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망하던 백신, 임상 최종단계서 중단…코로나 정복 멀어지나(종합)

J&J 자회사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미상의 질병 발병"

내·외부 전문가 검토 거쳐 임상 재개여부 결정할 듯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 개발도 일시 중단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받는 백신이 임상 최종단계(3상)에서 돌연 개발을 중단했다. 백신 접종자 한 명에게서 미상의 질병이 발병했다는 이유에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은 12일(현지시간) 자회사 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을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는 J&J가 지난달부터 백신 개발 임상 3상 단계에 돌입했으나 참여 중인 코로나19 환자 6만명 중 1명에게서 미상의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J&J는 성명을 통해 “임상 시험 중인 백신 접종자 중 1명이 미상의 질병이 발병했다”며 “내부 임상·안전 전문가와 독립적 감시조직이 이를 검토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시험 중 예기치 않은 중대한 이상 반응은 드문 일은 아니다”라며 “이번 시험 중단은 미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 당국이 요구하는 시험 유보 결정과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임상 시험을 중단한 결정으로 환자 6만명이 자원할 수 있는 온라인 등록 시스템도 폐쇄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임상을 진행하는 환자의 이상 발병으로 인해 외부 연구자들에게 ‘임상 일시 중단 규정’을 적용해야 할 조건이 충족됐다는 문서가 송부됐다고 전했다. 이 문서에는 환자 등록에 사용된 온라인 시스템이 폐쇄됐으며, 데이터 및 안전 감시 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 /AFP연합뉴스


J&J는 다른 업체보다 백신 개발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임상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 백신은 통상 2회를 접종해야 하는 타사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한 차례만 접종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J&J 백신은 미국 정부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공급 계약을 맺을 정도로 시판이 유력한 백신으로 기대를 모았다. 애초 J&J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임상 최종결과를 내고 연 10억명 분량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임상 시험이 중단됨에 따라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다국적 제약기업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이달 8일 임상 시험이 중단된 바 있다. 임상 시험 중 접종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된 것이 이유다. 다만 이 백신은 지난 12일 임상 시험을 재개했다. 이 백신은 영국과 인도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남아공, 미국 등 60개 이상 도시에서 3상을 진행 중이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