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나경원 “또 그만두나” 오세훈 “황교안처럼 참회해야” 정면충돌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4인

MBC 100분 토론 나와 토론 벌여

지지율 1·2위 나경원·오세훈 설전

오세훈·조은희 ‘세대교체’ 강조해

국민의힘 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4인이 방송 토론에 나서 격론을 벌였다.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로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과거 이력과 정치행보를 지적하며 신경전을 벌였고 오세훈 후보와 조은희 후보는 ‘새 인물’을 강조했다.

나경원 “소신 다르면 그만두나” 오세훈 “원내대표 때 뭐했나”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22일 국민의힘 경선 TV토론인 MBC 백분토론에 나선 나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시장 당시 무상급식뿐만 아니라 시의회에 여소야대라서 ‘못해 먹겠다’라고 얘기했다는 말이 왕왕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힘 시의원이) 6명밖에 없다. 내 소신과 다르니 그만두겠다는 말하겠다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서울시 1년치 예산이 40조 원지만 시장 재량으로 쓸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며 “정치인은 누구나 그런 유혹이 생기지만 원칙을 세우지 않으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다시 한 번 자리를 걸었던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 후보는 반대로 나 후보를 향해 “패스트트랙(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 등 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원내대표로 얻어낸 것이 전혀 없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못 막아 총선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1년 원내대표를 하면서 얻어낸 게 없다면 황교안 전 대표처럼 참회록을 썼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경원 예비후보도 한 번 정도는 국민께, 보수를 표방하는 분들께 책임을 느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강경보수’ 세력을 끌어안아 총선에 참패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오세훈 예비후보는 줄곧 제가 강경투쟁을 했다고 이야기한다”며 “저는 원내대표 당시 책임을 다한 것이다. ‘조국사태’로 국민들이 광화문으로 모일 때 우리는 바라만 봤어야 했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오 후보는 “강경보수는 제가 규정한 것 아니다. 본인 스스로가 노선 정한 것”이라고 했다.



조은희 “명성 아닌 실력” 오신환 “97세대 대표 완전 새 인물”


국민의힘 조은희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조은희 후보와 오신환 후보는 ‘세대교체’와 ‘실력’을 강조했다.

조 후보는 “(서울의) 횡단보도 그늘막을 저 조은희가 전국 곳곳에 세웠다. 재산세 반값도 밀어붙여 문재인 정부도 항복하고 6억 원 이하 주택에 재산세를 감경했다”며 “명성이 아니라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 실력 있는 저에게 기회를 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는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당권과 대권에 나설 수 있는 나 후보와 오 후보를 견제했다.

국민의힘 오신환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100분 토론,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 방송토론'에서 인사말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오신환 후보는 “성추행으로 막을 내린 박원순 시장 9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사건에 입을 닫고 회피하고 있고 우상호 후보는 피해자에게 2차, 3차, 4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에 대해 “중도층 확장을 이야기하는데 기본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극복해야할 과제다. 저는 97세대를 대표해 나왔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저는 비호감의 장벽에 갇히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본다”며 “완전히 새로운 인물 오신환으로 승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