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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국정원장 독대 보도에 "일과 이후의 삶…지인들과 함께한 자리"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이 16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국회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27일 서훈 국정원장과 최근 만찬 회동을 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독대가 아니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들과 함께 한 만찬이었다”며 “특별히 민감한 얘기가 오갈 자리도 아니었고 그런 대화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서 원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 인사를 드렸고, 서 원장께서 원래 잡혀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의 모임에 같이 하자고 해 잡힌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를 향해 “당사에서부터 전철 한 시간, 식당 잠복 서너시간을 몰래 따라 다니며 뭘 알고자 한 것이냐”며 “기자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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