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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반기 든 빌 게이츠…"셧다운 6~10주 필요"

빌 게이츠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 조치를 조기에 완화하고 싶다고 밝힌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셧다운(폐쇄 정책)은 6∼10주 계속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CNBC와 더힐 등에 따르면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 지식 콘퍼런스 테드 커넥츠(TED Connects) 강연에서 “미국은 셧다운 없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지나쳤다”며 “셧다운을 피할 능력을 갖출 정도로 충분히 빠르게 행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한에서나) 이탈리아 북부에서 발생한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도록 셧다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가격리가 경제적 측면에서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도 6주에서 10주간의 셧다운을 제안했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계속 식당에 가고, 새 집을 사고, 구석에 쌓여 있는 시체 더미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냉정하다”고 강조했다.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피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제안이 나왔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바이러스와 기업 비용 사이에는 중간지대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손실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조치를 다음달 부활절까지만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이츠는 지난 14일 세계 보건과 개발·교육·기후변화 같은 자선사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MS와 버크셔해서웨이 이사회에서 사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하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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