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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만 남긴 네이버… 그린닷 통해 차별화 시도





“뭐야, 구글처럼 바뀌었네.”

네이버가 10일 자체 편집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뺀 모바일 첫 화면을 공개하자 정보기술(IT) 업계와 다수 일반 사용자가 공통으로 내놓은 의견이다.

실제 네이버는 자사의 로고와 특유의 초록색 검색창(그린윈도우), 날씨 정보 등을 제외하고 모바일 첫 화면을 비워냈다. 초록 검색창에 배경을 흰색으로 둔 것도 구글과 비슷한 느낌을 풍긴다.

네이버는 대신 화면 하단에 ‘그린닷(초록 버튼)’을 배치했다. 이는 구글이나 다음 등에는 없는 개념이다. 우선 모바일 첫 화면에서 그린닷을 누르면 각종 형태의 검색 기능이 뜬다. 이미지(렌즈)부터 음악, 음성, 위치(내주변) 등 여러 검색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사용자가 그린닷만 음악을 찾고 무슨 물건인지 확인하고 음성으로 검색 결과를 얻는 ‘연결된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 메일, 카페, 쪽지, 블로그, 뉴스판, 검색차트판 등 주요 서비스도 그린닷을 눌러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네이버는 여기에 더해 자사의 AI 비서인 ‘클로바’를 비롯해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웹 브라우저 ‘웨일’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그린닷만 누르면 네이버와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쓰고 개인별로 상품이나 콘텐츠 등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구글과 또 다른 차별점은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능이다. 네이버는 화면을 오른쪽(이스트랜드)으로 넘기면 뉴스판이나 검색차트판 등 콘텐츠 서비스가 나오도록 했는데 반면 왼쪽(웨스트랩)으로 옮기면 쇼핑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자체 인공지능(AI) 상품 추천 시스템 ‘에이아이템즈(AiTEMS) 개별 사용자에 맞춰 쇼핑 상품을 추천해준다. 네이버의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 올라온 상품이 표출된다. 또한 네이버의 간편결제·송금 서비스인 ’네이버페이‘ 서비스 페이지도 별도로 제공한다. 사용자가 쇼핑에서 결제까지 네이버 앱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다. 네이버는 왼쪽으로 넘기면 나오는 페이지에서는 쇼핑·결제 외에도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고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10~20대는 더 이상 모바일 기기에서 네이버를 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편안을 마련한 것으로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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