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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경매 낙찰가율 반짝 상승, 왜?

서울 지난달10년만에 90% 넘어

자연녹지 내곡동 땅 "장기 가치"

감정가보다 높은 45억 낙찰 영향





서울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10년 만에 90%를 넘었다. 그 배경에는 지난달 초 낙찰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2,850㎡의 땅이 있다. 개발제한구역인 자연녹지지만 장기적인 투자 가치가 관심을 끌면서 무려 45억 원이 넘는 가격에 주인을 찾았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 66.27%에 그쳤던 서울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5월에 무려 92.6%로 뛰었다. 토지 낙찰가율이 주거시설과 비슷하게 90%를 넘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실제로 서울의 토지 낙찰가율이 90%를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6월 93%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서울의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반짝 상승한 이유는 5월 8일 낙찰된 서울 서초구 내곡동 소재 2,850㎡의 토지 때문이다. 이 땅은 감정가 44억 8,877만 원보다 높은 45억 3,399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흥미로운 점은 내곡동 땅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자연녹지라는 점이다. 아무리 땅값이 비싼 강남이라지만, 언제 개발이 될지도 모를 땅이 3.3㎡당 약 530만 원에, 총 45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려나간 것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토지 인근의 다른 매물의 경우 최근 호가가 평당 600만 원까지 가기도 한다”며 “경매로 나간 내곡동 토지는 정상 실거래 물건 기준에 비춰봐도 좋은 가격에 팔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인근에 호재거리는 전혀 없다. 하지만 자산가들은 위치만 좋은 땅이라면 자식 대에서라도 높은 수익률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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