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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부친에게 쉼터 관리비로 ‘7,580만원’… “사려 깊지 못했다”

위안부 피해자들 위한 쉼터 관리 아버지에게 맡긴 점 인정하며 사과

‘술자리와 삼겹살 파티만이 열렸다’는 의혹엔 ‘교육 공간이었다’며 반박

반값 매각 의혹에 대해선 “인근 부동산 가격 변한 탓”이라며 사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서울경제DB




정의기역연대(정의연)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인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의 관리를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아버지에게 맡기고 돈을 지급해 온 사실에 사과했다.

17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16일 정의연은 설명 자료를 통해 윤미향 당선자의 아버지에게 힐링 센터의 관리를 맡기고 7,500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해왔다는 의혹이 사실임을 인정하며 “친인척을 관리인으로 지정한 점은 사려 깊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정의연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지정기부금을 받아 경기 안성에 힐링센터를 건립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아버지는 힐링센터에 마련된 한 컨테이너 공간에 머물며 건물 경비 및 관리 업무를 맡았다.

아울러 정의연은 관리 업무를 하며 윤 당선인의 아버지는 관리비와 인건비 등의 명목으로 2014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월 120만원을,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는 월 5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 7,580만원에 달하는 돈이다.

17일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안성=연합뉴스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힐링센터에 머물지 않고 윤 당선자의 부친만 머물렀다는 의혹과 힐링센터에서 목적에서 어긋난 워크숍 등이 진행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앞서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정작 할머니들은 이곳에 가보지도 못했고 쉼터에서는 술자리와 삼겹살 파티만이 열렸다”며 “할마니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산 쉼터를 이름만 걸어두고 펜션으로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은 “힐링센터는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 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 세대의 교육과 활동 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돼 안성에 상시 거주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목적에 따른 운영이 이뤄지지 못했고 사회복지모금회와 협의롤 통해 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정의연은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를 진행한 점에 대해서는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힐링센터 건물을 매입가의 절반 수준에 판 경위에 대해서 정의연은 “오랫동안 건물을 내놨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며 주변 부동산 가격이 변하며 건물 가치마저 하락했다”고 해명하면서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실이 발생하게 돼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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