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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연체율도 3년 만에 늘었다

여전사 작년 1.92%로 0.05%P↑

실물위기, 금융부실 전이 확산





지방 저축은행과 지방 시중은행의 연체율 상승에 이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털·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지난해 연체율이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침체로 한계 신용 차주들의 연체가 증가한 것으로 실물위기가 금융권 부실로 전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본지 4월15일자 1·3면 참조

23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여전사 97곳의 잠정 영업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1.92%로 1년 전(1.87%)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지난 2015년 말 2.31%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 3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03%로 2015년 2.37%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하락하다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전체 금융권의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며 “여전사의 경우 한계 신용 차주들의 연체가 늘면서 연체율이 소폭 늘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6.3%, 레버리지비율은 6.6배로 전년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 감독규정의 지도 기준(각각 7% 이상·10배 이내)을 충족했다.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427억원으로 전년(1조9,244억원)보다 약 1.0%(183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1년 전(2조5,432억원)보다 8.5%(2,167억원),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13.6%(6,36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조달비용(3,659억원)과 대손비용(3,428억원)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들의 여전채 발행 비용이 늘고 자산 건전성 하향 분류가 증가한 영향으로 대손충당금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5%(12조4,000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자산 증가로 고유업무 자산이 52조원에서 56조원으로 늘고 대출 자산도 가계·기업대출의 증가로 61조3,000억원에서 68조9,000억원으로 불었다.

금감원은 향후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 추이를 지속해서 감독하고 필요하면 연체 관리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대책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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