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시세보기

서울경제

HOME  >  경제 · 금융  >  저축은행·캐피털·대부업

'예보료 인하 TF' 꾸린 박재식…예보와 전면전 가나

■저축은행중앙회장 취임후 첫 조직개편
"재무구조 건전한데 부담 과다
현실반영해 요율 대폭 내려야"

'예보료 인하 TF' 꾸린 박재식…예보와 전면전 가나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사진제공=저축은행중앙회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예금보험료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정부를 상대로 한 예보료 인하에 전면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취임 일성에서도 예보료 인하를 핵심 추진과제로 강조해왔다.

2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경영지원본부 내 영업지원부서와 업무지원부서로 구성된 예보료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했다. 영업지원부서는 규제 개선 업무를, 신설된 업무지원부서는 규제 개선 업무 외에 회원사 공동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들 부서가 중심이 돼 예보료 인하를 위한 제도개선 등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1월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에 적용된 과도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며 “특히 저축은행들에 부담이 되는 예보료 인하를 가장 먼저 금융당국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보료는 금융회사가 고객의 돈(1인당 5,000만원 한도)을 지급하지 못하는 사태에 대비해 예금보험공사에 내는 돈이다. 금융 업권별로 위험성을 따져 예보료 요율이 책정된다. 시중은행이 0.08%로 가장 낮고 이어 보험·금융투자(0.15%), 저축은행(0.4%) 등의 순이다.

저축은행업계는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순익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고정이하여신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자본 건전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데 은행보다 5배나 많은 예보료를 내는 것은 부당하다며 지속적으로 인하를 주장해왔다. 지난해 저축은행 잠정실적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23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9조8,000억원) 늘었고 자기자본은 7조8,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9%(1조원)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0%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떨어졌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은 재무건전성이 은행과 같은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는 예보료율(0.40%)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보험업계도 예보료 인하를 주장하고 나서 보험사와 저축은행이 예보료 인하를 위한 공동전선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방향은 저축은행 영업 등을 둘러싼 규제 완화”라며 “의사결정 체계를 이전보다 단순화하고 회원사 업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업무부서도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저축은행중앙회는 기존 ‘부-팀-실’에서 ‘부-실’로 축소했다. 4본부 13부 3실 10팀이던 기존 조직도 4본부 15부 3실로 개편됐다. 일부 부서에 한해 팀 단위 조직을 설치해 소속 부서장이 팀을 운영하도록 했다. 또 예탁자산의 리스크관리 강화와 정보기술(IT)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금융리스크팀과 IT서비스개선팀이 신설됐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