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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암호화폐 지수 내놓을 것"

페낸데즈 회장 "출시 위해 전문가들과 대화"

출시땐 펀드편입 늘듯…美규제강화는 ‘부담’

헨리 페낸데즈 MSCI 회장




세계 4대 지수산출기관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암호화폐지수 출시를 추진한다. 비트코인을 겨냥한 미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암호화폐를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도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헨리 퍼낸데즈 MSCI 회장은 최근 클럽하우스를 통해 “MSCI가 전문가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지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수 도입 일정이나 어떤 암호화폐에 초점을 둘지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암호화폐지수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트코인지수·이더리움지수 등 새로운 암호화폐지수를 공개한 바 있다. 공신력 있는 기관들이 암호화폐지수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편입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로이터는 “MSCI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에서 14조 5,000억 달러(약 1경 6,418조 원)에 달하는 자산 배분을 안내하기 위해 글로벌 증시 관련 인기 지표를 내놓는다”면서 “암호화폐지수가 나오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펀드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올해 1월 자사 운용 펀드 2개에 비트코인 선물을 추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금과 유사한 자산 등급으로 암호화폐가 장기 투자 대상이 될지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5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개시했다.

다만 미 당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는 점은 부담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날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다시 미뤘다. 앞서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시장을 규제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또 미 재무부는 오는 2023년부터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국세청 신고를 의무화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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