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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제도
종로구 떠나는 대신고 부지, 대형 주차장으로?

서울시·교육청, 흑석동으로 이전 추진

문화시설 조성 등 부지활용 방안 검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종로구 대신고를 동작구 흑석동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현 대신고 부지에 문화시설과 관광버스 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15일 서울시의회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종로구 사직로에 위치한 대신고를 흑석뉴타운으로 이전하기 위해 서울시가 최근 대신고 부지 약 1만3,000㎡에 대한 활용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고교 이전 연구용역이 아닌 부지 활용 방안 검토에 들어간 것은 시가 현 대신고 자리를 매입해야 하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학교 부지는 교육용지로 묶여있어 고층 개발이 불가하고 들어올 수 있는 시설이 한정적이라 통상 서울시에서 매입해 도서관 등 문화시설로 활용한다. 서울시 입장에서도 부지를 활용할 방안이 있어야 매입 예산을 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 대신고 부지 활용방안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는 문화시설 및 관광버스 주차장이다. 인근에 경복궁과 경희궁,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 등 역사 관광 자원이 많아 만성적인 관광버스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차장은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기존 학교 건물을 활용해 주변 역사 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이어줄 수 있는 문화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다양한 부지활용 방안을 검토해 연말께 결론을 낼 예정이다.

대신고 이전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에도 동대문구 전농7구역과 동작구 흑석9구역이 대신고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했지만, 교육청이 이전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일단락된 바 있다. 현재 전농7구역은 동대문구 내에서 학교 조정을 통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구로 옮겨간 이후 고등학교가 한 곳도 없어 대신고 유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한편 대신고는 흑석동 이전이 확정되면 고등학교와 함께 있는 대신중은 폐교하고, 고등학교만 흑석동으로 이전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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