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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봉현 접대 지목 변호사 "술자리 했지만 검사 없었다"

"같이 한 자리는 검찰 출신 변호사들"

A씨 골프장 회원권 받아..."자문 변호사여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수원=연합뉴스




“현직 검사를 접대했다”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폭로가 “사실이 아니다”는 반대 증언이 나왔다. 김 전 회장이 현직 검사와 함께한 술 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A 변호사에 의해서다. 그는 참석자가 검사가 아닌 변호사라며 김 전 대표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만 A 변호사가 김 전 회장의 스타모빌리티 골프장 회원권의 회원이기도 했던 만큼 두 사람 사이 관계에 이목이 쏠린다.

A 변호사는 16일 서울경제와 전화 통화에서 “술자리를 한 사람들은 현직 검사가 아니라 검사 출신 변호사들이었다”면서 “그 자리에 있던 인물이 향후 라임 수사팀에 갔다는 얘기는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봉현이 수원여객 사건 영장 발부로 도망간 후 의견이 나와 안 맞아 더는 안 도와줬고, 검찰에 사실대로 전부 다 말하라고 했다”며 “나한테 섭섭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의 이날 밝힌 ‘옥중입장문’에는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며 “5월 조사받기 위해 서울남부지검에 가보니 접대 자리에 있던 검사가 수사 책임자였다”고 말했다. 이에 A 변호사는 “그날 자리에 간 것은 맞다”면서도 “원래 알고 지내던 변호사 1명과 그날 처음 알게 된 변호사 1명과 셋이서 술자리를 하다가 김봉현에게 연락이 와 자리에 오지 않겠냐고 해 둘을 데리고 같이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는 수원여객 사건만 있었고 라임 사건은 있기도 전이었을 뿐”이라며 “그 자리에선 일상적인 얘기만 오갔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이 옥중입장문에서 밝힌 내용이 일부 맞기는 하나 사실이 아닌 부분도 많다는 것이다. 이날 폭로가 김 전 회장·A 변호사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A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특별수사 분야에 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퇴임해 검찰을 떠났다. 다만 A 변호사는 과거 김 전 회장이 실소유했던 스타모빌리티 골프장 회원권에도 등재됐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A변호사는 “스타모빌리티의 자문변호사로서 받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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