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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론에 세종 땅값도 전국 1위…집값 38%↑ '전무후무' 급등

종촌동 ‘가재11단지’ 59.6㎡ 5억8,700만원에 매매

1년 전 거래가(2억7,7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라

땅값도 9월까지 6.7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가팔라

천도론이 촉발한 부동산 가격 상승 이어지고 있어

세종시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에 아파트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당정의 ‘천도론’으로 촉발된 세종 집값·땅값 급등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종 아파트 가격의 단기간 급등세 속 1년 만에 가격이 2배 뛴 단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땅값 상승률 또한 서울을 훌쩍 뛰어넘으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29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종촌동 ‘가재11단지한신휴플러스’ 전용 59.6㎡는 지난달 5억8,7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1년 전 거래가(2억7,7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인근 ‘가재2단지베르디움’ 전용 59.93㎡는 지난 8월 5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역시 1년 전인 2019년 10월 실거래가(2억5,000만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새롬동 ‘새뜸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1㎡ 또한 지난해 11월(7억7,0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오른 15억원에 지난달 거래됐다. 소담동 ‘새샘6단지한신휴플러스’ 전용 59.5㎡는 지난 8일 5억9,900만원에 거래, 지난해 11월거래가(3억3,900만원) 대비 2억6,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세종행복도시 내 웬만한 아파트는 1년 만에 거의 2배가량 오른 것이다.

지난 19일까지 올해 세종시 아파트값의 누계 상승률 또한 상당하다. 한국감정원 기준으로는 38.88% 상승해 2위를 기록한 수원 팔달구(19.71%)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B국민은행 통계로 봐도 36.17%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뿐만 아니라 땅값도 급등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3·4분기 지가는 4.59% 올라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0.95%)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서울(1.25%)과 비교해도 두드러지는 상승률이다. 한편 세종시 땅값은 올 한 해 누계로 6.78%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6·17대책으로 대전시를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은 후부터 풍선효과로 인해 세종시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수도권 집값 안정화 방안으로 당정에서 ‘세종 천도론’을 꺼내 들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불에 기름을 부은 것이다.

현재 당정의 ‘세종 천도론’ 이야기는 쏙 들어간 상황이지만 세종 아파트 곳곳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다만 짧은 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 폭은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때 한국감정원 기준 주간 2.95%까지 급등했던 세종 아파트 가격은 계속해서 그 상승 폭을 축소하며 지난 19일 기준 0.25% 상승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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