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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중금리 대출 전쟁' 불붙는다

카뱅, 중·저신용자 대상 상품 준비

공급 규모도 조단위로 대폭 늘려

케뱅, 중금리대출 라인업 추가예정

'7월 출범' 토스도 주력으로 점찍어





올해 중금리 대출 시장을 놓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강하게 맞붙는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 규모를 크게 늘릴 계획이며, 수장을 교체한 케이뱅크도 신규 상품을 내놓고 경쟁에 뛰어든다.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 역시 중신용자를 겨냥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어 인터넷뱅크 3사의 중금리 대출 격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포용 확대'를 올해 중점 과제로 삼은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에 이어 저신용자도 아우르는 금융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 외에 중저신용자를 포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연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공급 규모도 조 단위 가까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고신용자 중심의 신용대출에 치중했다고 비판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가계 대출이 급증하는 상황에도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 지난 2018년 10월 매년 1조 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2019년 1월부터 사잇돌대출을 시작으로 중금리 대출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19만 3,200건을 공급해 1조 3,820억 원의 중금리 대출을 실시해 2년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 대출을 통해 은행권에 또 다른 혁신을 불러오겠다는 각오다. 중신용 및 금융 이력 부족 고객에 대한 신용평가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며, 2017년 영업 개시 이후 축적된 데이터와 통신 데이터 등 비금융 정보, 머신러닝 기법 등을 활용해 신용평가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과는 다른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심사 능력과 이에 대한 건전성 관리 능력이 하반기 실시할 기업공개(IPO)의 주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뱅크도 중금리 대출 상품 라인업 다변화에 나선다. 가계 신용대출 상품의 하나로 중신용자 대상 최대 5,000만 원까지 빌려주는 '신용대출 플러스' 외에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정책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도 도입한다. 케이뱅크는 올 상반기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증자에 나설 예정으로 자본금 확충을 통해 상품 다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토스뱅크의 주력 상품으로 중신용자 상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후발 주자인 만큼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상품으로 맞선다는 전략이다. 토스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1,800만 명의 고객과 수많은 데이터가 있다"며 "여기에 제대로 된 신용평가 모델을 통해 중신용자 관련 대출 상품을 내놓고 시장에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다음 주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인 토스뱅크는 7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의 첫 수장은 준비법인을 이끌고 있는 홍민택 대표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수 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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