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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노무현과 추억 엊그제 같은데... '행정수도 이전' 멈출 수 없어"

여야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촉구

세종시 지원委 이어 SNS에서 또 강조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추억까지 회고하며 국회에 세종의사당 건립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세종시와의 오랜 인연이 참 뜻깊다”고 운을 뗐다. 정 총리는 이어 “노무현 (2002년 당시 대선) 후보님과 함께 ‘행정수도’의 미래를 그린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세종시의 예전 모습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했다”면서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제 속도를 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으로 완성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국가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첫 단추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라며 “여야가 힘을 모아 국회법을 개정하고 건립 규모와 입지를 확정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정 총리는 이날 앞서 열린 제20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에서도 “현재 국회와 행정부가 멀리 떨어져 있어 행정 비효율과 낭비가 상당하다”며 “이를 해소하려면 무엇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국회의장 시절 ‘국회분원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국회의사당 건립에는 설계·시공 등 오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회법’ 등 관련 법을 시급히 개정하고 구체적 건립 규모와 입지가 빠른 시일 내에 확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국회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결정하면 정부도 신속히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세종특별자치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도 소개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2007년에 착공한 행복도시가 올해 말이면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지만 아직 기업과 대학, 문화·의료 등 도시로서의 자족기능이 미흡하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예정된 마지막 3단계 건설기간에는 부족한 부분을 중점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국가행정의 거점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스마트시티와 공동캠퍼스의 조성으로 자족 기능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최근 대구와 경북, 부·울·경의 통합 등 초광역권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을 거론하며 “규모의 경제와 효율적 투자, 지역갈등 완화를 가능하게 해 지역이 자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초광역권 논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충청권도 세종시의 발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충청권 전체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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