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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살려라"...이마트, 신세계조선호텔에 2,700억원 추가 수혈

올해 3월 1,000억원 지원 이어

2,700억원 추가 수혈에 나서

"코로나19 타격 지원 차원"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신세계(004170)조선호텔을 지원하기 위해 2,700억원 규모의 자금 수혈에 나선다. 지난 4월 약 1,000억원에 이어 올해 투입한 금액만 3,700억원에 달한다. 이마트가 호텔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은 2011년 신세계와 분리 후 올해가 처음이다.

19일 이마트는 종속회사인 신세계조선호텔의 운영자금 마련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705억9,500만원을 출자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현금 1,800억원(66.5%), 현물 906억원(33.5%)을 출자한다. 현물출자는 이마트가 보유한 서울시 중구 소공로 112 일대의 토지 및 건물을 출자하여 신세계조선호텔이 신주로 발행하는 주식을 취득하는 거래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1,851만3,619주이며, 신주 발행가액은 1만4,616원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이마트의 신세계조선호텔 지분은 99.92%에서 99.96%로 높아진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4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신세계조선호텔에 988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마트가 이 같은 대규모 지원사격에 나선 이유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신세계조선호텔이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코로나19로 투숙객이 줄며 올해 들어서만 누적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특히 지난 2018년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를 개관한 이후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며 1,000억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신규 출점이 잇따르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 그랜드 조선 부산을,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역 인근에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을 열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그랜드 조선 제주를 개관하고, 서울 강남구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과 경기 판교에 그래비티 서울 판교를 열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호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호텔은 그동안 투자한 사업과 내년 신규 출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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