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일본항공, 1.5조원 순손실 기록…"경영 파탄 수준"

아사히 "재상장한 2012년 이후 최대 손실"

2분기 연속 순손실 기록…올해 전망 보류

지난 5월 26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주기돼있다./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일본 대표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경영 파탄’ 수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일본항공은 국제 회계 기준에 따른 올 4~6월 결산에서 937억엔(약1조584억원)의 순손실을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항공이 파산 후 재상장한 지난 2012년 이후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며 이는 경영 파탄 수준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항공은 파산 직전인 2009년 2·4분기에 99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여행 수요 감소로 풀이된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의 항공 수송량은 국내선·국제선 모두 작년보다 80% 이상 줄었다. 코로나발(發) 경영난이 계속되자 지난 7월 일본항공은 내년도 입사 예정인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항공이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건 7년 만이다.



이로써 일본항공은 올 1·4분기(229억엔 적자)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일본항공은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 3월에 끝나는 2020년도 결산 전망치 발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를 운영하는 ANA홀딩스 역시 올 2·4분기 1,088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최대 적자 폭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ANA홀딩스도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올해 실적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