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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는 임협 잠정 합의

車산업 구조변화에 勞 실리 선택

기아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협상 6개월 만에 무파업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 노사는 10일 최준영 대표(부사장)와 최종태 신임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올해 임단협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만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갈등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며 노사는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 올리는 것(S급 5,000원 인상)에도 합의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아차 노사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고용안정과 미래 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여에 걸친 올해 노사 협상에서 무파업 타결을 이끌어냈다. 기아차 전임 노조 집행부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지난 8월 협상 중단을 선언한 뒤 차기 집행부로 넘겼지만 올 10월 말 출범한 새 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26일 교섭을 재개해 2주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가 교섭 재개 2주일 만에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국내외 자동차 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데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는 것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에 실리 노선의 집행부가 새로 들어선 것을 기아차 노조가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신차들의 성공에 이어 이달부터 시판되는 3세대 K5도 고객들의 기대가 크다”며 “신차를 적기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완성차 5사 중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올해 임단협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초 새 노조 선거에서 강성 노선의 집행부가 들어선 한국GM에서는 새 노조가 전열을 정비한 뒤 내년부터 투쟁 기조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또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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