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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돋보기] 코로나에 수출 비상인데도…'야전사령관' 공석된 까닭은

강경성 실장 임명 8일만에

산업정책실장으로 이례적 전보

산업부 "靑인사 맞물린 영향"

산업통상자원부가 임명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무역투자실장을 보직 이동시키면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수출이 비상 사태인 상황에서 성급한 인사에 수출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무역투자실장 자리가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지난 24일 신임 산업정책실장에 강경성 전 무역투자실장을 임명하는 실장급(1급)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산업정책실은 국내 산업 정책 수립과 업종별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부서다. 그런데 산업부는 지난 16일 당시 소재부품장비 산업정책관(국장)이었던 강 실장을 무역투자실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냈다. 불과 8일 만에 1급의 보직이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무역투자실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무역투자실장은 수출정책과, 투자 유치,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실무적으로 지휘하는 자리다. 한국 수출의 실질적 ‘야전사령관’인 셈이다. 후임 무역투자실장 임명은 인사검증 등 절차를 거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코로나 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한국 수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과 유럽으로 코로나 19가 번져나간 영향이 반영된 이달 20일까지의 일 평균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과 유럽은 국내 자동차의 주요 수출국으로, 이달 19일까지 자동차 일 평균 수출은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13.5% 뒷걸음질 쳤다. 이 같은 상황에서 수출 실무를 지휘할 실장의 공백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청와대 인사와 맞물린 불가피한 인사였다고 설명한다. 강성천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이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으로 이동하고, 그 자리에 유정열 전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이 인선되면서 급하게 인사가 이뤄진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부 일각에서도 일주일 만의 실장 자리 변경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감지된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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