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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혁재 큐레잇 대표 “화상 면접툴로 中企·청년 구인구직 돕죠”

채용플랫폼 '직감' 출시 1년만에

기업 300여곳·회원 1만2,000명

영상프로필 올리는 기능도 탑재

채용기간 50% 이상 단축한 곳도





“지금은 기업이나 구직자 모두 채용과정에서 시간·비용을 많이 낭비합니다. 비대면 영상 면접 서비스로 구인기업, 구직자의 채용, 취업을 효과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채용 플랫폼 스타트업 큐레잇의 박혁재(24·사진)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채용시장도 이제 변화에 직면해 있고 그 중심이 바로 비대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큐레잇이 지난해 5월 시작한 채용 플랫폼 서비스 ‘직감’은 출시 1년여 만에 기업 300여곳과 구직자 1만2,000여명을 끌어모았다. 실제 면접·채용까지 간 경우는 1만2,000건에 이른다. 박 대표는 “원래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들을 겨냥해 만들었는데 최근 몇몇 대기업도 문의해온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심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기업이 비대면의 효율성을 인식하면서 화상면접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감은 보통 기업에서 이력서 검토 후 진행되는 채용 후반 절차를 주로 화상서비스를 통해 도와준다. 이력서를 통과한 구직자와의 1차 면접은 화상으로 대체한다. 박 대표는 “화상으로 실시간 또는 녹화 영상의 심층면접 후 구직자를 미리 선별하면 최종 대면 면접자는 크게 줄어든다”며 “직감을 이용한 영상 면접으로 전체 채용 기간을 50% 이상 줄인 기업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직감에는 구직자가 이력서와 함께 영상 프로필을 올리는 기능이 있는데 인사담당자는 이를 통해 구직자의 평상시 활동과 태도를 볼 수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진부한 내용이 넘쳐나는 보통의 자기소개서를 대신해 자신의 본 모습을 시각·입체화하는 도구다. 그는 “실제 인사담당자는 구직자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700여명이 영상 프로필로 자신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최근 직감에 올라온 채용공고는 130개 정도로 상반기 채용이 마무리되면서 다소 줄어든 상태다. 구직자는 회사소개 영상이나 채용공고를 조회해 어디서든 이력서·자기소개서 등을 등록할 수 있다. 합격 여부 통보도 이 서비스로 가능하다. 큐레잇은 기업 비용절감 지원 차원에서 당분간 사용료를 받지 않고 온라인 일자리 이벤트 등에만 과금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일자리 구하기를 돕는다는 회사 가치관에 맞게 구직자는 언제나 무료”라고 설명했다.

일본 와세다대 국제정치경제학과를 휴학 중인 박 대표는 지금이 창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확신하고 귀국 후 지난 2018년 큐레잇을 창업했다. 국내 공개채용 역사가 60년이 넘었지만 취업·채용시장이 여전히 정체된 만큼 작은 혁신으로도 시장개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연내 직감 이용 기업을 500개, 구직자 5만명, 채용공고도 1,5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잡았다. 현재 스마트폰으로만 가능한 채용 서비스를 노트북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구직자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히스토리)를 온전히 남길 수 있는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박혁재 큐레잇 대표 /사진제공=큐레잇


박혁재 큐레잇 대표 /사진제공=큐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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