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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삼성전자 ‘인적분할 추진’ 왜

삼성전자, 사업·투자회사 ‘인적분할’ 밝힐 듯

인적분할, 삼성 지배구조 개편 핵심 중 하나

헤지펀드 엘리엇, 지난달 인적분할·특수배당 요구

[앵커]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요구했던 인적분할과 특수 배당에 대한 답변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에 따르면 내일 열리는 삼성전자 이사회에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 방안과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산업부 정창신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에 인적분할 한다는 보도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죠.

[기자]

네. 삼성전자는 조금전 인적분할 추진 등에 대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검토해 왔다”면서 “내일 오전 9시30분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누는 인적분할 배경은 뭔가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내일 컨퍼런스콜에서 인적분할에 대한 장기 로드맵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눈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요. 인적분할로 새롭게 출범할 ‘투자회사 삼성전자’는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회사 삼성전자’의 지주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5일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에 ‘주주 가치 증대 제안서’라는 서신을 보냈었는데요. 엘리엇은 주주 제안에서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삼성전자홀딩스와 사업회사) △30조원의 특수배당 등을 요구했습니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엘리엇의 제안에 대해 “11월 중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일 이사회는 엘리엇 주주 제안에 대한 답변 성격인 겁니다.

여기에 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인적분할시 자사주 활용 제한 △상법개정 등의 법안을 대거 상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전에 지배구조에 핵심이 되는 작업을 진행하자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할 경우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삼성전자 지분 0.59%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 ‘투자회사 삼성전자’ 주식을 선택하면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준비한 표를 보시면요. 삼성전자 주주 구성인데요. 이건희외 특수관계인 4.8%, 삼성물산 4.2%, 자사주 13.3%, 외국인 등 기타 59.8% 등입니다.

삼성전자는 13.3%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뉘게 되면 지주회사는 자사주를 통해 사업회사에 대한 지분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됩니다.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소유 요건인 상장회사 20%, 비상장회사 40%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이 그만큼 많아지는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인적분할을 종료한 후에는 장기적으로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지주회사를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삼성전자 이사회,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인적분할에 대한 내용 외에도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전 말씀드렸듯이 지난달 엘리엇은 인적 분할 외에도 30조원의 특수배당 등을 요구했는데요. 재계에선 삼성전자가 엘리엇의 30조원의 특수배당 요구에 대해 그대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현재 80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 개편과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실탄’을 비축해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배당정책과 관련해선 이전보다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주식시장에서 삼성 관련주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추진 소식에 오늘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는 1.64% 오른 167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물산 3.73%(13만9,000원), 삼성화재 0.67%(30만1,500원), 삼성에스디에스 2.17%(14만1,000원) 등 올랐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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