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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출회복 중국이 견인…하반기엔 주춤할 수도"

산업연·한은, 수출 평가·전망

비대면 수요 둔화·정책기조 변화 등

수출 제약 변수 남아 전략 재편 필요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하역 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나타나는 우리나라 수출 호조가 미국의 재화 소비 증가와 함께 중국의 정보기술(IT) 투자 확대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에는 비대면 수혜 품목의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거시경제 정책 기조 변화 등 각종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최근 우리나라 수출 호조의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출액은 2,4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연간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8년 당시 1~5월 수출 실적(2,456억 달러)을 웃돈다.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경기 침체로부터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반등 효과도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은 그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수출의 회복 요인 평가 및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수입 수요가 우리나라 수출 회복을 주도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기여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수입 수요 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 9.3%, 4분기 3.6%에서 올해 1분기 0.4%로 점차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3분기 0.5%, 4분기 2.5%에 이어 올해 1분기 3.8%로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이다. 미국은 재화 소비 회복과 함께 재고 확충에 따른 비(非)IT 제품의 수요가 많았고 중국은 소비·투자 회복에 따른 IT 수입 수요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 미국 경기부양책 효과, 펜트업(pent up)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일부 수출 제약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산업연구원 역시 하반기 수출 증가율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말 수출 회복세에 기인한 기저 효과, 비대면 수혜 품목의 수요 둔화, 유럽과 신흥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거시정책 기조 변화 등의 불확실성 등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려면 코로나 이후 빨라질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춰 수출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IT·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기술집약형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친환경 차,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경쟁력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세종=김우보 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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