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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아파트' 기대심리에… 쪼그라든 7월 청약경쟁률

청약자 전년 동기대비 7.9%↓

분양가상한제 직격탄 맞은듯

日수출규제 여파 연기 가능성도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공론화 한 지난 7월 새 아파트 청약자가 전년 동기대비 8%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가구는 이월 물량이 몰리면서 크게 늘었지만 청약자는 감소한 것. 로또 아파트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에 청약통장을 아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청약자는 22만 4,886명으로 지난해 7월 청약자(24만 4,222명)보다 7.9% 감소했다. 지난해 24대1에 달하던 전체 청약 경쟁률도 올 7월 14대1로 쪼그라들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 7월 분양 물량이 늘었다는 점이다. 올 7월 전국 일반 공급 물량은 1만 6,383가구로 지난해 7월(1만 311가구)보다 58.9% 증가했다. 상한제 시행 예고에 이월 물량이 겹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를 핵심 이유로 꼽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 되면서 그 전에 서둘러 분양에 나섰다”면서 “반면 수요자들 은 조금 더 기다리면 반값에 아파트를 청약할 수 있다 보니 굳이 무리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 7월 세종시의 경쟁률이 65.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시(28.1대1), 대전시(24.8대1), 대구시(19.6대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최근 공급이 많았거나 지방 군소지역 등은 청약 미달이 속출했다. 강원도(0.3대1), 인천시(0.6대1), 충청남도(0.6대1) 등은 경쟁률이 1대 1도 안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값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좋지만 상한제가 시행되면 인기 단지의 경쟁률은 그야말로 박 터지는 수준이라 실수요자들의 당첨 기회는 오히려 줄어들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로 예정된 분양가 상한제 발표는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여권 일각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정부 관계부처 간 협의나 당정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내부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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