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서 교통인프라 확충에 따른 시세 상승이 두드러지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개발계획 등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이 가능한 교통호재 수혜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 지역이 GTX 신설역으로 인한 인프라 형성과 서울 주요지역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파른 시세 상승과 높은 청약경쟁률 등 호조를 보이면서 수요자들의 기대효과도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GTX 개발에 따른 수혜효과는 지난달 27일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대중교통 교통비용과 주택가격의 관계에 관한 연구: GTX 개통효과를 중심으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료에 따르면, GTX 3개 노선 개통 시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평균 12% 상승했다. 특히 경기북부의 경우 GTX 개통에 따른 가격 변화율이 경기 남부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아파트 가격이 51% 이상 상승하는 단지는 경기 북부 25.8%, 경기 남부 1.4%였다.
실제로 GTX 신설역과 가까운 단지들은 부동산 규제와 상관없이 높은 시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킨텍스 원시티 2블럭’(2019년 8월 입주)의 전용 84㎡ 매물은 9월 12억 8,900만원(36층)에 거래됐다. 지난 2월 동일평형 동일 층 매물이 10억 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7개월 사이 2억 3,900만원이 시세 상승이 나타났다. 이 단지는 GTX-A노선의 수혜단지다. 단지 바로 앞에 GTX?A 킨텍스역이 신설될 계획으로, 개통 시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약 14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킨텍스 원시티는 2016년 4월 분양 당시부터 GTX-A노선 수혜를 고스란히 받아왔다. 킨텍스 원시티 2블록 84㎡의 초기 분양가는 5억 6,540만원(20~29층 기준)이며, 2018년 12월 GTX-A 착공식 이후 동일 평형 분양권이 8억 8,629만원(20층)에 거래됐다. 2019년 8월 입주 후 최근에는 동일평형 매물이 12억 8900만원(36층)에 거래돼 높은 시세 상승을 나타냈다.
GTX-A 노선에 이어 B노선도 예비타당성 통과 후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인근 단지 시세를 올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8월 21일 GTX-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자료를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GTX-B노선에 포함된 별내역(예정)과 인접한 ‘신안인스빌’(2012년 10월 입주)의 84㎡ 매물은 예비타당성 발표 전인 2019년 8월 2일 5억 2,300만원에 거래됐고, 발표 후인 2019년 9월 18일 동일평형 동일 층 매물이 5억 4,500만원에 거래돼 예비타당성 발표 전후로 불과 한 달여 만에 2,300만원의 시세차이를 보였다.
별내신도시에 위치한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별내신도시는 GTX-B로 인한 프리미엄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높았던 만큼 문의가 많았던 지역이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뒤 사업에 박차가 가해지자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 관련 문의 부쩍 늘어난 상황으로, 새롭게 분양되는 단지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GS건설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에서 선보이는 대규모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도 GTX-B노선 별내역(계획) 수혜단지로 눈 여겨 볼만하다. 별내자이 더 스타는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총 80km 구간을 잇는 GTX-B노선에 포함된 별내역(계획) 역세권에 위치한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별내역 GTX-B노선(계획) 개통 시 서울역까지 3정거장 약 11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며, GTX-B 노선에 포함된 신도림, 여의도, 용산역 등 서울 중심지역으로의 이동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춘선 별내역을 이용해 7호선 상봉역까지 4정거장, 1호선 청량리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착할 수 있고,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예정) 교통호재도 예정돼 있어 별내자이 더 스타는 경춘선, 8호선, GTX-B의 트리플 역세권 교통망을 누릴 수 있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더불어 별내자이 더 스타는 진입장벽이 낮은 청약 조건으로 눈길을 끈다.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전 지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도 있어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도전할 수 있고,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제한도 없다.
분양관계자는 “별내자이가 들어서는 별내신도시는 GTX-B 별내역(계획)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세종)~포천간 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사통팔달 교통망이 완성될 것”이라며 “84㎡의 경우 일반공급의 25%, 99㎡는 70%가 추첨제로 진행되는 만큼 그 동안 가점이 부족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없었던 사람들도 도전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한편 별내자이 더 스타 내 복합 1블록에서 먼저 분양하는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 지하 3층~지상 46층, 5개동, 전용면적 84㎡, 99㎡ 총 740세대와 오피스텔 지하 3층~지상 26층, 1개동, 전용면적 47㎡, 49㎡ 총 192실로 구성됐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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