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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바이오 현미경' 토모큐브 150억 펀딩…“AI 질병진단으로 2021년 IPO 목표”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서 투자유치

내년께 질병 진단 FDA 임상 준비도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 개발 스타트업 토모큐브가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일본 제품이 대부분인 연구용 현미경 시장에서 홀로그래피 기술로 향후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질병 진단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토모큐브는 15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데일리파트너스·컴퍼니케이(307930)파트너스·인터베스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시리즈A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라운드에서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 유치로 총 230억원의 누적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토모큐브는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지난 2015년 창업한 스마트 현미경 개발 스타트업이다. 박 교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다. 기존 현미경은 빛의 간섭으로 투명한 세포를 직접 볼 수 없다. 세포를 보기 위해서 염색하는 과정이 필요해 오류가 발생한다. 반면 홀로그래피 현미경은 세포에서 굴절되는 정보를 계산해 세포 내부를 오류 없이 3차원으로 표현할 수 있다.



높은 광학 기술이 필요한 현미경 시장은 일본과 독일 제품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본의 캐논·니콘 등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는 현미경 시장에서 박 교수는 홀로그래피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박 교수는 실제 홀로그래피 분야 권위자로 2017년부터 네이처 등에 ‘세포광조작’ ‘3차원 디스플레이’ 등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토모큐브는 이번 투자로 스마트 현미경 개발에서 나아가 바이오 진단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의 3차원 영상을 있는 그대로 실시간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1년 전부터 AI와 융합해 질병 진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 현미경을 바탕으로 패혈증 등 6개 질병 진단에 대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홍기현 토모큐브 대표는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 등 전 세계 의료연구기관에 있는 토모큐브 현미경으로 질병 데이터를 축적해 AI로 진단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AI 빅스비 연구원 출신 등 AI 연구인력 채용을 최근 확대했다”고 말했다.

토모큐브는 오는 9월 미국 보스턴에 법인을 설립해 북미 진단 관련 바이오 기업과 전략적 협력,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최근 상장주관 계약을 맺고 2021년 기업공개(IPO)도 목표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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