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NFT, 어디서 쓰이고 있나"…국내 NFT 활용사례 살펴보기

게임 이용자에게 아이템 실소유권 부여

위메이드트리 등 NFT 기술 도입

NFT 접목으로 미술작품 원본 개념 바뀌어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

사진출처=셔터스톡




MZ 세대를 필두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메타버스와 접목 가능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게임 업계는 게임 내 희귀 아이템이나 캐릭터 거래 등 명확한 활용 사례를 제시하며 다방면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진위여부나 소유권 증명이 필요한 경매와 미술 작품 거래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NFT가 활용된다. 다양한 산업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국내 대표 NFT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게임 이용자에게 아이템 실소유권 부여…위메이드트리 등 NFT 기술 도입


그동안 게임 아이템은 개발사에 의한 복제 및 변조가 가능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유저가 게임사로부터 대여하는 개념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게임 아이템에 NFT 기술을 도입한다면 실소유권을 게임 이용자에게 부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임 내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뿐 아니라 개발사는 NFT 마켓플레이스 등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국내 NFT 게임 개발사 스카이피플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앱 스토어 삭제 조치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며 그동안 규제에 막혀 있던 국내 NFT 게임 개발사들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 ‘미르의 전설’ 개발사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 기반의 NFT 기술 도입 계획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 ‘미르 4’의 글로벌 버전에 위믹스 토큰과 NFT를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NFT 경매 플랫폼 위믹스옥션을 론칭하고 신작 게임 한정판과 게임 ‘창세기전’ 시리즈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김형태 대표의 작품 2점을 NFT로 발행, 판매했다.

NFT 접목으로 미술작품 원본 개념 바뀌어…피카프로젝트·서울옥션블루 등 진출




미술 시장에서도 NFT 관련 산업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미술 작품에 NFT가 접목되면서 작품의 ‘원본' 개념이 바뀌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NFT 플랫폼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여러 복사 파일로 나뉘어 분산소유 및 발행될 수 있고 작품에 대한 권리를 나눠 가진 여러 명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직접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고 미술 작품을 집에서 관람하고 소유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가상 미술시장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아트(cryptoart)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에서 총 10만 여 점의 NFT 기반 예술 작품이 거래됐고 거래 금액은 약 2,220억 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미술 투자서비스 기업 피카프로젝트는 디지털 미술 작품 NFT 전용 플랫폼 피카아고라를 론칭하고 경매를 통해 팝아티스트 마리 킴 작품 NFT를 6억 원에 판매한 바 있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협업을 통해 NFT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디지털 아티스트를 발굴해 NFT 발행을 지원하고 관련 콘텐츠 발행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에이치닥도 “NFT 사업 준비 중”


엔터네인먼트 업계 또한 NFT 사업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고 이용자인 팬의 콘텐츠 수요도 높다는 점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해외에선 다양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NFT 시장에 뛰어들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연인으로 유명한 그라임스(Grimes)는 자신의 음원과 디지털 아트 컬렉션을 NFT로 출시, 한화 약 65억 원에 판매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국의 일렉트로닉 뮤직 듀오 디스클로저(Disclosure)는 트위치에서 실시간으로 신곡을 제작하고 이를 NFT로 만들어 경매에 부치며 새로운 NFT 적용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불이 붙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미라클코인은 최근 NFT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엔터테인먼트 NFT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해외 유명 힙합 아티스트 위즈 칼리파(Wiz Khalifa)의 한정판 NFT 작품을 공개하고, 아티스트들이 직접 NFT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제작 플러그인을 탑재한 민팅 플랫폼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 역시 연예인 저작물의 저작권과 연계된 NFT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닥은 분산신원인증(DID) 기술과 NFT 마켓플레이스 접목을 통해 한류 연예인들의 화보와 영상, 음원 등의 저작물을 NFT로 제공할 게획이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연예 기획 및 프로듀싱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한류 NFT 비즈니스 플랫폼도 만들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