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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외국인 노동자 부족한 英 농가, 로봇 도입 속도

코로나·브렉시트로 로봇 도입 가속화

2030년까지 유럽 전체 일자리 20% 로봇이 대체

로봇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로 일손이 모자란 영국 농가가 로봇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상이 심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농업공학정밀혁신센터를 인용해 “영국 농가들이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로봇을 도입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농가들이 로봇 도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 자동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은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 이동을 제한하면서 인력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간 영국은 유럽 대륙에서 건너온 노동자들이 농가 수확기 일손 부족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영국 농가에 투입될 수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평상시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로 한산한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서커스 /로이터연합뉴스




이에 더해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해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노동자 유입이 쉽지 않아 농작물 수확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사이먼 피어슨 링컨대학교 교수는 “인력 부족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영국의 농산물 생산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농가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모든 산업군에서 로봇 도입이 확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최근 오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전체 일자리의 20%인 5,300만개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특히 리테일 섹터에서는 70%가 로봇 등으로 대체되면서 자동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킨지는 “코로나19가 자동화 흐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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