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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韓 경기 기대대로 흘러가지 않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라고 밝혔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금리동결을 결정했지만 17명의 위원 중 8명이 연내 금리 인하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FOMC 결과는 완화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17명의 위원 중 8명이 연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기 때문에 시장이 높게 주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8명의 위원 중 7명이 연내 0.5%의 금리 인하를 주장했는데 이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은 역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 연준의 결정을 보고 기계적으로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현재로서는 기다리며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G20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보고 미중 무역협상 향방을 가늠해보자는 것이 FOMC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한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데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6월 초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언급하며 미중 정상회담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고 또 반도체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여건이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은 측면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종료 직후 기자회견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 글로벌 성장과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cross-current)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은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위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연준 위원들은 좀 더 지켜보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17명 가운데 7명이 올해 2차례 금리인하, 1명이 1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다. 8명은 올해 금리동결, 1명은 금리인상을 내다봤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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