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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J열방센터 코로나19 확진자 576명"…전국 집단감염 속출

BTJ열방센터 측의 비협조

신규 확진자 수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어

전국에서도 집단감염 속출

지난 9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서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등 종교시설과 의료시설 등을 고리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검사자의 비율은 33% 수준에 불과해 소강 상태인 ‘3차 유행’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열방센터와 관련된 누적 환자는 모두 576명이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797명으로 그 중 924명(33.0%)만 검사받아 1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에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했다.



문제는 BTJ열방센터 관련 검사 대상자 중 일부만 검사에 응해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단장은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며 “현재 검사를 받은 분들의 비율은 33% 가량에 불과하여 앞으로도 이로 인한 감염자는 더 늘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까지 양성률을 고려해볼 때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양성률도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하신 분들과 이분들과 접촉 후에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경남 진주시 기도원과 관련하여 지난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38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21명이 확진됐다. 충북 괴산군·음성군·진천군·경기 안성시 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406명이다. 이 단장은 “1월 2주차 신규 확진자 중 병원·요양병원 관련이 554명(10.2%), 종교시설 관련 524명(9.7%)으로 여전히 집단발생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보도진을 향해 미소를 짓고 있다./연합뉴스


이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을 최소화하기 위한 많은 참여가 절실한 시점이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증상 있으신 분들, 검사가 필요하신 분들이 주저 없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주변에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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