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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매료시킨 '샤론 최'에 세계도 주목…유튜브 영상 100만뷰 '훌쩍'

기자의 곤란한 질문에 대처하는 샤론 최./유튜브 캡쳐




“그녀의 목소리는 절대 떨리는 법이 없다.” (Choi’s voice never seems to waver.) - 뉴욕타임즈(NYT)

“그녀는 완벽했고, 우리는 모두 그녀에게 의존한다.” (She’s perfect, and we all depend on her) - 봉준호 감독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 4관왕을 석권하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봉 감독의 언어유희를 완벽하게 통역한 ‘언어 아바타’ 샤론 최(최성재)다.

NYT와 CNN을 비롯한 해외 주요 외신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기생충’의 수상 소식이 들려오자마자 샤론 최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NYT는 “무대 위에서 차분한 최씨의 존재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봉 감독은 ‘E!’와의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샤론 최가) 엄청난 팬덤을 가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보도했다.

CNN은 국제영화상 수상 당시 봉 감독 소감 중 하나이던 “내일 아침까지 밤새 술을 마실 준비가 됐다”라고 말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열심히 일한 ‘샤론 최’도 한 잔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외신들의 집중 조명에 힘입어 유튜브 등 SNS에서도 샤론 최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샤론 최의 통역 장면을 담은 영상이 영어 교재로 활용 되는 등 조회 수 100만회를 넘길 정도로 인기다. ‘미국 기자의 곤란한 질문에 능숙 대처’ (168만회), ‘가장 어렵다는 한국어 유머 통역하기’(121만회), ‘기생충 영화 흥행에 샤론 최 통역사가 주목받는 이유 분석’(117만회) 등등 통역 동영상이 시선을 끌고 있다.



대부분 동영상 조회수가 하루만에 10만회 이상 늘어나는 등 샤론 최 번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도 샤론 최의 섬세한 통역에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각본가 겸 기자인 제넬 라일리는 SNS를 통해 “최고의 통역사”라며 샤론 최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1월 5일(현지시간) 골든 글로브 시상식 무대에 봉준호 감독과 함께 선 샤론 최./AP=연합뉴스


샤론 최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온 한국 국적의 스물 다섯 살 학생으로, 전문 통역사가 아니지만 단편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최 씨가) 한국에서 영화를 공부했다”며 “지금 몇 개의 장편 각본을 쓰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샤론 최의 통역으로는 “자막,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Once you overcome the one-inch tall barrier of subtitles, you will be introduced to so many more amazing films)”가 있다.

이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봉 감독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상을 받은 한 수상 소감을 샤론 최가 통역한 것으로 해당 유튜브 영상 등에는 샤론 최의 완벽한 통역에 놀라움을 표시하는 댓글이 수없이 이어졌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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