산 시점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완성도라며 맞받아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우리가 전고체 전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건식 전극 기술을 활용한 전고체 전지 개발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선 "출시 시점을 밝히긴 어렵지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모든 일은 2030년 전에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속도전보다는 제대로 된 개발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성능 전고체 파우치셀 기술과 조립 기술과 공정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누구보다 더 빨리 상업화 이후에 스케일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료 면에서는 두 가지 정도는 이미 독자적인 기술 제품력을 가지고 있는데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보다 높은 이온 전도도를 가진 조성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자 기술의 고전도성 전해질 소재와 양극재 나노 코팅 기술로 안정성, 출력, 내구성을 강화해 고급형 전기차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자화한 나노 코팅 기술로 고용량 양극재를 개발한 만큼 높은 안전성과 고용량, 고출력의 배터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한동훈 與대표 선출에 홍준표 “실망…중앙정치 관여 않을 것”
정치정치일반 2024.07.23 18:22:09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새 당 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실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당대회에 앞서 연일 한 신임 대표를 겨냥해온 홍 시장은 이날 전당대회 개표 결과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분간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아야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실망”이라며 “단합해서 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간 홍 시장은 한 신임 대표를 두고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나 홀로 살기 위해 물귀신처럼 누구라도 물고 들어가는 작태” 등 강도 높은 표현으로 직격해왔다. 또 “백보 양보해서 (대표가) 되어본들 나 홀로 대표가 될 것이고 몇몇 상시들만 거느린 최악의 당 대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도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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