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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100세]겨울철 불청객 독감 기승...면역력부터 높여라

단백질, 발효식품, 채소 면역력에 도움

유산소, 근력운동 등 체력 강화도 중요





겨울철 불청객 독감(인플루엔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흔히 독감을 증상이 심한 감기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200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기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을 동반하며,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두통, 근육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는 점에서 감기와는 차이가 있다. 전신 증상이 사라지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기침은 2주 이상 지속할 수 있다.

이미지 투데이


만약 독감에 걸렸는데 호흡곤란과 피가 섞인 가래, 누런 가래 등의 증상이 7일 이상 지속한다면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합병증으로는 인플루엔자성 폐렴, 2차적 세균감염에 의한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60세 이상 고연령층 등 인플루엔자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예방주사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하는 그해 독감 유행 바이러스를 바탕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매해 접종해야 효과가 있다.

독감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몸의 기초체력인 면역력 자체를 높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은 독감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데다 야외활동 부족 등의 이유로 몸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면역력 강화를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단백질을 잘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T세포, 대식세포·NK세포 등 면역세포는 단백질이 주성분인데 외부 침입 항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재료는 단백질뿐이다.

성인은 체중 1㎏당 하루 0.8~1g 정도의 단백질을 먹으면 된다. 다만 신장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면 신장기능이 더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면역세포의 80%는 주로 장에 분포하는데 면역력을 높이려면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김치·된장·요구르트 등 유익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을 직접 섭취하거나 유익균이 좋아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제품과 채소, 과일류를 섭취하면 좋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만 춥다고 방이나 사무실에만 있으면 몸에 더 해롭다. 면역력이 약할수록 움직여야 하는데 유산소 운동은 심장기능 개선이나 소화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면역세포는 장뿐 아니라 목, 사타구니 등에 있는 림프절에도 밀집해 있다. 림프절에 있는 면역세포는 혈액을 타고 온몸을 순환하며 돌연변이 세포인 암세포 등을 제거해 준다. 근력 운동도 림프구를 늘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추위 탓에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철. 너무 추운 날씨가 아니라면 면역력 개선을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틈틈이 밖에 나가 운동하기를 권해본다.
/김덕호기자 v1dh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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