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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 ‘비둘기’ 모드에...마이너스 금리 채권 12.5조弗 돌파 사상최대

연준·ECB 등 통화완화 시사

美국채 10년물도 2% 밑으로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비둘기’를 날리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인 12조5,000억달러(1경 4,658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등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사가 채권시장을 강력하게 흔들었다는 분석이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채권 규모는 이날 장중 한때 12조5,000억달러선을 넘어섰다가 12조4,740억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 기록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마이너스 채권은 2017년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함께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5조7,000억달러대에서 올 3월 10조 달러대를 돌파한 데 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올 들어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확산된 여파로 풀이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잇따라 통화정책을 완화 기조로 바꾸면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일부 선진국 국채에 투자자들이 몰린 탓도 있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미국 채권시장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도 2년 7개월 만에 2%선 밑으로 떨어졌다. 20일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연 1.992%로 떨어지며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심리적 저지선인 2%를 밑돌았다. 2년물 미 국채 금리 역시 201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유로존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20일 장 초반 -3.16%까지 떨어져 최근 기록한 최저점인 -0.329%에 바짝 다가섰으며 스페인 10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0.36%까지 떨어졌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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