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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우려에..佛, 수감자 6,000명 조기 석방

25일(현지시간) 에펠탑 앞에 위치한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공원 입구에 ‘들어가지 마시오(NE PAS FRANCHIR)’라고 적힌 차단선이 설치돼 있다. 지난 17일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 이동금지령을 내렸다./파리=AF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프랑스 교정당국이 최대 6,000명에 이르는 수감자를 석방하는 파격적인 조처를 결정했다.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용한도를 초과한 열악한 환경의 교도소 수감자들을 대거 조기 석방하기로 한 것이다. 니콜 벨루베 프랑스 법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대 6,000명을 조기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독일 정부도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수감자들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1,000명을 석방하기로 했다.

프랑스 교정당국은 잔여 수감기간이 2개월 미만인 수감자 중 석방 대상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프랑스에는 현재 8만명 가까운 수감자 중 절반 이상이 수용한도를 초과한 시설에 수감됐다. 지난 17일 파리 근교의 프렌 교도소에 수감된 70대 기결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지금까지 수감자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심환자는 315명에 달한다. 교도소 직원 또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595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유엔도 세계 교정당국에 수감자 석방을 재촉했다. 미셸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코로나19가 교도소·구치소 등 인구밀도가 높은 기관을 공격하기 시작했다”며 “수감자 중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의 석방을 고려해야 한다”고 25일 주장했다.

한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프랑스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만5,233명, 1,331명을 기록했다. 독일에서는 총 3만7,3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06명이 사망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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