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성공한 사람 곁엔 늘 '이것'이 있었다

  • 차오름 기자
  • 2016-01-07 11:01:37
  • 문화

최근 뉴욕타임스가 빌 게이츠의 블로그 내 ‘BOOKS I’M READING’코너(▶클릭하면 그가 읽은 책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를 소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빌 게이츠는 2010년부터 자신이 읽은 책 표지와 서평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은 일과시간의 80%를 독서에 할애한다고 합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2015년에 ‘2주 1권 책 읽기’를 목표로 세우고 페이스북 페이지 ‘A Year of Books’(▶클릭하시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에서 팔로워들과 소통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하는 건 우연일까요. ‘부자’와 ‘독서’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있습니다. 토마스 콜레이의 ‘부자의 습관’에 따르면 부자들의 88%가 매일 30분 이상 책을 읽는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오직 2%만 그렇다고 합니다. 30여년간 약 1,200명의 부자를 인터뷰한 스티브 지볼드는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대학이나 세미나를 통해 교육받는 대신, 독서를 통해 배운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선 투자전문가 박용석 씨가 젊은 부자 176명을 조사했습니다. 그의 저서 ‘한국의 젊은 부자들’에 따르면 젊은 부자들 중 55%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 멘토로 책을 꼽았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를 뒷받침하는 사례는 한국에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독서의 힘으로 자수성가한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독서경영’을 적극 실천합니다. 이랜드는 사내에 도서관을 설치하고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20여권의 책을 읽는다는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사장은 “훌륭한 리더는 반드시 책을 가까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창업가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상 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며 독서생활을 알립니다.

하지만 국내 성인 연간독서량은 이에 한참 못 미칩니다. 종이책 기준 2013년 성인 연간 독서량은 9.2권으로 2007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5년 11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가계도서구입비는 식비의 1/15 수준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독서광이 부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그 비결로 하나같이 ‘독서’를 꼽았습니다. 혹시 아직 책과 친하지 않다면, 새해를 맞아 독서 습관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차오름 인턴기자 cor1021@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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