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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안 관청 '궐내각사', 한번 돌아보시렵니까

창덕궁 인정전 주변 궐내각사 관람 프로그램

창덕궁 궐내각사의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조선 시대 대부분의 관청은 궁궐 밖에 있었지만 임금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업무의 관청은 특별히 궁궐 안에 모여 있었다. 이른바 ‘궁궐 안의 관아’라는 뜻을 지닌 궐내각사(闕內各司)이다. 정조가 즉위한 1776년 역대 왕의 시문과 글씨를 보관하기 위해 창덕궁 후원에 건립한 ‘규장각’이 대표적이다. 규장각 부속 건물로 서적을 점검하고 필사하는 ‘검서청’, 역대 왕들의 유품을 보관하는 ‘봉모당’, 역대 왕의 초상화인 어진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선원전’ 등도 있다. 임금의 말씀과 명령을 문헌으로 작성하는 예문관, 내의원 역할로 궁중의 의약을 담당한 ‘약방’, 유교 경전을 관리하며 왕의 자문에 응하던 홍문관 역할의 ‘옥당’도 포함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仁政殿) 서쪽 궐내각사(闕內各司)를 돌아보는 특별관람 프로그램을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한다. 궐내각사는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훼손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특별관람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2004년에 걸쳐 복원된 인정전 서쪽의 궐내각사 권역을 대상으로 한다.



창덕궁 궐내각사인 검서청 누마루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제공=문화재청


특별관람에 참여하면 전문 해설사로부터 각 관청 역할과 기능은 물론 건물에 얽힌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를 듣는다. 또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는 검서청 누마루에 올라 구중궁궐을 감상하고, 약방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지난 6월 개방한 인정전 서쪽 문인 숭범문을 통해 궐내각사를 드나드는 점이 특징이다. 특별관람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회당 정원은 20명이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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