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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중계권부터 스트리머 유치전까지”…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전쟁

블리자드 3개 e스포츠 리그
유튜브, 독점 중계권 따내고
트위치는 스트리머 영입전
스트리밍 시장 지각변동 올듯
아프리카TV 국제 경쟁력 미약
"e스포츠 종주국 지위 흔들"

“e스포츠 중계권부터 스트리머 유치전까지”…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전쟁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트위치와 유튜브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인기 게임 e스포츠를 독점으로 생중계하고, 인기 게임 스트리머를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들은 막대한 자본을 쏟아 붓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들은 충분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e스포츠 종주국’이란 타이틀 마저 뺏길 위기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트위치가 단독 중계하던 블리자드의 ‘콜오브듀티’, ‘오버워치’, ‘하스스톤’ 등 3개 e스포츠 리그의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이에 올해부터 유튜브는 서비스가 금지된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블리자드의 e스포츠 리그를 유튜브에서만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블리자드 게임들을 주 콘텐츠로 활용하던 1인 방송인들도 기존 플랫폼에서 유튜브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 업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게임 스트리머 유치에 있어서도 글로벌 게임 플랫폼 간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특히 업계 1위로 꼽히는 트위치의 주요 게임 스트리머들을 경쟁적으로 영입함으로써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려는 행보가 보이고 있다. 업계 4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는 지난해 8월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게임 스트리머 ‘닌자’를 영입했다. 닌자는 트위치에서 1,500만명의 시청자 수와 50만달러(5억원)의 월 수익을 기록한 초대형 스트리머다. 또 닌자 다음으로 많은 시청자 수를 갖고 있는 ‘슈루드’와 ‘킹 고쌀리언’도 지난해 10월 믹서로 이동했다. 이뿐만 아니라 유명 e스포츠 해설자이자 인플루언서인 ‘커레이지’는 유튜브와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e스포츠 중계 쟁탈전과 인기 게임 스트리머 유치전은 트위치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의 점유율은 트위치가 73%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유튜브가 21%로 2위, 페이스북 게이밍(3%)과 믹서(3%)가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프리카TV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긴 하지만 글로벌에서의 존재감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일 이제이엔(EJN)이 발표한 ‘국내 e스포츠 시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플랫폼별 시청 시간에서 트위치가 30억5,000만 시간을 기록하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TV가 12억4,000만 시간, 유튜브가 6,100만 시간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에 최근 업계에서는 e스포츠 종주국이란 타이틀이 뺏길 위기에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미국 등은 e스포츠 전용 아레나, e스포츠 전용 스트리밍 플랫폼, 게임 플랫폼 등이 발달해 현재 e스포츠 종주국은 미국 또는 중국으로 꼽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의 전환과 인프라가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콘진은 지난 올해 게임 및 e스포츠 분야에 약 636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한콘진은 현재 부산, 광주, 대전광역시 3곳에 구축 중인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 예산을 지원하고,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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