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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포르쉐 vs 테슬라, 고급 전기차 둘 다 타본 느낌은?

포르쉐 첫 전기차 타이칸4S 국내1호 오너

도정국 한국전기차기술인협회 부회장 인터뷰



포르쉐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 강신우 기자




테슬라 모델3


최근 국내 출시를 선언한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가 긴 기다림 끝에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고객에 인도되고 있다. ‘남자의 로망’이라는 포르쉐 슈퍼카 라인에서 탄생한 첫 전기차는 어떤 느낌일까. 서울경제썸이 포르쉐 타이칸 4S 국내 1호 오너로 알려진 도정국 한국전기자동차기술인협회 부회장을 최근 만났다. 그는 테슬라 모델3의 오너이기도 하다. 그에게 포르쉐와 테슬라 두 전기차의 장단점을 물었다.

Q. 포르쉐 타이칸 4S를 처음 만난 느낌은 어땠나.

제가 테슬라를 먼저 타고 있었다. 처음 테슬라를 받았을 때는 ‘이게 뭐지, 깡통차인가’ 싶었다. 가운데 태블릿PC 화면만 딱 붙어 있고. 이 스위치가 뭔지, 문을 어떻게 열어야 하는 지도 모를 정도로 기존 차와 다른 이질감이 있었다. 포르쉐 같은 경우는 타자마자 기존 차와 똑같다. 디스플레이도 기존 차와 똑같이 예쁘게 돼 있다.

Q. 타이칸 4S 만의 특징이 있다면?

타이칸의 핵심은 우주선 타는 느낌이 있다는 거다. 전기차는 원래 소리가 안 난다. 타이칸은 우주선 소리를 내는 옵션이 들어가 있다. 차를 몰 때 ‘웅~’ 하는 소리가 아주 차원이 다른 압도적 느낌을 들게 한다. (영상 참고)

Q. 이 차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최초거나, 전혀 다르거나, 압도적이어야 한다는 거다. 테슬라 모델3를 갖고 있었지만 테슬라는 이미 한국에 많이 들어와 있지 않나. 포르쉐가 전기차를 처음 만든다고 하니 그걸 바로 직수입을 해왔다. 그 이유는 전기차기술인협회 차원에서 교육용으로 쓰기 위함이었다. 차를 뜯어서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주행가능거리 487km가 표시된 타이칸 4S 차량 계기판 / 강신우


바를 올리면 자동으로 노출되는 충전 포트 / 강신우


Q. 다른 포르쉐 차량과 비교해봤을 때 어떤가.

역시 전통이 있는 브랜드 차량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제가 파나메라도 타보고 911도 타봤는데, 안정감있는 승차감과 스포츠 모드에서의 강인함이 그대로다. 전기차의 장점이 제로백인데. 밟으면 4초 만에 100km를 간다. 특히 타이칸에는 2단 기어가 최초로 적용이 됐다. 테슬라 차량은 100km까지는 비슷하겠지만 200km까지는 타이칸 차량을 따라잡을 차는 없을 것 같다.

Q. 테슬라 전기차와 포르쉐 전기차를 비교해본다면?



사실 테슬라에 비해서는 포르쉐가 ‘전비’가 조금 떨어진다. 제가 일상적으로 몰아볼 때는 아무런 장해가 없긴 하지만,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모델3는 500km 이상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분히 간다. 타이칸 4S는 제가 옵션을 넣어놔서 한 번 충전시 480km대까지 가긴 하지만 도중에 충전을 해야할 수 있다.

Q. 차체가 낮아서 밑에 깔린 배터리가 안전할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더라.

일반적으로 스포츠카들은 다 차체가 낮다. 지하주차장도 거의 못들어간다. 타이칸 4S는 앞좌석 쪽에는 배터리가 없다. 밑에 다 깔린 게 아니다. 배터리는 포기했지만 스포츠카 느낌을 잃지 않은 거라고 본다.

Q. 충전 속도는 어떤가.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이 다른데, 급속같은 경우는 5분 만에 100km 정도 충전이 된다. 30분이면 거의 100% 충전이 돼서 타는 데는 지장이 없다.

포르쉐 타이칸 4S 내부 / 강신우


전기차기술인협회 도정국 부회장 / 강신우


Q. 타이칸 4S의 단점이 있다면?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은데, 테슬라에 비해 자율주행 기능이 조금 떨어진다. 이 차를 올림픽대로에서 모는데 아무래도 가격이 2억원으로 높다 보니까 자율주행으로 가기 불안하더라. 포르쉐는 자동차라기 보단 그냥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차 안쪽 공간도 조금 좁다.

Q.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데, 또 어떤 전기차가 나왔음 하나.

슈퍼카들도 결국 다 전기차로 바뀔 거라고 본다. 포르쉐가 첫 시작이었고,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도 전기차로 나올 거다. 애플도 전기차를 내놓는다고 하고, 다이슨도 포기하긴 했지만 언젠가 다시 전기차를 내놓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전기차기술인협회에 대해 설명해달라.

전기차 제조에는 다들 관심이 많지만 수리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결성한 단체다. 전기차는 도로 위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지만 전기차 기술인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기차는 유지비는 저렴하지만 한 번 수리하는 데 어마어마한 돈이 든다. 전기차 수리 시장이 앞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관련 기술인을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혜경 인턴기자 hkkim@sedaily.com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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