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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고양도 올랐는데...하락세 못 벗어난 파주

운정 등 교통대책서 소외

75주 연속 내림세 이어가





수도권 부동산 침체 지역 가운데 고양·김포와 파주가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고양과 김포는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파주는 여전히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주 운정지구 등 신도시 일대는 정부의 광역 교통대책에서 소외되면서 주민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파주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 둘째 주에도 0.03% 내리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6월 이후 75주째 떨어지고 있다. 반면 파주가 속한 경의권역(김포·고양·파주)은 0.01% 상승했다. 김포시와 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이 반등한 영향이다. 지난 11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변동률을 봤을 때 김포시는 0.03%, 고양시는 0.02% 상승했다. 일산신도시는 최근 킨텍스 지구 등 신축 공급이 이뤄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국토교통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여기에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 등 교통 호재도 겹쳐 투자 수요가 역세권과 학원가 중심으로 몰리고 있다. 김포 또한 지난 9월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가 개통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정부에서 고려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규 노선에 대한 기대감도 매매가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달 ‘광역교통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신규 광역급행철도 신설 등 철도망을 확충해 수도권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안에는 지하철 3호선 종점을 기존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담겼지만, 파주 일대에는 훈풍이 불지 않았다. 기존 예정된 교통대책이어서 호재로 작용할 요인이 없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지난 2016년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에 이미 수도권 지하철 3호선을 기존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늘리는 안이 포함된 바 있다.

파주 지역이 정책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주민 불만은 커지고 있다. 파주 운정 1·2지구 주민들은 지구 조성 당시 가구당 1,625만 원, 총 2조여 원에 가까운 돈을 광역교통분담금으로 지불했지만, 교통 환경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운정 지역의 한 주민은 “정부의 광역교통대책 발표 안에 3호선 연장 방안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또는 착공한다는 내용이 담길 줄 알았는데 포함되지 않았다”며 “고양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교통대책이 상대적으로 후퇴한 셈”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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