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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마켓
버핏 "미국에 반대로 투자 말라···채권 있을 만한 곳 못 돼"

버크셔해서웨이 작년 순이익 48% 급감했으나

4분기는 호실적…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90)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자들에게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며 장기적인 낙관론을 고수했다.

버핏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미국의 진전이 느리고 고르지 못하며 종종 낙담하게 하지만 짧은 232년의 존재 동안 미국만큼 사람들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 인큐베이터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버핏 회장은 "우리의 확고한 결론은 '결코 미국에 반대로 투자하지 말라'라는 것"이라며 "몇몇 심각한 방해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은 숨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전체에 성공 스토리가 넘쳐난다"면서 "우리나라의 탄생 이후 아이디어와 야망, 아주 약간의 자본만 있는 개인들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오래된 것을 개선함으로써 자신들의 꿈 이상으로 성공해왔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또한 “요즘 채권은 있을 만한 곳이 못 된다”며 “연금펀드든 보험사든 전 세계의 고정 수입 투자자들은 암울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국 내 자산(부동산, 공장, 설비 등)을 보유한 회사라고 했다.

감가상각 후 원가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미국 내 고정자산은 1,540억달러(약 173조원) 상당으로 AT&T(1천270억달러)를 제치고 1위다.

다만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해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의 지난 2020년 연간 순이익은 425억달러(약 48조원)로 전년보다 48% 급감했다. 4분기만 보면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23%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또 버핏 회장은 서한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90억달러(약 10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여 작년 전체로 247억달러(약 28조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험, 철로, 사탕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자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실적은 종종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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